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3. 10:05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118회-진희의 역습이 반갑고 즐거운 이유

진희와 내상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시작했다는 점은 흥미롭고 반갑기만 합니다. '하이킥3'에서 가장 나약하고 힘겨운 존재였던 이들이 원하던 직장에 합격을 하게 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게 된 내상의 모습은 흐뭇함으로 다가옵니다. 

진희, 짧은 다리로 세상을 향해 역습에 나섰다




자신의 사업을 망하게 했던 우현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목에 떡이 걸리며 모든 희망이 사라져 버렸던 내상에게 하루하루는 힘겹기만 합니다. 간절하게 취직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던 진희에게는 자신의 선택이 후회 없기를 기원하고 있었습니다. 

군대에 갔다 다시 돌아온 승윤은 여전히 수정에게 기타를 가르쳐주고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욱해서 승윤을 타박하는 수정의 모습 역시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변화가 시작된 것은 바로 우연히 찾은 복권이었습니다. 휴지를 찾던 내상은 자신이 우현과 함께 인사동에서 받은 복권임을 알고 그저 버리려 했지만 수정의 제지로 인해 당첨 확인을 하게 되었고 놀랍게도 이 복권이 2등 8천만 원에 당첨된 것을 알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당첨 사실에 행복하기만 한 그들은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 즐겁기만 합니다. 현실적 문제와 꿈 사이에서 힘겨워했던 진희는 2차 합격 소식을 접하고 날아갈 듯 행복합니다. 누구보다 진희의 합격을 기원했던 하선은 뛸 듯이 기뻐 실제 진희와 폴짝거리며 그 기분을 만끽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부엌에 왔던 줄리엔도 함께 즐거워합니다.

절망에 빠졌던 내상은 복권 당첨이라는 행운이 찾아왔고 좀처럼 취직하기가 힘들었던 진희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에 최종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며칠 전만해도 절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그 불가측 한 상황이 그들에게 전해졌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행운이 그들에게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8천만 원이라는 거금이 생긴 내상은 이 돈을 밑천으로 다시 특수효과 사업을 시작하려 합니다. 하지만 유선은 동생인 계상에게 빌린 1억을 빨리 갚는 게 우선이라며 그의 사업 구상을 일시에 거부합니다. 계상에게 빌린 돈을 갚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업을 통해 다시 재기를 하고 싶어 하는 내상의 마음은 그저 간절하기만 합니다.

그런 내상의 모습을 보고 계상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단순합니다. 당장 돈을 받기를 원하지 않는 계상은 단순한 일이 아닌 가족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그들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옳다며 투표를 하자고 합니다. 내상에게는 간절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가족들의 성향을 파악해 자신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유권자가 된 가족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집중합니다.

아내인 유선과 작은 처남은 지석은 계상의 돈을 갚고 현재 하고 있는 안예술이나 열심히 하라고 합니다. 언제든 LA로 돌아가고 싶은 수정은 절대적으로 아버지인 내상을 지지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종석만 자신의 편으로 만들면 모든 것이 완료된다고 생각한 내상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표현들마저 거침없이 행하며 득표에 열을 올립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마음이 너무 간절하다 보니 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공짜로 얻게 된 가방을 사이에 두고 싸우고 있던 종석과 수정은 내상에게 선택을 하도록 요구했고, 내상은 절대적인 자기 지지층인 수정보다는 유보적인 종석의 손을 들어줍니다. 수정은 자신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내상에게는 당연하게 종석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절실했지만 유동적인 수정의 마음은 단박에 돌아서 내상과 반대편에 서게 됩니다. 화가 난 수정에게 무릎까지 꿇어 보기도 하지만 이미 돌아선 마음을 돌이킬 수 없던 내상은 투표 시간이 다가오자 하늘에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표는 마지막 한 장이 자신의 생각에 찬성하는 표가 나오며 내상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저 수정이 화는 났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 찬성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게 반대하는 부인의 글씨체였음을 가계부를 통해 알게 됩니다. 사업 재계를 위해 딸에게 무릎을 꿇을 정도로 간절한 남편의 모습을 보고 외면할 수 없었던 부인의 마음을 알게 된 내상은 한없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최종면접까지 가게 된 것이 마냥 행복하기는 하지만 진희는 두려움과 고민이 교차하기만 합니다. 최종 면접에 올라 온 다른 이들의 스펙은 자신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희망 고문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깊어진 진희는 다시 몽유병이 도지고 그런 진희를 걱정하던 하선은 식구들과 고민을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진희의 아침은 줄리엔이 체력과 영어 면접을 하선은 패션과 에티켓, 지원은 심도 깊은 면접을 담당하며 집중적으로 진희를 위해 '진희 면접 도우미'를 결성합니다. 갑작스러운 가족들의 행동이 당혹스럽기는 헸지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일처럼 나서주는 그들이 한없이 고맙기만 합니다. 최종 면접을 보러가는 날에는 자신이 몽유병으로 다른 곳을 서설이다 잠을 설치지 못하도록 손을 묶고 잡이들 정도 가족의 마음 씀씀이는 대단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더욱 명석해진다며 진희가 가장 좋아하는 꽃게탕을 끓인 줄리엔의 마음과 합격 기원을 바라며 하이힐을 준비한 하선, 합격 엿을 건네는 지원 등 가족들이 보여준 사랑은 결과적으로 진희가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최종면접에서 면접관의 질문은 마치 맞춤형이라도 되는 듯 그에게 최고의 답변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저 형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다른 이들과 달리, 진희는 "꽃게탕이라고 생각 합니다"라며 자신에게 보여준 가족들의 사랑을 이야기 합니다.

"바다에서 나는 꽃게, 사람이 숙성시켜 만든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산에서 자란 미나리. 이렇게 출신도 맛도 전혀 다른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좋은 맛을 내는 음식이잖아요. 저희 집 식구들이 마치 이렇거든요" 

라며 자신이 살고 있는 하선의 집에서 경험했던 행복한 기억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광고 기획 회사에서 틀에 박힌 지식을 읊어대는 다른 이들과 달리, 창의적인 방식으로 삶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는 진희야 말로 합격자 일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찜질방에서 가족들끼리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 하는 내상 가족들과 진희의 최종 합격 소식을 접하고 그 누구보다 행복해하는 하선 가족들의 모습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그들에게 전해진 이 행복한 기운은 시청자들마저 행복하게 해주는 해피 바이러스였습니다. 

불가측을 전면에 내세워 마무리를 하고 있는 '하이킥3'는 현재까지는 행복한 이야기들로 정리를 해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방식이나 엉뚱한 결과가 아닌, 충분히 가능한 범주 내에서 최선을 선택들을 하고 있는 그들이 남은 이들의 관계 역시 이런 행복함으로 마무리 할지 궁금해집니다. 마지막 순간 가장 중요하게 다가 올 지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남겨질 듯합니다. 

진희가 단순히 이적의 눈에 들어 결혼을 하게 되며 그런 삶이 곧 역습이라 주장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행복한 마무리로 적절하다고 봅니다. 비록 모든 이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기는 힘들겠지만 충분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결말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내상과 진희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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