2011. 11. 29. 07:10

이하정 아나운서의 종편은 '행'이고 연예인들의 종편은 '출연'이다

MBC의 이하정 아나운서가 회사에 사표를 내고 종편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종편 사업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도 분야에서 대중들에게 알려진 인물이 종편 행을 선언한 것은 이제 곧 그들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연예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비난을 막았던 종편, 실체를 드러내나?




'종편 행'이라는 말들이 화제가 되고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연예인들의 종편 출연을 두고 마치 회사를 이직해서 종편에서만 활동을 하는 것처럼 '행'이라는 의미 부여를 하는데 집중합니다. '행'이라는 의미에는 현재의 본질을 던지고 다른 곳으로 향한다는 의미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출연'과는 다른 표현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거의 대부분의 언론 매체들은 연예인들의 종편 출연을 종편행이라고 언급을 했던 것일까요? 소위 물 타기를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걷어내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대중들에게 종편은 명확하게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그저 그런 케이블 방송의 하나로 각인되기를 바라는 꼼수가 바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연예인 섭외였으니 말입니다. 물론 초반 대중들이 시선을 돌리고 고정적인 시청자 층이 생기면 그들이 그토록 목을 매었던 '보도 부분'을 강화하고 그 '보도 부분'이 종편의 핵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기존 케이블 채널이 아닌 그들이 종편을 고수하고 현 정권과 함께 '종합편성' 채널을 무리하게 출범시키려는 의도는, 단순히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는 방송이 아닌 뉴스 채널을 가지겠다는 야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종편 사업자들에게 연예인들은 그저 자신들에게는 꽃놀이패를 쥐게 하는 들러리 같은 존재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자체 제작인 전무하고 그저 외부 제작들에게 방송을 사서 송출하는 종편 사업자들에게 연예인들의 '출연'을 '행'이라고 우기는 것은 전형적인 물 타기가 아니라면 무엇일까요?

조중동매가 종합편성 채널을 확보하고 싶었던 것은 예능이나 드라마를 제작하거나 방송해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들이 종편에 사활을 건 것은 종이매체가 사양길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생명력을 연정하는 생태계를 방송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기 위한 선택이었을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사활을 건 선택이지만 방송 전체로 봤을 때는 그들을 위해 기존의 방송들까지 위험에 빠트리는 편파적인 움직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송국이 갑자기 4개가 늘어나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방통위의 독단으로 종편이 진행되는 상황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많은 관련 단체들과 사회단체들에서 종편의 문제점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에도 그들의 목소리는 철저하게 막으며 종편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는데 열중하는 모습은 분명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공중파 방송에 소위 낙하산 사장을 투입시켜 기존의 공정성을 파괴하고 종편이 자연스럽게 입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상황은 잘 준비된 침투작전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종편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종편이 생겼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장단점들을 분석하고 이를 시청자들인 국민들에게 보고해 종편이 필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집중적인 논의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는 단순히 케이블 채널을 하나 만드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종합편성은 MBC나 KBS 같은 방송국이 갑자가 4개가 더 생긴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방송문화 전체가 커다란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일이었음에도 방통위 독단으로 관철시키려는 것은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종편 사업자들이 초기 편성 전문가들과 일선 프로듀서들을 영입하는 과정을 정리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준비하며 줄기차게 스타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편성 전문가나 일선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전문가들은 분명히 '종편 행'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 옳습니다. 그는 종편의 색을 입히고 목소리를 내는 중추적인 입장이 되는 핵심 인물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종편은 그저 '행'이 아닌 '출연'일 뿐입니다. 외부 제작사가 연예인들과 계약을 맺어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종편에 판매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음에도, 알려진 연예인들의 '출연'을 '종편 행'이라고 우기는 것은 스타를 통해 '종편'의 부정적인 인식을 희석시키려는 의도일 뿐이니 말입니다.

