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5. 10:43

더블유 W 10회-이종석 궁지로 몬 신이 된 진범,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진범이 만화가인 오성무를 집어삼키고 이야기의 중심이 되었다. 악이 선을 집어삼키고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강철의 위기는 시작되었다. 6번의 이야기가 남겨진 상태에서 그동안 진행되었던 10년간의 이야기는 무의미해지고 진범이 만들어내는 세상 속에서 진실을 찾기 위한 여정이 새롭게 시작되었다.

 

자의식 가진 진범;

강철 궁지로 몰아넣은 진범, 창조주 만화가 집어삼키고 신이 되었다

 

 

강철과 마찬가지로 자의식을 가지고 있던 진범은 만화가인 오성무를 집어삼켰다. 행복한 결말을 준비하던 오성무는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어떻게 진화해갔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렇게 이미 자의식까지 갖춘 만화 속 캐릭터인 진범은 자신에게 얼굴을 선사한 오성무를 제압해 버렸다. 

 

현실 속에서 얼굴을 빼앗긴 오성무는 단순하게 자신의 얼굴만 빼앗긴 것은 아니었다. 영혼까지 진범에게 저당 잡힌 오성무는 악마가 된 진범의 손발이 되어 그가 요구하는 대로 그림을 그리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만화 속 세상을 지배하는 오성무를 지배한 진범은 자신 만의 세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신이 어떻게 죽게 되는지 경험했던 진범은 이를 되돌려 자신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총을 만들고 그렇게 'W'가 방송되는 방송국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진범을 찾고 있는 생방송 중 진행자와 스태프들을 총으로 쏘는 그는 무서울 것이 없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움직일 수 있음을 알게 된 진범에게는 거칠 것이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강철에게 웃으며 안부를 묻는 진범은 그렇게 스튜디오에서 사라졌다. 모든 불가능이 가능하게 된 신이 되어버린 악마에게는 이제 불가능은 없다.  

'W' 생방송 사고로 인해 가장 큰 위기에 처한 것은 대통령 후보로 유력했던 한철호였다. 10년 전 정치꾼이 되고 싶어 강철을 진범으로 내세워 사형 선고를 했던 한철호 검사다. 진범이 생방송 중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고 이 모든 것이 방송이 되면서 10년 전 진범이 강철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억울한 희생자를 내세웠던 한 의원은 그렇게 궁지로 내몰렸다.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던 한 의원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그의 인생을 또 다른 곳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진범은 직접 한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새로운 제안을 했다. 만화 속 세상에서 한 의원과 진범은 사필귀정의 결과물이 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원죄를 가진 그들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만화가를 지배하게 된 진범으로 인해 상황은 전혀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진범은 한 의원에게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모든 것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만화가의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그 세상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강철이 10년 전 가족을 살해한 진범이라는 증거는 너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 강철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였던 손현석에게 재구성된 사건 파일을 보낸다. 그 음성 메시지 안에는 강철과 아버지가 싸우고 총 소리가 들리는 일련의 상황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이 만화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진범이 꾸민 상황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강철은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을 들으며 황당했지만 그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은 것은 총에 맞은 현석을 강철이 쏜 것으로 조작된 현실이었다.

 

피 묻은 손에 총까지 든 강철. 병실에는 오직 현석과 강철만이 있었는데 총소리와 함께 총을 쥔 강철의 모습에서 모든 것은 달라져 버렸다. 진범의 등장으로 세상은 그를 잡기 위해 나섰지만 이 사건 하나로 이제 세상은 진범이 아닌 강철을 잡기에 몰두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도주 중 연주의 도움을 받아 겨우 목숨을 건진 강철. 그의 운명은 철저하게 진범에 의해 정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다. 신이 되어버린 악마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강철을 살리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몫은 이제 연주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진범의 지배를 받는 아버지는 더는 상황을 진전시키거나 마무리시킬 수 있는 능력이 안 된다.

 

만화 속 세상을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결국 만화를 통해 그 상황을 반전시켜야만 한다. 그 역할을 하게 된 연주와 이를 막기 위한 진범의 대결 구도는 이제 만화 속에서도 벌어지기 어려운 맥락 없는 맥락이야기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이야기가 폭주하듯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블유 W>는 이제 시작이다.

 

만화 <W>를 만들어낸 만화가가 만화 속 진범에게 지배당한 상황. 그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쫓기게 된 강철과 그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만화가의 딸이 벌이는 이 진귀한 이야기는 이제 막을 올렸다. 신이 된 진범과 그런 악마를 잡기 위해 직접 나선 연주의 대결 구도는 강철과의 연대를 통해 더욱 강력한 재미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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