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9. 23:05

옥탑방 왕세자 7회 - 코믹 연기까지 섭렵한 박유천, 이러면 정말 반칙이다[재]

장 회장의 숨겨둔 딸이 세나와 박하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그들의 숨겨졌던 출생의 비밀은 이후 이야기에서 중요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뻔뻔해 보일 정도의 출생의 비밀마저 흥미롭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식상한 듯한 '옥탑방 왕세자'는 재미있습니다. [첨무 사진 문제로 재발행합니다]

박하의 하가 부용이라는 사실과 간장게장에 담긴 비밀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사진의 비밀이 손쉽게 밝혀졌다는 점에서 장 회장과 관련된 출생의 비밀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그들의 운명이란 300년 전과 다름없다는 것은 이런 식상할 수밖에 없는 출생의 비밀을 중요한 의미로 담으면서도 무리 없이 활용하게 해주었습니다.

29년 전 미혼모 상황에서 세나를 낳아 아는 언니인 공만옥에게 맡긴 장 회장은 이후 박하의 아버지를 만나 짧은 행복을 누리기는 했지만 다시 만족하지 못하고 홍콩으로 넘어가 현재의 부를 쌓았다고 밝힙니다. 이로 인해 그녀가 세나와 박하의 어머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논란을 부추기는 행위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세나나 박하 모두 장 회장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신분 상승에 대한 욕구가 강한 세나가 박하와 장 회장의 사진을 보고 탐욕스러운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은 변수로 다가옵니다. 

장 회장의 젊은시절 모습을 그대로 닮은 세나는 자신이 그녀의 딸인 줄도 모른 채 박하와 장 회장이 만나는 것을 막기 위해 악수를 두는 과정은 당연하게 이야기의 변수를 만들어낼 수밖에는 없습니다. 탐욕으로 점철된 그의 인생이 자연스럽게 불안을 만들고 그 불안은 결국 파멸로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 300년 전 그녀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역시 그 안에 담겨 있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각이 그토록 알고 싶었던 300년 전 죽음의 진실이 바로 세나의 탐욕이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현실로 넘어온 그가 세나와 박하의 모습에서 300년 전 운명적 사랑과 의문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어내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300년 전 동생 부용의 역할을 빼앗기 위해 그 어떤 행위도 주저하지 않았던 세나의 모습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재벌가의 상속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태무를 통해 신분 상승을 꿈꾸지만 그녀를 위협하는 존재가 다름 아닌 동생 박하라는 사실이 그녀를 악행으로 이끌게 됩니다.

 

자신의 야망을 꺾을 수 있는 존재라면 그게 어머니라 해도 예외일 수 없는 세나에게 박하는 눈엣가시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더욱 태용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고 그가 재벌가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행동이 어떻게 바뀔지는 충분히 예상가능합니다. 태용과 박하가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방해하며 그 자리를 자신의 몫으로 가져가고 박하를 위기로 몰아넣는 것이 그녀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무기로 다가옵니다.

'기억만 있다면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는 말은 세나와 박하를 둘러싼 이각의 관계를 매듭지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는 점에서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300년 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각이 현실의 이들과 하나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이들을 통해 진실을 알아간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코믹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옥탑방 왕세자'가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이각과 비글 3인방이 보여주는 코믹은 대중적인 재미를 확보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매회 코믹함을 쏟아내는 이들의 모습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세나와의 관계가 경직된 모습인 것과 달리 박하와의 관계는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각과 박하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예측하게 합니다. 7회 이각과 박하의 에피소드는 그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세나가 도발적으로 이각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이로 인해 예정된 삼각관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이기는 하지만 이런 굴곡은 곧 드라마의 재미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흥미롭지요.

 

과거의 기억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그들이 보여준 순수한 매력은 즐거웠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 박하와 그런 경험이 전혀 없던 이각의 냉정함이 실행된 이후 급변하는 과정은 '옥탑방 왕세자' 특유의 재미였습니다. 그 여행에서 박하의 하가 '부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통해 이각이 과거와 현재의 그녀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300년이라는 간극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 간극의 차이와 유사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각에게 이런 작은 단서들은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각과 비글 3인방이 전하는 재미의 핵심에 무뚝뚝한 사내로 등장하는 용술의 역할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지난 회에서도 뒷북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하더니, 이번에도 박하의 편에 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어쩔 수 없는 문제점을 나열하다 딱 걸리는 모습은 정석원의 코믹 캐릭터를 완성해 주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박하와 이름이 비슷하다며 잔뜩 사온 박하사탕을 먹는 과정에서도 언어유희를 통해 재미를 던져준 '옥탑방 왕세자'는 부담 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강한 중독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았던 존재들이 황당한 웃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이 코믹의 매력이니 말입니다.

 

옥탑방 리빌딩이 완료되고 집들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각이 간장게장에 심각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무가 어떤 반격을 하게 될지 예측 가능하게 합니다. 자신의 여죄를 감추기 위해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는 태무와 그런 태무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실한 사랑에 대한 해답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전해질지 궁금하게 합니다.

 

다양한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하는 박유천의 존재감은 코믹과 정극 사이를 오가며 자유롭게 펼쳐진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세나와 박하를 만나서 보여주는 전혀 다른 캐릭터가 한 몸이 되어 표현된다는 점에서 박유천의 매력은 그대로 드러난 셈이지요.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박유천이 연기마저도 매력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반칙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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