최근에는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있는 정형돈과 정준하가 종편 방송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부에서는 '무도'비난에 앞장서는 이들이 있습니다. 물론 무도에 출연했던 이들이 왜 하필이면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할까라는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철저한 사주 개인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종편은 종이 신문에서도 봤던 문제점들이 그대로 재현될 수밖에는 없기에 그 폐해가 얼마나 심할지는 전문가들이나 일반 대중들이나 모두 비슷하게 느끼는 감정이니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한 것은 아쉬움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개인의 직업적 선택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 정형돈이나 정준하가 정치적인 성향이나 개인적인 가치관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적이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선택은 그저 다른 방송사와 프로그램 계약을 하고 활동하는 프리랜서 개념의 직업 선택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만약 김제동이나 윤도현 등 자신의 가치관을 뚜렷하게 드러낸 이들이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이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자신들이 비판해오던 기본적인 가치관과 너무 다른 이들의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모순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가치관을 가지지 않은 이들에게 종편은 그저 자신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몇개 더 늘어난 것일 뿐입니다. 분명 모든 연예인들이나 방송 제작자들이 의기투합해 종편을 거부해 고사시킨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이 없겠지만 이 역시 반대편에 선 이들의 바람일 뿐입니다.

이하정 아나운서의 종편 행은 그저 직업 선택의 자유라는 측면이 강하게 다가오지만, 손석희 아나운서가 종편 방송을 선택했다면 이는 배신이 될 것입니다. 그가 보여주었던 선명성과 정반대에 서 있는 이들의 방송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선택이니 말입니다.

연예인들과는 달리, 보도 채널에 투입되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우려스러운 것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그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종편 사업자들의 주장들이 전달되는 것이 우려스러운 일일 뿐입니다. 종이 신문에서 드러난 문제들이 종편이 되었다고 달라질 것이라 보는 이들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그들의 행동이 우려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말입니다.

종편에 출연하는 멤버들이 몇 있다는 이유로 '무도'를 비난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그들은 '무도'를 제대로 보고 있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무도'에서 사회적 시각을 드리우며 풍자를 하고 비판을 하는 주체는 출연하는 출연진들이 아닌 제작진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무도 멤버들은 제작들이 만들어 놓은 기본적인 틀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예능적 감각을 발휘할 뿐이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런 상황들을 만들어 가는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번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사회적 모순과 문제들을 지적하고 이를 농익은 풍자를 만들어내는 것은 김태호 피디를 중심으로 한 제작진들의 작품이라는 사실은 '무도'를 보는 이들이라면 이제 다들 아는 사실 아닐까요? 김 피디가 종편 행을 선언해서 종편에서 '무도'를 만든다면 이는 모순이자 배신일 것입니다. 그 안에서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피디가 선택하거나 강요할 수 없는 출연 연예인의 개인적인 선택을 두고 '무한도전' 전체를 비하하거나 비난의 도구로 삼는 것은 종편 사업자들이 바라는 모습일 뿐입니다.

이하정 아나운서 등 자신의 근무처 자체를 옮기는 것은 '행'이라 부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연예인들의 종편은 '출연'이 맞는 말입니다. 더욱 자체 제작도 아닌 외주 제작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종편 사업자들에게 연예인들은 그저 출연자일 뿐 직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온갖 물 타기로 종편의 발톱을 감추고 기존 프로그램들을 흔드는 것은 종편 사업자들이 그토록 바라던 스타 마케팅의 결과라는 점에서 그들의 전략적 선택은 유효해 보입니다. 종편을 반대하는 사회단체들은 종편의 문제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야 할 것입니다. 좀 더 쉽게 종편의 문제점들이 무엇인지를 알리지 않는다면 종편은 방송계 전반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는 없을 테니 말입니다.





Trackback 0 Comment 9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11.29 17:53 address edit & del reply

    선택에 의한 결과를 책임지는 것, 다들 그것을 바라는 것이겠지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1.11.30 11:27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하며 보다 자세한 답변은 아래 댓글을 통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 대단한 착각 2011.11.29 19:44 address edit & del reply

    무언가 대단한 착각을 하고 계시네요.
    그래도 종종 글에서 드러나는 블로거님의 정치적 색채와 세상보는 눈에 공감하곤 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욕먹는게 두려워 그 소신마저 버리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블로거님 말씀대로 종편 출연을 결심한 멤버들이 정치적 견해를 드러낸적은 없습니다.
    지금 인터넷을 통해 만들어지고 전파되는 사회와 정치에 대한 메시지는
    멤버들보다는 김태호 피디를 비롯한 제작진에 의해 먼저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멤버들이 피디의 의도를 전혀모른채로 방송에 임했을까요?
    그렇게 매번 촬영 때마다 피디의 의도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들이 하고싶은대로 했는데
    피디가 원하는대로 마치 요술램프에 주문을 건것처럼 장면들이 만들어졌을까요?
    멤버들의 말과 행동은 어떻게 그렇게 제작진이 추가한 자막과 일치할 수가 있었죠?

