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6. 10:12

모가중학교 야구부 일방주의 교장의 폭거는 왜 우리에게 특별한가?

경기도 이천의 한 중학교 문제가 화제입니다. 전교생이 58명이었던 모가중학교는 폐교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교장은 야구부를 창단했고, 창단 7개월 만에 지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리는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전교생 58명에서 야구부 우승 후 120명으로 학생이 늘며 기적적으로 모가중학교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교장이 들어서며 모가중학교 야구부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골 중학교에서 벌어진 권력 폭거;

교장의 일방주의 방치한 한심한 교육계, 모가중학교 논란은 대한민국 축소판

 

 

 

모가중학교에 새로 부임한 여 교장의 횡포는 비단 그녀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수시로 듣고 있는 정치판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을 힘겹게 만들고, 자신의 탐욕을 더욱 탐하기 위해 자신의 지위를 남용하는 일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모가중학교 야구부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와 같아 보였습니다. 창단 7개월 만에 폐교 위기에 놓인 중학교 야구부는 지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만들어냅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은 현실이 되었고, 야구부의 선전은 폐교 위기의 중학교를 살려냈습니다.

 

58명의 전교생이 전부였던 폐교 위기의 시골 중학교는 마지막 승부수였던 야구부 창단으로 기적적으로 지역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그 우승은 전교생이 120명으로 느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야구부의 우승은 곧 폐교 위기의 중학교를 살려냈던 셈입니다.

 

한 교사의 제안으로 시작한 야구부는 그렇게 모가중학교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가중학교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새로운 교장이 모가중학교에 오면서 야구부에 대한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야구부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그들이 사용하던 합숙소도 불법건축물이라며 쫓아내는 상황은 이해할 수 없는 조처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교장의 횡포로 인해 학교 내에 있던 합숙소에 쫓겨난 야구부원은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망한 식당을 합숙소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미술실을 활용한 합숙실을 문제 삼아 문제를 재기한 현 교장의 횡포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야구부 기숙사로 사용할 수 없다며 교육청에 요구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교육청은 문제없으니 외부가 아닌 학교 안에 설치하라고 권고하기까지 했습니다. 

 

교육청에서도 야구부 인가를 하지 않았다며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교장의 주장과 달리, 이천 교육청에서는 야구부와 합숙소 모두 불법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교육청에서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도 교장 홀로 야구부는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은 황당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왜 그렇게 야구부에 대해 부정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제작진은 교장을 찾아가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대화 요구를 거부한 채 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을 동원하는 교장의 심리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교장의 행동은 단순히 취재진에게만 했던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교장의 횡포로 인해 야구부 감독이 학교를 떠나게 되자,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교문 앞에서 수업거부를 하며 농성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꿈인 야구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교장에 대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교장은 대화가 아닌, 경찰을 불러 사태를 수습하기에만 급급했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의 면담도 거부하고 교육청이 만들어준 대화의 자리에도 교장은 참석을 하지 않으며 그 교장의 일방주의는 지속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의 모든 것을 오직 자신의 지시에 의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그 교장은 독재자나 다름없었습니다. 자신이 지시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어떤 것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는 독재적 마인드는 작은 중학교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학교를 장악하고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철저하게 거부하거나 잘라내는 김 교장의 행태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독재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럴 듯한 미사어구를 사용하며 자신의 원칙에 충실한 교육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속내는 철저하게 자신이 가진 지위를 남용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권력지향주의만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김 교장의 만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야구가 좋아서 야구를 하기 위해 타지에서 모가중학교에 전학 온 학생의 이야기였습니다. 모가중학교가 우승을 하고 많은 학생들이 늘었듯,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이 모가중학교 야구부를 찾는 것 역시 당연했습니다. 그렇게 모가중학교 야구부의 일원이 되었지만, 김 교장으로 인해 그 학생은 2년 동안 단 한 경기도 나설 수 없었습니다. 

 

부모와 떨어져 그만 모가중학교에 전학을 왔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체육부와 관련해 통상적으로 학생들의 전학이 이런 식으로 이뤄져 왔었다는 점에서 교장의 주장은 억지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원칙주의적 행동이라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야구부를 탄압하기 위한 하나의 행동으로 무고한 학생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의 학생이 경기에 나서지만 않으면 야구부 출전을 허락한다는 교장의 행동으로 인해 야구부는 대회도 출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런 황당한 주장은 그저 한 학생을 괴롭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교생들에게 야구부 학생들을 자체 평가하라는 지시를 내린 김 교장은 더는 교육자는 아니었습니다. 

