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9. 07:16

빨라진 극 전개만큼 재미있어진 '카인과 아벨' 8회

지지부진해왔던 <카인과 아벨>이 8회가 되면서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치수의 습격과 복수를 위해 살해하려는 초인을 제지하던 영지. 그들은 그렇게 최치수를 피해 청주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의 기억을 찾고 왜 자신이 그렇게 버려져야만 했는지에 대해 궁금증들을 풀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오강호 이초인을 만나다

그들이 청주로 내려간것이 조금은 억지스러운 측면들이 있습니다. 이초인을 보살피고 그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핵심적인 인물인 김현주 과장(하유미)이 그곳으로 쫒겨가 있기 때문이지요. 9회 예고에서 병원에서 우연히 조우하는 모습은 그들이 조만간 본격적인 반격을 할 것이란 기대를 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새벽엔 물고기를 잡고 낮에는 노가다를 하고, 저녁부터 새벽 2시까지는 오영지(한지민)와 야식집을 하는 이초인/오강호(소지섭)는 수시로 자신의 기억을 찾기위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정신병원에서 기억을 되찾는 노력을 하던 그는 자신이 총에 맞는 장면을 기억해냅니다. 그리고 그 강력한 기억은 점차 자신을 찾도록 도와주기 시작했지요. 떠오르는 기억들을 메모하던 그는 번호를 기억해내고 전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알고 싶었던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자신의 목소리와 이름은 그의 기억을 강하게 회복하게 만들어주게 되지요. 이제 본격적인 대결구도가 조만간 펼쳐질 것이란 예고를 해주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밝혀진 과거와 숙명이된 악연

8회에서는 선우의 어머니인 나혜주(김해숙)는 자신이 왜 초인을 그토록 싫어하는지 이야기합니다. 플래시백을 통해 남편인 이종민(장용)이 친구 부인과의 사이에서 남편의 아이인 초인을 낳았고 데려와 마치 천사의 얼굴로 키우는 것이 증오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알고 초인의 부모를 자동차 사고로 유발해 살해했다는 것도 스스로 밝히지요. 더불어
원래부터 보성병원은 초인의 부모것이었다는 것도 알게됩니다.

이로서 그들이 왜 그토록 악연으로 엮여졌고 왜 그렇게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을 듯 합니다. 남편의 외도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악녀의 모습은 향후 극 전개에 의미있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불어 초인의 생사를 반신반의했던 선우(신현준)는 초인을 암살하려했던 조직에게 다시 초인의 행방을 찾도록 합니다. 그리고 오강호가 이초인이었고 초인이 이미 대한민국에 들어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초인을 죽여야만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를 가장 강하게 자극하는 것은 아버지의 초인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과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서연(채정안)의 사랑이었지요. 선우역시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사랑때문에 자신의 형제를 살해하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은 사랑때문에 자신의 남편과 동생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런 극단적인 악행들이 이 드라마를 끌어가는 힘이고 반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일 수밖에는 없겠지요. 복수의 화신(?)이 되어 돌아온 초인을 위해서도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도 이 둘은 더욱 악랄해져야만 합니다. 그래야 드라마가 살 수있을테니 말이지요.

본격적인 반전의 시작

9회부터 초인의 기억들은 좀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 기억의 회복은 초인의 죽음과도 맞닿아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이미 머리속에 총알을 가지고 시한부인생을 살아가는 그에게 기억을 찾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곧 죽음에 점점 다가가는 과정일 뿐이니 말입니다.

이미 눈물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한지민은 안타까운 사랑에 마지막까지 슬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 듯 합니다. 자신은 이미 강호가 초인임을 알고 있고 그가 기억을 찾는 과정이 더디거나 아주 기억을 찾을 수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싹트기 시작한 그에 대한 사랑은 더욱 강력해지며 그 강인함은 그를 소유하고 오랜시간동한 함께 하고 싶어하는 애뜻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기억을 찾기 시작한 초인은 영지의 바람과는 달리 진실과 함께 복수를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있지요.

이런 애뜻한 갈등은 극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니 <카인과 아벨>에 몰입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조바심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해줄 듯 합니다. 초인만을 바라보고 그를 위해선 무엇이든 할 수있는 영지의 사랑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전해줄 것으로 보여지지요.

초인과 함께 진실을 파해칠 김현주와의 만남은 그를 쫒는 살인청부업자를 물리치고 조만간 선우와 맞서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형제 모두 머리에 심각한 문제를 간직하고 있는 그들의 마지막이 어떤식으로 귀결되어질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반전으로 사용되어질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랑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밖에 없었던 나약한 인간들의 참혹함과 배신과 복수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이 드라마는 선우가 더욱 악랄해져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악랄함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초인의 모습은 <카인과 아벨>의 시청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줄테니 말이죠.

안타까운 사랑을 해야만 하는 한지민에 비해 비슷한 사랑을 하는 채정안은 확실한 캐릭터 구축을 아직도 하지 못한듯해 아쉽기는 합니다.


- SBS 카인과 아벨 홈페이지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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