    만약 드라마였다면 님의 말씀이 맞을겁니다. 작가의 의도를 배우는 '연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무한도전은 드라마가 아니죠.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리얼예능프로그램이잖아요.
    멤버들이 이전에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을 밝히지 않았다고 해서 종편 출연이 정당화된다면
    그것은 곧 블로거님 스스로가 무도는 리얼이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입니다.

    종편행을 결정한 멤버들을 비롯한 모든 무도의 멤버들은
    피디의 견해와 성향을 알고 촬영에 임한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물론 멤버들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이 제작진의 그것과는 다를지언정
    적어도 무도의 촬영 때에는 제작진의 의도를 투철하게 전달하기 위해 뛰어다닌거구요.
    그것이 피디만큼이나 멤버들이 사랑받는 이유일기도 하구요.
    또한 무도가 '예능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사람들이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 결정을 한 멤버들에 대한 비난
    그리고 더 발전하여 무도라는 프로그램에까지 비난을 퍼붓는 이유는
    단순히 특정 멤버들이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정반대 성향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겹치기 출연한다는 것, 그것도 꼭두각시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방송을 제일 잘 안다는 이들이 과연 무도의 의미는 알고 출연을 해왔을까,
    몰랐다면 그들은 결국 꼭두각시가 아니었을까, 알고있었다면 전부 가식이었을까
    이런 의문에서 터져나오는 비난이죠. 그리고 팬들의 이러한 비난도 분명 타당하다고 봅니다.

    더불어 겹치기 출연하는 멤버들이 계속 존재하는 한 그들이 제작진의 요구대로
    세상에 대판 풍자, 모순 꼬집기 등과 관련된 언행을 조금이라도 보일 경우
    제작진의 진정성이 얼마나 먹힐까 하는 것도 비난의 이유가 될 수 있구요.
    유독 무도멤버들이 다른 연예인들보다 종편행에 대해 더 욕을 먹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블로거님께서 종편이 절대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피디나 아나운서처럼 소속자체를 옮기는 것이든,
    연예인들처럼 외주제작을 한번 거쳐 단순히 출연만하든 안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나쁜 곳에서 돈받아먹는다는 것은 정규직과 계약직에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어떠한 방식이든 나쁜건 나쁘다는겁니다.

    블로거님 말씀대로 '종편 행'과 '종편 출연'을 별개로 봐야한다는 것, 그래서 연예인들이
    그 탄생 배경이나 과정이 너무도 지저분한 종편에 출연하는 것을 뭐라할 수 없다고 하는것,
    결국 이러한 생각을 갖고 젊은이들로 하여금 그들이 출연하는 예능프로를 보면서
    같은 채널의 편향적 뉴스나 시사프로까지 보게하는 것
    그것이 바로 조중동이 노리는 꼼수가 아닐까요?

    추가. 손석희씨는 스스로 정치성향을 밝힌적이 없습니다.
    한 때 어떤 인터뷰에서 자신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요, 휴머니스트라고 한적은 있죠.

  3. ㅎㅎ 2011.11.30 01:25 address edit & del reply

    멤버들 특히 형돈 홍철 준하 개개인이
    선거 때 누굴 뽑고 어느당을 지지하건
    적어도 무한도전이라는 프레임 안에선
    태호피디와 맥락을 함께 했기 때문에
    무한도전이 존재할 수 있었죠.
    이제는 더 이상 그 프레임과 맞지 않기에
    남아있음이 다른 구성원과 불편함을 초래하기에
    너희들의 의사는 존중하나
    빠져주는 것이 좋겠다 말하는 것이
    뭐가 잘못된 말인지요

  4. 실망이다 2011.11.30 02:50 address edit & del reply

    무도에 지나친 의미부여에, 또한 과거 1박2일에 대한 이중잣대 때문에 종종 공격적인 리플을 달긴 했어도 자기 줏대만은 확실한 블로거라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그런것도 아니었네.
    조중동에서 원하는 전략, 즉 유명 연예인 모시기 전략에 이렇게 쉽게 넘어가시다니...
    앞으로 이런 생각 가진 분들 많이 나오겠지... 그러다보면 점점 종편의 문제는 희석되겠구...에효...

