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 10:18

트라이앵글vs닥터 이방인vs트로트의 연인 방송 3사 진부한 드라마들의 몰락

최근 드라마들의 공통점이라면 재미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로 어느 정도 시청률이 나오고는 있지만, 팬을 위한 감상이지 드라마 자체를 위한 관심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안 좋은 것은 그만큼 완성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확실한 이유 때문입니다. 

작가 놀음이라는 드라마 세계;

배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작가, 능력 없는 작가들의 몰염치가 만든 한심한 드라마 열전

 

 

 

 

월화드라마가 보여주는 시청률 싸움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한심한 상황인지 잘 드러납니다. 물론 모든 것을 시청률이라는 자대로 평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청률마저 확보하지 못할 정도로 추락하고 있는 드라마의 현실을 보면 작가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닫게 합니다.

 

진부함과 지루할 정도로 재미없는 이야기로 가득한 월화 드라마의 현실은 방송 3사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작가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월화 드라마만 봐도 충분하게 알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런 작가들이 그 많은 돈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로 최악의 작가 난은 한류 문화가 저물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한류의 시작은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에서 최근 드라마의 질적 하락은 한류가 저물고 있다는 반증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한류가 극적으로 시작한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음은 단순히 일본인들의 기호의 탓은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 드라마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는 이유일 테니 말입니다.

 

의학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다는 이유로 복합장르를 선택했다는 <닥터 이방인>은 작가의 한계만 명확하게 드러냈습니다. <닥터 이방인>이 아니라 <송재희 찾기>가 맞을 정도로 오직 송재희에게만 집착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흥미를 급격하게 떨어트릴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북한과 남한을 오가며 의사로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따라 대단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소재였습니다. 남과 북의 이념의 차이를 넘어선 순수한 의사로서의 가치를 담아낸다면 그 어떤 의학 드라마 이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스스로 그릇을 깨버리고 주인공인 이종석에게만 집착하는 드라마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종석 하나에만 집착하는 드라마는 그만큼 빈약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애들 장난같은 이야기는 결과적으로 이종석 팬이 아니라면 만족할 수 없는 한심한 이야기로 전락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도 이종석을 제외하고는 드라마의 가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실패한 <닥터 이방인>은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범수와 김재중, 임시완 등이 출연하고 있는 <트라이앵글>은 더욱 심각한 문제만 남기고 있습니다. <허준>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었던 최완규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했던 이들은 경악을 했을 듯합니다.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최 작가의 한계가 이 작품을 통해 밑천까지 모두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헤어진 세 형제가 각자의 삶을 살다 다시 만나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식상합니다.

 

식상한 이야기라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문제였지만, 최 작가는 그런 기대마저도 얼마나 허무한 기대였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김재중이 원 톱으로 치고나와 열연을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닥터 이방인>의 이종석만큼이나 힘겨운 출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한심한 이야기 전개 속에서 볼만한 것이라고는 그저 김재중 밖에 없다는 사실은 전파낭비일 뿐이니 말입니다.

 

 

복수의 과정이나 사랑 등 이야기의 큰 걸개가 이렇게 허무하고 재미없고, 밋밋하게 이어지는 드라마는 난생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참합니다. 그럴듯한 주제를 품고 있지만, 사북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특정한 인물들 사이의 뻔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는 고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나마 이종석을 지지하는 팬들이 그렇듯, 김재중의 팬이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노골적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지난주 첫 선을 보인 <트로트의 연인> 역시 이 한심한 경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주겠다는 출사표와는 달리, 기막힐 정도로 한심한 내용은 경악할 수준입니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도 재미 요소를 찾기 힘든 이 드라마는 극단적인 캐릭터 설정과 그동안 수없이 등장했던 클리셰들이 경쟁을 하듯 춤을 추고 있을 뿐입니다.

 

지현우의 복귀작이라는 타이틀과 걸그룹 멤버인 정은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기는 했지만 한심한 이야기는 이제 3회가 지났음에도 지겨움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참신함이라고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누더기처럼 너덜하게 채워진 이야기들은 현재 대한민국 드라마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했습니다.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3개의 드라마보다 케이블에서 11시에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이 더욱 큰 관심을 받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서인국과 이하나의 조합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던 이들은 이들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했을 듯하니 말입니다. 물론 이 드라마 역시 진부함을 피할 수 없기는 하지만, 이들 조합이 보여주고 있는 유쾌한 코믹극은 최소한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보다는 탁월하니 말입니다.

 

새로울 것도 없는 그렇고 그런 드라마들의 향연은 결국 시청자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0%를 넘어서는 드라마 한 편 찾아보기 힘들고(물론 일일 드라마의 시청률은 높게 고정되어 있지만) 이슈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의 몰락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상파가 몰락하는 상황에서 케이블 드라마가 점점 그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지상파보다 비교적 표현력이 다양한 케이블 드라마는 그 장점을 적극 활용하며 지상파의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한 시청자를 사로잡는 전략이 없다면 한국 드라마의 몰락은 지금보다 더욱 빠르게 이어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사회를 정면에서 비판하던 <개과천선>을 급하게 내리고 대만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그렇고 그런 로맨틱 코미디를 채우는 현실 속에서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마나 스타 마케팅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는 드라마들 역시 이번 사례들을 통해 더는 스타 마케팅도 통하지 않음이 잘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나름 열심히 하는 배우들까지 욕먹게 만드는 한심한 드라마의 졸렬함은 곧 한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신호일 것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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