 

같은 학년의 학생들에게 학생을 평가하라는 잔인한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며, 야구부원들을 압박하는 교장은 집요하기까지 했습니다. 야구부 감독을 트집이라고 볼 수도 없는 것으로 트집을 잡으며 괴롭히고 그런 교장으로 인해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야구부 감독이 그저 자신을 믿고 따랐던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야구부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 둔 선생님을 찾고 교문 앞에서 시위까지 벌이며 지키고 싶었던 야구부. 그렇게 다시 돌아온 감독은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며 야구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기관장과 단체장들 해서 700명이 넘는 이들의 서명을 받아 교장을 바꿔 달라는 요구를 준비하던 학부모에게 고발 고소를 하는 교장은 교육적인 가치관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오직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다는 교장의 주장은 교육자가 아닌 오직 자신의 지위에만 탐하는 추악한 교육자일 뿐이었습니다. 

 

모가중학교 야구부 논란이 벌어지며 드러난 문제는 바로 문제의 교장이 과거에도 동일한 문제로 인해 해임을 받았던 인물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해임을 받은 그녀가 갑자기 교육부에 의해 살아났고, 그렇게 모가중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끔찍합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괴롭히는 교장을 교육부가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교육부 자체의 문제가 심각함으로 다가옵니다. 

 

해임이 결정된 자가 어떻게 다시 현직에 복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제 교육부가 입장을 밝혀야만 합니다. 과거에도 동일한 문제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자를 다시 현직에 복귀시켜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서게 한 것은 바로 교육부의 잘못된 결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교감은 이미 2012년 기흥구 모 중학교에서 교사들의 요청에 의해 해임이 결정된 존재입니다. 당시에도 비민주적인 행태로 고발을 당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으로 교사들을 혼란으로 빠트리고, 비정상적인 교육 행태로 인해 많은 교사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었다고 합니다.

 

비정규직 교사들이 근무하는 급식실, 도서관, 상담실 운영에 대해 교장이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업무지시를 내리고, 이런 문제로 인해 많은 교사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상황들이 초래되었다고 합니다. 조리원들을 일일이 감시하고 배식 방법을 수시로 변경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 교장의 독단으로 인해 업무 공백이 생기고 그런 공백은 곧 학교 운영 자체를 위험에 빠트리고 말았다며 해당 중학교 교사들은 교육청에 진정을 했고, 감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던 김 교장은 경기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서 해임을 결정 처분했는데, 교육부 소청(재임 심사위)에서 정직 3개월로 감경이 되어 모가중학교 교장으로 와 다시 학교를 파괴하는데 집착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육부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결국 방송 취재가 시작되자 경기도교육청은 다시 김 교장을 직위해체를 했다고 합니다.

 

직위해제가 아니라 해임이 당연한 상황인데 그렇지 못한 것은 어쩌면 교육부 재임 심사위가 정직 3개월로 감경을 시켰듯, 이번에도 다시 그런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그만큼 교피아의 횡포가 얼마나 심각하게 이어지고 있는지는 이번 사례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로 만들어 탄압하기 바쁘면서 인성도 존재하지 않는 교육자로 볼 수도 없는 교육자들을 살리기에 사력을 다하는 교육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교육부인지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교장에 의해 2년 동안 대회 출전이 막혀있던 학생은 촬영이 시작되며, 더는 그 학생에 대한 탄압을 할 수 없게 되자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경기에서 그 학생은 결국 첫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매일 밤 홀로 방안에서 배트를 휘두르며 언제가 될지 모를 기회를 잡았고, 그는 2년 동안의 아픔을 한 방에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교육부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야구부를 해체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 교장. 독단과 독선으로 학교를 장악하고 오직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이는 학교를 꿈꾸던 한심한 교장이 교육부의 비호를 받는 게 현실이라면 끔찍합니다. 직위해체를 당한 김 교장이 대중의 관심이 낮아지면 또 어느 중학교에 부임해 또 다시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학교를 파괴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두렵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모가중학교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축소판 같아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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