  5. Favicon of https://chanbi.tistory.com BlogIcon chanbiz 2011.11.30 09: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선택은 자유겠죠.. 강제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게 있겠죠. 좋은 의도라면..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다란 식의 의미가..
    점점 확대되어 악이 선과 다를 바 없다로 전도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가령 노찌롱이 맡기로 한 프로그램.. 의도...? 좋습니다. 재미와 의미를 다 가지니깐요..
    그런데.. 애매하게도.. 노찌롱이 활동하게될 방송국은 거기서 돈과 인지도를 모아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특정 편향성을 지속히 유지하며 힘을 주게될 것이란거죠.
    노찌롱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문제라고 비난하기 그렇습니다.
    하지만 불편해질 수 밖에 없는건 사실입니다.
    노찌롱이 굶기 직전이고.. 힘들어서 선택한거라면.. 기분 나쁘면서도 뭐라 하기 그럴껍니다.
    하지만 무도의 멤버들의 입장은 나름 탄탄한 편입니다.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들의 벌이가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걸 감안해도 넉넉히 벌죠..
    또 하나... 우리나란 연예인들이 자의식을 드러내기 힘든 환경이란 점과 소속사의 입김이 크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무도의 세 멤버들이 아이돌 스타들처럼 소속사에 끌려갈 정도로 입지가 낮다는 것도 아닙니다. 의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데.. 본인이 선택한거겠죠.
    그들을 비난할 순 없습니다. 그럴 권한도 없구요.
    다만.. 많이 실망하고... 답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종편행을 보면서도.. 김PD는.. 잘되길 바란다고 하는.. 참.. 의미 있으면서도..
    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종편의 의미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그들의 마수를 바로 드러내진 않죠..
    종편 첫 편성표를 보셨는지.. 아예 대놓고 보수 세력 띄우는 다큐가 대거 포진된 상태.
    이런 것들에 대한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전방위적인 섭외를 했죠.
    우익 성향의 연예인들이 아닌.. 중간 위치에 있는... 이들을 대거 대거 섭외했죠.
    이미.. 그들은 성공한겁니다. 반면.. 언론은... 더욱 편향성을 가진게 되는거겠죠.
    그들을 비난할 순 없지만.. 그들의 행동이 결국 저들의 의도를 더욱 곤고히 해주는거고..
    이는 공멸이 될껍니다. 아니면 저들의 손을 잡던가.... 슬픈 일입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2011.11.30 12:07 신고 address edit & del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문제를 알지 못해서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행과 출연'의 한계를 명확하게 한다해서 출연하는 이들을 무조건 옹호하자 혹은 그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비난은 하지 말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더욱 종편 사업자들이 벌이는 전략에 이미 많은 부분 대중들이 넘어간 것 역시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 일등공신을 연예인들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점 역시 공감합니다. 그것이 슬픈 일이고 결국에는 종편 사업자들의 논리의 정당성을 만들어주는 단초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chanbiz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모호한 집단에 대한 논쟁은 말씀처럼 자중지란을 일으켜 편가르기를 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할 수밖에 없다는 점 또한 우려스럽습니다.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종편 자체에 대한 문제와 왜 종편을 막으려고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비판이 더욱 집중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부분 물 건너간 듯한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현 정권 초기 '언론악법 철폐'를 이야기하던 때와 달리, 종편과 관련해 대중들의 관심이나 문제점을 알리는데 많은 부분 실패했다는 점 역시 아쉽게 생각합니다.

      전방위적으로 기존 방송 언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낙하산 인사를 통해 기존 언론상 파괴하는 식의)을 덧씌우고 한 편에서는 종편을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연예인들이 선택하는 채널로 부각시켜 논쟁을 희석시키는 것 역시 아쉽게 생각합니다.

      스타들의 선택이 '출연'이라는 입장으로 규정된다고, 그들에 대한 비판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현재 무조건 '행'이라는 용어로 혼선을 주고 있는 부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행을 택하든 출연을 택하든 같은 입장이라는 점에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잘못된 일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그 비판 자체가 달라질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연예인들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사는 존재들입니다. 대중들이 종편에 대한 잘못을 비판하고 그들의 잘못된 언론관을 보다 구체적으로 비판하고 나선다면, 연예인들은 출연을 거부하거나 출연을 힘겨워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들은 대중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존재들이기에 그들이 종편 출연을 꺼리게 하는 것은 대중들의 힘이자 몫일 수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대중들은 종편에 대한 인식부재가 심각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한 두 사람이 외친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엽적인 문제로 싸우기보다는 '종편'자체에 대한 비판이 중심이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입니다.

