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2. 11:10

그것이 알고 싶다-이명박근혜 언론장악 결자해지 당사자는 바로 그들이다

방송이 장악된 9년 동안 과연 대한민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그 의문은 모두 풀렸다.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이들이 대부분이었겠지만, 세밀했던 이들의 악행들은 정권이 바뀌면서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KBS MBC는 40여 일을 넘도록 파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언론 정상화는 당연하다;

이명박근혜 시절 언론의 실체, 민간인 사찰과 스스로 충견이 된 언론



언론 정상화는 당연하다. 그리고 그 정상화를 위한 길을 현재 걷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사진과 사장이 나간다고 당장 정상화가 완성될 수는 없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엉망이 되어버린 언론이 한 순간 정상을 찾기는 쉬운 일은 아니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정상화의 길은 멀고도 힘겨운 여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이명박 시절 얼마나 잔인한 인권 유린들이 있어왔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자신들의 안위와 행복만 추구했던 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혹은 고위 공직자였다며 법의 심판을 벗어나야 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여 질 수 없다. 그런 직책에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하니 말이다. 


영포라인과 친박은 이명박과 박근혜 시절을 함께 한 핵심 인맥들이다. 그들이 저지른 국정농단은 절대 이 나라에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악행임은 명확하다. 이들은 오직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 해왔다. 그런 자들이 권력을 잡는 순간 대한민국이 얼마나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지 우린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체험을 해왔으니 말이다.


사찰에는 민간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이런 민간인 사찰은 세상에 알려졌고, 수사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누가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 명확하게 수사하지 않은 채 그저 형식적 수사에 그쳤다는 사실이 증언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언론만이 아니라 사법부까지 장악한 독재를 꿈꾸었던 자들에게 이 모든 것들은 쉬웠다. 아무리 잘못을 해도 법의 심판을 내려야 하는 자들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도 않고, 처벌도 하지 않았던 것이 바로 지난 이명박근혜 시절의 사법부 행태였기 때문이다. 


총리실 민간이 사찰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2010년 제대로 된 수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청와대에 보고가 되어왔다는 점에서 결국 이명박의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이어져 왔음은 자명해 보인다. 이를 숨기기에는 현재 드러난 증거들이 너무 많다. 이명박근혜에게 보고 되지 않는 이상 이런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근혜 시절 초기 두 가지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광우병과 세월호'는 이명박근혜 정권을 상징하는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 집권 초기 벌어진 일이고, 이런 일로 인해 이들은 국민적 저항을 받았다. 대통령이라 해도 국민의 뜻과 반하는 일을 하면 결코 용서 받을 수 없음을 '광우병과 세월호'는 잘 보여주었다. 


광우병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없었다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절차는 지금보다 훨씬 느슨했을 것이다. 이는 우려하던 일들이 실제 국내에서도 벌어질 수도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민들이 광장에 모여 이 문제는 언급했기 때문에 최소한 대한민국에서 광우병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반대 편에 있는 자들은 역으로 이야기를 하겠지만 말이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쌍둥이처럼 닮았다. 말은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하지만 그들은 돌아서 민간인 사찰만이 아니라 언론을 강력하게 통제해 국민을 적으로 만드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왔다. '명박산성'은 경찰차로 벽을 만들는 행위다. '광우병 사태' 이후 만들어진 이 폴리스 라인은 이명박근혜 경찰의 시민에 대한 대응 방식의 기준이 되었다. 


광장의 자유까지 빼앗은 이명박은 시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 조차 막기에 급급했다. 말 그대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의 자유로운 주장까지 막는 행위를 해왔다는 것이다. 이런 물리적 동원도 모자라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 관변단체를 만들거나 지원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호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명박에 충성을 다한 영포라인들은 여전히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민간인 사찰을 주도했던 자들과 그 부서에서 실제 사찰 업무를 해왔던 자들이 최소 50여 명이 넘는다. 그들 역시 현재까지 승진도 하고 아무런 조사조차 받은 적 없이 잘 살고 있다. 권력에 의한 민간이 사찰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음에도 몸통인 이명박만이 아니라 그 누구도 불이익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잘못을 했음에도 그 잘못에 대한 처벌도 없으니 반성도 존재할 수 없었다. 그들은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이라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적폐 청산을 국민들이 외친 이유는 최소한 자신이 잘못한 것들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다시는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정상적인 국가가 할 일이니 말이다. 


서울신문 김승훈 기자가 2010년 원충연 수첩 단독보도한 사건은 충격이었다. 민간인 사찰에 대한 모든 내용들이 적힌 수첩이 세상에 공개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공개된 날 오후 연평도 포격 사건이 벌어졌다.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 민간인 거주지에 조준 사격을 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아침에 보도된 원충연 수첩은 오후가 되어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묻혀 버렸다. 참 공교롭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후 북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방식을 보면 과연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하게 한다. 모든 것이 우연스럽게 일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보수라고 자처하는 자들이 북한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박정희가 독재 권력을 공고화하던 시절 북한의 김일성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독재를 확고하게 뿌리내렸다. 그들은 그렇게 데칼코마니처럼 닮아 있다. 공생관계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남과 북은 나뉘어있지만 그들의 지배 방식은 참 기괴할 정도로 닮아 있으니 말이다. 


