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5. 10:26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4대강 보의 비극, 모든 것이 비리인 22조 국책사업

이명박이 법정에 올라서게 될까? 문재인 정부는 4대강 비리와 방산비리, 자원 외교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명박 측은 복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잘못된 것을 제대로 바로잡겠다는 것이 복수로 치환되어서는 안 된다. 


보가 무너진다;

22조 들인 거대한 사기 사업, 돈 먹는 하마가 된 4대강은 바로잡아야 한다



4대강 보 중 6개가 열렸다. 모든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환경단체들을 주장하고 있지만, 문 정부는 신중하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 무조건 수문을 개방하기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신중함은 신뢰감을 준다. 22조라는 단군 이래 최대 국책 사업이 자연을 파괴하고 토건 재벌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사업이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대운하를 앞세운 이명박의 불도저 사업은 모두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해왔다. 국민의 저항에 대운하 사업이 사라지는 듯했지만, 꼼수를 부린 이 정권은 4대강 정비 사업으로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보를 곳곳에 설치하며 대운하로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국민 모두가 반대를 한 이유는 명확했다. 인공적으로 물길을 막으면 당연히 파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4대강 사업은 하천을 망쳐 났다. '녹조라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하천은 썩기 시작했고 회복 불가능 상태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지 않았다면 4대강은 더욱 엉망이 되고, 엄청난 혈세를 추가적으로 낭비하는 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강물을 죽이는 보를 보호하는 비용으로 한 해 수백 억의 혈세를 매년 쏟아 부어야 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이제 멈춰야 한다. 


왜 4대강이 문제인가? 그 이유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담은 물 속의 모습 만으로도 충분했다. 보는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고, 강제로 콘크리트로 강 바닥을 채운 곳 역시 엉망이었다. 강제로 강물을 막았지만 자연을 이길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 


댐과 보를 만드는 공사 방식은 전혀 다르다. 댐이 되어야 할 상황이 보가 되면서 거친 물살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은 만들어질 수 없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파이핑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보로 물길을 막았지만 모래를 뚫고 물길이 새롭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콘크리트 바닥 바로 뒤가 수십 미터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밑으로 수많은 새로운 물길들이 거미줄처럼 쳐지는 '파이핑 현상'이 노골적으로 시작되며 보마저 붕괴될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상태다. 강물만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든 보마저 붕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 처참한 것은 강물이 너무 혼탁해 한 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뻘은 썩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수많은 실지렁이들이 득실거렸다. 매우 낮은 등급인 4급수에 사는 실지렁이가 사는 곳은 시궁창 같은 곳에서 산다는 점에서 4대강은 이제 시궁창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다의 뻘과는 전혀 다른 강의 뻘은 말 그대로 강이 죽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수질 오염과 악취의 원인인 뻘이 점점 높게 싸이면서 메탄 가스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제 하천은 급격하게 죽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한시바삐 4대강 사업을 바로잡아야만 한다. 


붕어도 살지 못하는 강으로 변해버린 4대강은 이미 고사 직전이다. 한국의 하천에서 살고 있던 수많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이유는 단순하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인공적인 보로 물길을 막으며 생긴 죽음이다. 이는 단순히 강의 죽음만이 아닌 그 곳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인간들마저 죽음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다가온다. 


일본 연구팀이 분석한 4대강의 수질은 경악스러운 상황이다. 마이크로식스틴이라는 독성 물질이 검출 되었다. 말 그대로 물이 그 안에 살던 물고기들만이 아니라 인간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수많은 퇴적물들이 쌓여 독성 물질을 뿜어내는 4대강은 마지막 신호를 보내고 있다. 더는 이 상태로 버틸 수 없다는 명확한 호소 말이다.


가뭄과 홍수를 예방한다는 이명박 정권의 주장과 달리, 현실은 전혀 다르다. 보에 가둔 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사를 해야 한다. 그 공사 비용만 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물길을 만든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저수지보다 낮은 보에서 물을 옮기기 위해서는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전기료만 수천 만원이 드는 물길을 누가 사용할 수 있는가? 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전기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무엇을 위한 사업인지 의아하게 만든다. 물길을 만드는데 수천 억이 들고, 물을 가져다 쓰기 위해서는 엄청난 전기료를 직접 부담해야 하는 상태다. 


모든 것에 비용이 추가되고 이런 식으로 물을 사용해야 한다면 왜 4대강 건설을 했느냐는 의문을 다시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22조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그냥 둬도 좋은 강을 막았다. 그리고 추가로 수백 억을 들여 물길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류 오염원을 예방하지 않은 채 보로 강물을 막은 말도 안되는 4대강 사업은 비리다. 그 비리에 이명박 정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22조 원으로 지류 오염원 전체를 예방하는 사업을 했다면 강은 튼튼해졌을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토건 재벌들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도록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이 정권은 이 모든 것에 무한 책임을 져야만 한다. 


자연을 거스르려던 인간의 탐욕은 결국 거대한 재앙을 불러왔다. 이 정권과 토건 재벌들이 야합 해 철저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밀어붙이기 식의 사업을 밀어붙인 이명박은 이 모든 것의 원죄다. 영구적으로 매년 수백 억의 관리비를 투입하면서도 점점 강을 죽이는 행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늦었지만 바로 잡아야 한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대한민국. 이런 상황에서 물을 가둬 둔 4대강은 심한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둬 둔 물은 가뭄 지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를 이어주기 위해서는 다시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야 하는 아이러니에서 답은 4대강 이전으로 돌려 놓는 것 외에는 없다.  


적폐는 그렇게 강을 죽이고 사람들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다. 청계천 사업을 전 국토로 확장해 엄청난 혈세를 낭비한 이명박은 청산되어야만 하는 적폐다. 그가 벌인 수많은 혈세 낭비는 철저하게 조사되어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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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말다했음? 2019.02.27 03:32 address edit & del reply

    아니 이걸로 년마다 홍수나서 복구하는 비용2조원 이상에 손실과 수백명씩 홍수로 죽는걸 막는다는 이야기는 왜 빼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