      종편 자체에 대한 비판과 문제들이 공유된다면 연예인들의 출연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는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중들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연예인들로서는 대중들이 종편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행'을 선택한 대부분의 존재들은 대중들의 시선은 아무런 상관없이 신념을 위해 선택한 이들이 대부분이고 그들이 종편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분명히 다른 지점에 서 있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스타 마케팅이 중요한 작용을 하지만 그런 스타 마케팅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 역시 마케팅 대상인 국민들의 몫입니다. 국민들이 종편의 문제에 대해 좀더 많이 알게 된다면 아무리 그럴 듯한 마케팅을 한다고 해도 소용없다는 의미이지요.

      chanbiz님의 말씀에 100% 공감하며 그런 우려들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종편의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알면 알수록 비판의식은 커지고, 그런 비등해진 비판의식은 무분별한 종펴 출연을 자연스럽게 막아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그 책임이 막중함으로 다가온다는 것은 연예인이라고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그들의 현재 행동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종편'에 대한 문제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문제를 공유하게 하는 일일 것입니다.

      대중들이 많이 알면 알수록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의 종편 출연이 힘들어진다는 점에서 지금 집중해야만 하는 것은 '종편' 그 차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전략 전술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방식으로 종편의 문제점들을 언급할 것입니다. 그 비판의 중심에는 '종편'과 이를 만들어낸 정부가 들어설 것이고 스스로 '쩌리'가 되어버린 연예인들에 대한 비판은 그 다음이 될 것입니다. 물론 그런 선택을 한 이들에 대한 비판은 많은 이들이 이미 하고 있고 연예인 개개인에 대한 비판은 앞으로도 비등해질 것은 분명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종편을 비판하든 그건 개인의 몫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나 '종편'자체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종편'에 대한 비판과 감시는 계속 이뤄져야만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김피디가 종편 출연을 확정한 무도 멤버들을 보고 씁쓸해 하며 어쩔 수 없는 선택에 답답함을 토로하던 모습은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점들을 방송을 통해 보여줄 것입니다. 기본적인 틀을 던져 그 안에서 리얼하게 제작진의 틀에서 최선을 다할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 무슨 고민과 선택을 해야만 하는지는 스스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무도의 비판 의식은 여전할 것이고 그런 비판은 아이러니하게도 종편 출연을 선택한 이들 스스로 자신이 무슨 선택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는 점에서, 무도의 비판적 가치는 더욱 잔인하지만 완성도는 그 만큼 뛰어난 방송이 만들어질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chanbiz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종편과 관련된 비판의식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종편의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을 왜 감시하고 비판해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함께 고민하기를 희망합니다.

  6. 2011.12.01 11:34 address edit & del reply

    종편행과 종편출연의 차이를 두어서는 무엇하겠습니까? 오십보 백보의 차이지요. 윗 댓글에서도 종편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일임을 알고 계시네요. 우리가 종편 그 자체만 집중하여 비판할 수 없는 것은 연예인들이 자의든 타의든 종편의 이익에 기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이 정치적 견해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일터가 늘어났다고 생각하여 출연하는 것,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그들이 대중에게 미치는 파급력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간과하고 있는 것 또한 그들의 잘못이고 비판받을 점이라 생각합니다.


    대중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지던 연예인들이 종편에 출연하게 되면 종편의 이미지는 그들의 이미지로 포장되기 쉽습니다. 대중들은 여과없이 그 이미지를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연예인들의 종편 드라마와 예능 출연은 종편의 배를 불리는 수단입니다. 왜 방송국이 시청률에 연연해 하겠습니까? 그로 인해 더 많은 자본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편의 힘이 커지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선택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대중에게 미치는 파급력을 생각해보았을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는것이고, 비판의 경중을 따질 수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언론인보다 연예인들이 종편의 이미지 구축에 더 기여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7. 라니 2011.12.06 11:49 address edit & del reply

    본문을 읽어도 그렇고, 댓글들을 읽어도 그렇고
    정말로 답답함을 느끼는것은 사실입니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됐는지...늘 안타깝구요...
    정말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서, 올바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해야 하는 언론들이
    국민의 눈을 가리고, 이익만 쫓고
    한심스럽습니다.
    연예인들이 종편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도
    좀더 생각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구요.
    제작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될
    말하자면 직원으로 가는 PD나 아나운서등...
    좀 자제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정치적인 색을 떠나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