영포라인의 핵심이었던 최시중이 이명박 시절 방통위원장이 되면서 종편이 탄생했다. 이명박을 위한 방송. 즉 극우가 지속적인 집권이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명박 캠프에 있던 김인규가 KBS 사장이 되고, 김재철이 MBC 사장으로 들어서며 방송은 완벽하게 권력의 종이 되었다. 


그들이 방송을 장악한 후 시사 프로그램들은 연이어 폐지가 되었고, 정상적인 사고 체계를 가진 언론인들은 쫓겨나거나 한직으로 밀려났다. 방송 피디에게 스케이트장 관리를 맡기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인사라고 누가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했다. 모든 것을 철저하게 관리한 권력은 언론까지 사유화하며 권력을 공고화했다. 


당시 정치부장이었던 김장겸은 철저하게 권력의 입맛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권력의 시녀를 자처한 김장겸 당시 정치부장의 행태는 결국 그가 사장까지 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언론인으로서 사명감은 존재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의 안위를 위해 언론을 권력에 받친 자는 그렇게 사장이 될 수 있었다. 왕종명 MBC 기자협회장의 주장처럼 말이다. 


공영방송만이 아니라 SBS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음도 명확하다. SBS 임원과 사장들이 이명박근혜 권력에 들어선 자들이 꾸준하게 이어져왔다는 점에서 SBS 역시 공영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이 명확하다. 보도국이 독서실과 도서관과 유사하다는 증언들은 충격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토론해 정확한 보도를 해야 할 그들이 독서실이나 도서관처럼 조용해졌다는 사실은 충격이다. 내부적 비판이나 토론도 없이, 지시에만 따르는 행태가 되어버린 보도국은 결국 독재자들을 위한 방송으로 정착되어버렸다. 이런 언론 장악의 행태는 '세월호 참사'에서 경악스러운 오보가 쏟아지는 이유가 되었다. 


언론은 철저하게 문너졌다. '세월호' 보도에서 당당할 수 있는 언론은 거의 없다. 권력의 시녀가 된 언론들은 그렇게 박근혜를 찬양하는 방송이었다. 오보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조작 방송까지 해왔던 언론은 더는 언론이 아니었다. 현장에서 국민들의 분노는 기자들을 향했고, 그리고 그들은 '기레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JTBC가 유일하게 국민들의 박수를 받는 언론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역설적으로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보도한 유일한 방송이었기 때문이다.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에 전화해 언론을 통제한 대화 내용이 모두 공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정현은 여전히 이 범죄 사실에 대해 처벌도 받지 않고 있다. 그게 현실이다. 


MBC 방문진 이사장이 고영주가 자리한 것은 최악의 코미디였다. 공안 검사로 악명을 떨쳤던 자가 방문진 이사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언론이 얼마나 무너졌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가짜 간첩을 만들어 국민들을 탄압하던 시절 이를 주도해왔던 고영주가 방문진 이사장으로 있는 사회는 정상이 될 수는 없다. 


조우석 KBS 이사회 이사가 극우 인터넷 방송에 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방송을 하는 시대가 바로 박근혜 시절 언론의 현실이다.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할 언론들은 철저하게 언론이기를 포기해왔다. 주요 이슈를 막기 위해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국민들을 우롱한 자들은 이제 그 대가를 치러야만 할 것이다. 


방송 정상화는 시간 문제다. 그리고 그 무소불위의 힘도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방송 장악을 하면서도 이는 불가능하다고 외친 이명박근혜의 간사한 얼굴 속에 그들이 결국 모든 것의 몸통이라는 사실만 명확해진다. 권력에 기생해왔던 부역자들은 모두 사라져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행한 죄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그저 사장과 이사장과 이사들이 물러나는 것으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들이 행한 죄에 걸맞는 대가를 치러야만 유사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전히 내부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부역자들 역시 걸러내야 할 것이다. 지난 9년 동안 권력의 시녀가 되기를 자처한 자들은 이제 다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권력이 바뀌었으니 바뀐 권력에 충성을 하는 흉내를 내며 안위를 챙길 것이다. 그런 자들을 걸러내는 일 역시 언론인들의 몫이다. 파업이 끝난 후 더 큰 과제는 그것일 것이다. 방송 정상화로 가는 길은 정해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과거 부역자들을 어떻게 걸러내고, 언론인으로서 사명감을 되찾을 수 있는지 그건 이제 그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언론이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난 9년은 잘 증명해주고 있다. 언론 자유도는 30위에서 70위까지 무너져 내렸고, 해고 및 부당 징계 당한 언론인의 수만 418명이다. 언론 대참사가 벌어졌다는 것은 이런 지표 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방송을 정상화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언론이기를 포기한 자들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답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자들 일수록 표리부동하고 복지부동한다. 그리고 꺼삐딴 리처럼 변신을 꾀하기도 한다. 그런 암적 존재들을 골라내야 하는 일이 이제는 방송 정상화를 외치는 그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갈 수밖에 없다. 


이명박근혜는 결자해지해야 한다. 물론 그들이 그런 역량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법으로 심판할 일이지만, 최소한 한 국가의 대통령까지 지냈던 자들이라면 최소한 책임감이라는 것은 가지고 느껴야 할 것이다. 그런 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그리고 그런 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준 언론.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할 때이다. 적폐청산이 이뤄져야만 하는 이유는 다시는 이런 적폐의 시대로 돌아가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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