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9. 10:02

무한도전 위기 안전 대책본부가 던지는 가치와 의미

5개월 동안 준비했던 <무한도전 레이서>는 기대만큼 흥미로운 가치들을 담아주었습니다. 결과보다 소중한 과정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도전은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그들이 이번에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 하나를 던지려 합니다. 

 

무한도전의 TV 우화;

위기 안전 대책본부 가동한 무한도전, 현 정부와 비교된 다

 

 

 

 

2014년 대한민국의 화두는 안전입니다. 물론 위기도 안전과 함께 따라다닌다는 점에서 별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이제 100일 가까이 되 가고 있지만, 현 정부의 대책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삿대질을 하는 여당 의원들과 그런 자들에 힘을 얻어 거리에 나선 수구세력들의 난동은 처참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10명의 실종자들이 남겨진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이미 그들을 잊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마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들의 구조와 향후 대책에 올 인할 것으로 보였던 정부는 지방선거 후 완벽하게 변했습니다. 막장으로 흘러도 자신들을 지지하는 고정적인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더는 악어의 눈물도 흘릴 이유가 없고, 사과 코스프레를 할 이유도 없다고 확신을 했기 때문입니다.

 

폭압적인 인사 폭거만 봐도 현 정부가 얼마나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지 잘 드러납니다. 차떼기 정치인을 등용하고, 불법을 일상으로 일삼는 자들을 장관으로 앉히는 그들에게 국민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권력을 비호하고 감쌀 수 있는 용병들만 필요할 뿐이지 국민들을 위한 책무라는 것은 바랄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화는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그들 행동 풍자 교훈 나타내는 이야기를 뜻합니다. 그런 점에서 무도의 풍자를 우화로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TV 우화라 지칭한 것은 무도 멤버들이 마치 하나의 가치 체개로 재정립되어 현실의 문제를 풍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록 그들이 동식물은 아니더라도 그들과 다름없는 역할로 현재의 우리 모습을 풍자하는 과정은 마치 어린 시절 이솝우화를 보는 듯 유쾌하게 다가옵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며 MBC는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정부 비판적인 프로그램 폐지가 이어졌고, 그 안에는 무한도전도 존재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 왜 그들의 살생부에 들어가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그 어떤 시사프로그램보다 강력하게 현실의 문제를 직시하고 풍자의 틀을 통해 비판해왔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의 도전 속에는 단순한 스포츠 종목 등에 대한 도전만이 아니라 사회적 모순에 대한 도전도 함께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무한도전을 사랑합니다. 단순한 예능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이어오면서도 항상 새로움을 놓치지 않은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언제까지 달릴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들에게 무한도전은 여전히 무모한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한도전이 이번 주에 준비한 '위기 안전 대책본부'는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왜 하필 그들은 다른 많은 것들 중에서 '위기 안전 대책본부'를 마련한 것일까? 물론 무한도전 안에서 벌어진 KSF 경주에서 보인 박명수의 나태함을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다시 TV 우화로 들어설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2014년 들어서며 다양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유재석이 다시 한 번 향후 10년을 책임질 리더로 뽑히는 과정에서 그는 위기 안정 대책본부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잘못하는 멤버들이 있으면 곤장으로 다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유재석과 김태호 피디가 곤장을 맞으며 그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행하겠다는 다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KSF는 선수로 선발된 4명의 멤버들만이 아니라 남은 2명의 헌신도 중요한 도전이었습니다. 여섯 명이 하나가 되어 긴박하고 위험한 자동차 경주에서 완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무모한 도전에서는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박명수의 나태함은 그대로 전파를 탔고, 시청자들의 원성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두가 경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박명수는 잠을 자거나 개인적인 행보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잘못하면 언제든 곤장을 쳐달라고 했던 무한도전은 그 첫 대상으로 박명수가 선택되었습니다.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박명수의 잘못된 행동을 시청자들이 직접 다스리게 하겠다는 그들의 의지는 대단했습니다. 실제 온라인상에 공개된 박명수의 곤장 모습은 그들이 그저 흉내만 내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확신을 하게 합니다. 

 

악어의 눈물이나 그럴 듯한 거짓 사과가 아니라, 자신들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광장에 나서 곤장을 선택한 무한도전은 그래서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표리부동한 위정자들이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상황 속에서도 예능인들인 무한도전은 자신들이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으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위기 안전 대책본부'가 던지는 가치와 의미는 바로 우리 현실을 바라보면 왜 특별함으로 다가오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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