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7. 07:04

'내조의 여왕'은 아부와 불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간만에 드라마 주인공으로 돌아온 김남주의 출연으로 관심을 받았었던 <내조의 여왕>이 시작되었습니다. 고교시절 잘나가던 퀸카가 머리좋은 남자와 결혼해 세상을 살아나가는 복잡다단한 과정을 코믹하게 다룬 이작품은 '여자팔자 뒤웅박팔자'라는 기획의도처럼 어찌될지 모르는 여자들의 운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뻔한 스토리 주부마음 움직일수 있을까?

왕년에 잘나가던 여고생이 성장해 한남자의 아내, 아이의 엄마가 되어 다시 만나니 과거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지더라라는 일반화된 이야기의 드라마화라해도 과언은 아닌듯 합니다. 공부는 못하지만 외모로 인기를 구가하던 주인공 천지애(김남주)는 서울대에 맨사회원 출신인 남편 온달수(오지호)와 살지만 보여지는 스펙과는 달리 돈벌이를 전혀 못하는 남편이 지겨워져 이혼을 생각합니다. 그 순간 선배의 추천으로 이미 내정된 퀸즈푸드에 경력사원으로 지원서를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인 '내조의 여왕'이 되기위해 움직입니다.
잘나가던 천지애의 시종(?)처럼 따르던 친구 양봉순(이혜영)은 멋져보이기만 하던 지애가 좋지만 자신을 친구로 보지 않는 지애에 질려 의절을 선언합니다. 그렇게 성장한 그들은 지애에게는 고교시절이 절정의 시간이었지만 인생역전이 되어버린 봉순에게는 지애에게 사모님소리를 듣는 현재가 가장 절정의 시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왕자와 거지같았던 그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전개되어질까요?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틀은 이 둘이 벌이는 역전현상에서 오는 잔재미들일 듯 합니다. 더불어 직장의 서열속에서 '남자의 직책이 곧 부인의 직책'과도 연결된다는 현실을 극대화해, 코믹으로 버물려 드라마 좋아하는 주부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가 첫 회부터 노골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창시절의 인기녀와 졸업후 결혼생활을 하면서 만난 동창들의 달라진 모습에서 격세지감을 느끼던 주부들에게는 자신의 경험처럼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한번쯤은 상상해봤을 법한 불륜에 대한 환상 또한 이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유도 하려합니다.

예정된 불륜과 아부전쟁 재미있을까?

제목인 '내조의 여왕'은 말그대로 남편을 도와 사모님에게 아부 잘해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도우려는 아내들의 힘이라고 드라마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뭐 이것도 내조가 될 수는 있겠지만 이것만이 내조는 아니겠지요.

남편의 새로운 직장을 위해 명품 쇼핑 중독에 걸린 이사 사모님을 의도적인 우연으로 만남을 시작한 천지애가 본격적인 내조를 시작합니다. 철저하게 회사처럼 움직이는 부인들 모임은 결정권을 지니고 있는 이사 사모님의 마음에 들기 위한 처절한 아부전쟁의 장이기도 하지요. 또한 이런 권력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있는 이들과 이를 통해 회사내에서 안정적인 직책을 사수하려는 부인들의 다툼이 주가 됩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공간인 아파트에서 모여 살며 직장 상사의 집안일이라면 무조건 찾아가 충성을 다함으로서 내조의 여왕에 올라서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내조만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아줌마들의 반란아닌 반란은 결국 이뤄질 수는 있을까요?
퀸즈푸드의 사장인 허태준(윤상현)과 천지애의 불륜과 태준과 사랑과는 상관없는 정략결혼을 한 부인 은소현(선우선)은 천지애의 남편인 온달수의 학교후배로 서로 불륜의 관계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퀸즈푸드와 관련되어 극이 진행되어질 예정이기에 사주와 사주의 부인이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는 바람의 대상이 지애와 달수로 정해진만큼 그들간의 노골적인 불륜의 결과가 어떤식으로 정리되어질지도 이 드라마가 내세우는 재미의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불륜과 아부가 재미의 중심인 이 드라마가 성공할까요? 현재의 추세라면 이정도의 막장스러움은 막장축에도 끼기 힘들겠지요. 코믹스러움으로 포장은 했지만 이 역시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뻔한 드라마의 형식일 뿐이었습니다.  

드라마 성공할 수있을까?

드라마가 성공한다면 아줌마들이 대거 등장하는 아줌마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주는 동질감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듯 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남편을 둔 주부라면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법한 상사 부인일 돕기등도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을 듯 합니다. 더불어 과거 눈에 띄지도 않았던 여인이 어느날 남편 잘만나 자신을 종부리듯 하던 동창에게 복수하게 된다는 설정 역시 누군가에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줄 수있을듯 합니다.

제작진이 자랑스럽게 밝힌 '여자팔자 뒤웅박팔자'가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있을까가 성공의 열쇠가 되겠지요.  

만약 성공을 하지 못한다면 식상한 내용과 또다시 불륜이 중심이 되는 막장스러움일 듯 합니다. 일반화된 소재인듯 하면서도 일반적이지 못한 상황등은 가끔 의미있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식상함의 근원이 되기도합니다. 그만큼 이미 다양한 형태로 드라마화된 소재와 형식과 흐름등이 이 드라마에서도 여전히 답습하듯 이어지기 때문이지요.

주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드라마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막장스러운 드라마가 될지는 아직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기는 합니다. 과연 줌마시대를 대변하는 드라마가될지 막장의 연장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만 할 듯 합니다.


- 마이데일리, MBC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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