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0. 12:02

tvN 김은숙과 박지은 그리고 진수완 최고의 여성 작가들이 나선다

지금까지 보여 온 모습만으로도 놀라운 tvN의 반격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았다.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이 포문을 열며 '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을 받았다. 이후 준비된 수많은 작품들이 모두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tvN의 2016년은 최소한 드라마와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고의 작가들이 몰려온다;

김은희 노희경 작가에 이어 김은숙과 박지은 진수완도 tvN에서 드라마 왕국 만든다

 

SBS가 지니고 있던 '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은 2016년에는 가지지 못할 듯하다. 이미 자충수를 두기 시작한 그들은 같은 지상파인 KBS 반격에 맞서기도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작정하고 준비한 tvN의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말이다.

 

 

완벽한 작품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증명한 <시그널>은 tvN 10주년을 기념하는 드라마의 서막일 뿐이다. 지난 해 <응답하라 1988>로 케이블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그들은 이젠 다양한 작가들을 동원해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케이블이라는 이유로 많은 기성 작가들과 톱스타들에게 외면 받아왔던 시절은 지났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케이블 채널의 반격은 오랜 시간 준비해왔고, 이제는 드라마를 선도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나인>과 <인현왕후의 남자>가 tvN의 가능성을 대중들에게 알렸다.

 

송재정 작가에 의해 구축된 타임워프 드라마는 tvN에게 가능성을 부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삼총사> 실패와 함께 송재정 작가의 차기작인 <더블유>가 tvN이 아닌 MBC에 편성되었다는 사실이다. tvN의 가능성을 알린 송재정은 떠났지만 최고의 여성 작가들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김은희 작가가 보여준 장르 드라마와 완성도는 이후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시그널>이 가면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김지우 작가의 <기억>이 금토 드라마를 이어간다. 이후 올 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인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즈>가 방송된다. 쉴 틈이 없이 몰아치는 tvN 드라마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막자 없는 웰 메이드라는 점이다. 

 

돈을 쫓는 지상파의 전략과 달리 웰 메이드를 추구하는 tvN의 전략은 <시그널>의 성공으로 그 가능성을 높였다. 시청률보다는 웰 메이드에 의해 구축된 채널 브랜드 이미지 구축은 향후 tvN을 위해서는 당연한 결과다. 장기 플랜으로 본다면 tvN의 전략적인 선택은 이후 드라마 제작에 용이함을 전해준다.

 

김은희, 김지우, 노희경으로 이어지는 작가들도 모자라 tvN은 김은숙, 박지은, 진수완, 권은미로 이어지는 최고의 여성 작가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김은숙 작가가 하반기 tvN에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온다.

 

 

 

<해를 품은 달>과 <킬미, 힐미>의 진수완 작가 역시 tvN에서 새로운 작품을 내놓는다. 올 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진수완 작가가 CJ E&M과 드라마 제작 계약을 맺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된다. 최고의 흥행성과 완성도로 찬사를 받았던 진수완의 차기작 역시 당연한 관심사다.

 

<별에서 온 그대>로 최고의 흥행 작가가 된 박지은 역시 tvN과 100회 계약을 했다. 물론 직접적인 계약 관계는 문화창고와 했지만, CJ E&M이 문화창고와 화앤담 픽처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귀속되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다. CJ E&M이 드라마 파트를 분사해서 특화하는 과정에서 이 둘은 중요한 위상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전지현, 조정석, 박민영이 소속된 문화창고와 <시크릿 가든><신사의 품격><상속자들>을 제작한 화앤담 픽처스가 CJ E&M 아래 모여 새로운 드라마 제작사가 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고의 작가군들이 연대해 작품 제작에 나선다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드라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섬세하면서도 대중적인 가치를 드라마에 담고 있는 최고의 스타 여성 작가들이 대거 tvN으로 몰려들며 '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은 자연스럽게 가져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미 지상파의 붕괴는 가속화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를 이끈 이응복 피디가 KBS에 사표를 제출하는 등 유능한 인력들이 지상파 탈출에 열중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막장의 그늘에 갇힌 채 변화를 거부한 지상파의 몰락은 당연하다. 그런 지상파와 달리 보다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여건과 엄청난 자본을 가진 CJ E&M의 공격적인 전략은 10년 만에 지상파와 케이블의 위상이 역전되는 현상을 확인하게 해주고 있다.

 

tvN이 준비한 최고 작가들의 드라마 중 이제 한 편이 공개된 상황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작가들이 모두 모여서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tvN의 드라마들은 그래서 기대할 수밖에 없다. 개연성도 없이 오직 막장 공식만 내세운 이야기가 아니라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드는 이 최고의 여성 작가들이 과연 어떤 드라마들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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