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1. 09:41

정일우의 돌아온 일지매, '이준기의 기억' 뛰어넘을까?

지난 5월에 시작해 많은 인기를 얻었었던 이준기 주연의 퓨전사극 <일지매>가 끝난지 6개월여만에 MBC에서 의적 '일지매'가 다시 드라마화되어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과연 아직도 팬들의 기억속에 잔상이 남아있는 SBS의 일지매를 MBC가 뛰어넘을 수있을까요?

고우영 원작의 일지매

의적 일지매는 참 많이 회자되었었습니다. <추재집>과 <승정원일기>에 등장하는 일지매를
두고 실존인물이다 그렇지 않다라는 논란은 현재까지도 유효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전설과도 같았던 일지매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질 수있었던 것은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고우영 화백에 의해 1975년 만화 <일지매>가 나오면서 부터입니다. 지금까지도 꾸준한 스테디셀러로서 사랑받고 있는 이 작품을 MBC는 선택했습니다.

소설로는 1974년 정비석에 의해 소설화되기도 했었지요. 정비석이나 고우영등도 원작이 찾을 수없어 고서에 등장하는 몇가지의 이야기들을 단서로 창작했다고 하지요. 그렇기에 어떤게 원작이라 이야기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여집니다. 일지매라는 캐릭터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자신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냈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원작이 없다고는 하지만 어떤 작가의 작품을 드라마화할 것인가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판단의 기준이 되어줄 듯 합니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고우영의 만화 원작을 택했다는 것은 익숙한 재미로 승부를 하겠다는 제작진의 전략적 고민이 작용했던 듯 합니다.

과연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매력을 던져줄지는 수요일 첫 방송을 마치면 알 수있겠지요. 재미있게도 <일지매>는 이미 같은 방송국에서 1993년 방송되었던 적이 있었지요. 이 드라마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시대를 초월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좋은 비교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이준기의 <일지매>와 정일우의 <돌아온 일지매>가 가장 좋은 비교가 되겠지요. 

시청률의 성패는 이준기를 넘어서는 정일우의 힘

이 드라마의 가장 커다란 힘은 일지매를 맡은 정일우일 듯 합니다. 그가 어느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청률이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꽃미남 이준기 효과는 <일지매>를 성공한 드라마로 이끌었었습니다. 이런 이준기의 매력을 정일우가 뛰어넘지 못한다면 최소한 시청률이라는 측면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길 듯 합니다. 


MBC의 <돌아온 일지매>는 정일우, 윤진서, 김민종, 정혜영이라는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SBS의 <일지매>에선 이준기, 힌효주, 박시후, 이영아가 주요 배역으로 열연했었지요. <돌아온 일지매>가 어느정도 캐릭터상의 우위를 점할 수있을지도 두고봐야할 대목이겠지요.  

정일우와 윤진서 그리고 이준기와 한효주와의 러브 라인이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을 애닳게 할지도 궁금합니다.

드라마의 또다른 재미는 주연같은 조연들의 활약과 코믹함일 것입니다. 이계인, 박철민, 강남길등과 이문식, 안길강, 조민기, 이원종, 김창완등의 조연 열전들도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조연들의 코믹함은 극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기 때문이겠지요.

더욱 <홍길동>처럼 원작이 확실하다면 내용들은 대동소이할 수밖에는 없겠지만, '의적 일지매'라는 인물외에는 무한한 창작력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져왔었기에, 같으면서도 다른 이야기의 재미가 중요하게 다가올 듯 합니다.

활극들이 매회마다 등장해야 할 정도로 액션 장면들이 많은 '일지매'이기에 과거 이준기식의 액션과 정일우가 펼치는 액션의 무게감도 시청률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고편 비쥬얼을 보면 비슷한 느낌을 주기는 합니다.

<호랑이 선생님>이란 걸출한 성공작을 필두로 <연애의 기초>, <꽃을 든 남자>등 영화와 만화원작으로 대박을 친 <궁>등 황인뢰라는 이름은 많은 드라마팬들에게는 강인하게 각인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가 만들어내는 작품은 말랑말랑했었던 <궁>과는 달리 활극이 주가 되는 이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어질지도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될 듯 합니다.

여자보다 더 이쁜 두 남자의 대결

여자들도 시기한 미모라는 이준기와 새로운 꽃미남이라 불러도 좋을 정일우의 '일지매'대결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SBS에서 만들었던 <일지매>의 경우 퓨전이라는 이름하에 완벽하게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줬다고 할 수있는 이준기였습니다. 그에 비해 고우영 원작의 MBC의 '돌아온 일지매' 정일우는 고우영 만화속의 인물과 닮아 보였습니다. 원작에 충실한만큼 비쥬얼도 많이 신경썼다고 볼 수있겠지요.

이준기가 무한한 자율성을 기초에 두고 연기를 했다면, 정일우는 고우영의 원작이라는 틀거리속에서 비교당할 수밖에 없는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준기와의 비교도 만만찮겠지만 원작속 인물과의 비교도 쉽지는 않겠지요. 더욱 신년들어 홍콩 방송에서 방영되는 '이준기의 일지매' 원거리 경쟁까지 벌여야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뉴스엔 사진인용

더욱 이준기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의 흥행과 CF 활동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던 인기 스타의 위치에서 '일지매'를 맡았습니다. 이는 이준기라는 성공한 젊은 스타를 적극 활용한 '스타마케팅'이 인기에 한몫했다고 볼 수있습니다. 이준기에 비해 아직 신인이라 불러도 좋을 정일우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전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처음 내정되었던 이승기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까지 들어야만 했습니다.

이는 '돌아온 일지매'의 인기가 예상만큼 올라서지 않는다면, 정일우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주인공으로서의 압박은 심할 듯 하지요. 하지만 이를 역으로 생각해본다면 잘만 한다면 2009년은 정일우에게는 주연급으로 올라서는 중요한 시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최악의 경제난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의적' 일지매의 이야기가 다뤄진다는 것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현실에서는 할 수없었던 권력자들의 부정부패와 가진자들의 불합리에 시달리던 민초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일지매'의 활약들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전해줄 수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드라마속에서 현실의 고통과 답답함을 해소시켜줄 수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이 부분이 <돌아온 일지매>의 성공을 좌우할 가장 커다란 열쇠가 되어줄 듯 합니다.






돌아온 일지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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