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6. 10:10

JTBC 뉴스룸-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횡설수설 인터뷰 의심만 더욱 커졌다

많은 이들이 JTBC 뉴스룸에 주목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당시 쏟아졌던 관심도 차츰 일상으로 변해간 요즘엔 없던 관심이었다. 그 이유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故 김광석 부인인 서해순이 직접 뉴스룸을 찾아 그간의 오해를 풀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더욱 명확해지는 의심;

김광석과 딸 서연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만 더욱 증폭시킨 서해순 인터뷰



과거 방송사에 난입한 한 남자가 뉴스를 진행 중인 앵커의 마이크에 달려들어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외치는 희대의 방송사고가 있었다. 이는 현재까지도 회자가 될 정도로 중대한 방송사고였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와 이런 일을 벌일 가능성은 전무하다. 하지만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래서 더 기괴하다.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은 직접 'JTBC 뉴스룸'에 출연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과 딸의 사망에 대한 의문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뭔가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결과였다. 사회적 파급력이 현재 시점 가장 강한 매체는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이라는 사실을 서해순도 알고 있었다. 


많은 이들은 과연 서해순이 나와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 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서해순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두둔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광석과 딸의 죽음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일부 사람들이 살아남은 서해순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서해순의 이번 방송 출연은 최악의 한 수가 되고 말았다. 자신이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갖췄다는 잘못된 자신감이 빚은 참혹한 결과다. 얼핏 방송사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터뷰 내내 횡설수설하며 보인 태도는 의구심을 많은 이들에게 확신으로 다가서게 만들 정도였다. 


김광석 죽음의 진실을 현재 밝혀낼 수 없다.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과거의 사건을 재수사할 명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난 딸 죽음과 관련된 진실은 수사를 해야 할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딸의 죽음과 관련해 왜 10년 동안 침묵을 지켰느냐에 대한 의문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상식적으로 자신의 딸이 사망했다. 장례를 치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과정이 서해순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시댁도 친정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조차 딸의 죽음을 알고 있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기괴하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진실을 회피한 이유가 많은 이들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그 해명은 더욱 기괴할 뿐이었다. 경황이 없어서 알리지 못했다는 주장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친정과 시댁 모두와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하지 않았다는 말도, 장애인 학교가 방학을 이틀 앞두고 있어 다른 어머니들에게도 알리지 못했다는 주장 역시 모두 이해 불가의 변명일 뿐이었다. 


아이가 사망한 직후 하와이로 날아간 서해순은 그곳에서 술집을 운영했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일을 하던 다른 이들과 교류도 있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자주 방문하는 이유를 딸을 보러 가기 위함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아이가 죽은 지 얼마되지 않아 하와이로 간 것도 주변 사람들에게 일관되게 딸이 살아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 역시 의혹으로 다가온다. 


故 김광석이 남긴 저작권과 관련해 시댁과 법정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도 딸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왜 알려야 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 다툼의 핵심은 딸 때문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부재는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 부분에서 횡성수설하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서해순이 故 김광석이 남긴 저작권 권리에 얼마나 집착했는지 잘 드러났다. 남편과 딸의 죽음보다 소중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 이유는 그녀의 인터뷰 내내 드러낸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광석 사망과 관련해서도 의문은 더욱 증폭되었다. 당시 스물 아홉살이어서 너무 어려 잘못 대처한 부분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사망하던 그 순간 그리고 119를 부르는 과정,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 등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모든 사실과 관련해 서해순이 보이는 행동들은 유체이탈화법이었다. 


모두를 기겁하게 만든 박근혜의 전매특허인 유체이탈화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린 학습을 통해 이미 터득하고 있는 사실이다. 현장에 남아 있던 두 가지 담배에 대한 의문. 누구라도 방문이 가능했을 수 있다며 마치 남의 일을 말하듯 하는 행동에서 서해순이 어떤 인물일까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제법 긴 인터뷰 상황에서 장황하게 이어진 대화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서해순을 집요하게 몰아붙일 수도 없는 일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 인터뷰는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 


손석희 앵커가 몇 번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반문을 하고 잘못된 주장을 바로 잡아주는 식으로 인터뷰를 이어갔지만 그것이 최선이었다. 자신이 무슨 주장을 하는지도 명확하지 않은 채 의혹을 더욱 부추기는 발언들은 방송사고이거나 자신이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전 국민에게 선언을 하는 것과 유사했다. 


서해순 인터뷰 과정에서 가장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 부분과 강한 주장을 한 대목은 '돈'이었다. 시댁이 故 김광석의 저작권에 대해 상당한 액수를 가져갔다는 발언을 하는 부분에서는 분하다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딸이 사망하면 저작권은 모두 자신에게 귀속된다는 주장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았다. 


도대체 서해순은 무슨 생각으로 '뉴스룸' 출연을 강행한 것일까? 방송사고를 내기 위함이 아니라면 자신을 너무 대단하게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시종 일관 과장된 표현과 어눌한 말투,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웃는 표정으로 상황 자체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이들의 의혹은 확신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과연 검찰이 어떤 수사를 하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희대의 사건이 될 수밖에 없음은 서해순 스스로 방송에 출연하며 그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서해순은 당장이라도 영화 <김광석>을 봐야 할 듯하다.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발언들조차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하는 상황에서 기록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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