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9. 18:27

전미선 우울증 극단적 선택 안타깝다

배우 전미선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연기 잘하던 배우가 어느 날 갑자기 극단적 선택을 했으니 말이다. 연극 공연을 위해 찾은 전주에서 공연을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자신이 가장 아끼던 연기를 앞두고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소방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상황에서 전미선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한다. 병원이 아닌 경찰에게 인계를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말이다. 호텔에 홀로 묵은 전미선은 왜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본인이 아닌 이상 알 수는 없다.

"안녕하세요. 전미선 배우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고인의 빈소가 준비되는 대로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29일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사망 원인은 소속사가 밝혔다.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결국 전미선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우울증 때문이라는 의미다. 우울증은 상당히 무서운 병이다. 그리고 실제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기도 하다. 

 

소속사는 억측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연하다. 고인을 욕되게 하는 추측들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해왔던 고인의 마지막 위해서도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녀가 걸어왔던 길은 그 누구와 비교해도 쉽지 않았으니 말이다.

 

한 때는 연기에 좌절해 포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다시 도전해 현재의 자리까지 오른 배우다. 연륜까지 묻어나는 연기로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하는 배우가 된 전미선이다. 그렇게 올라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가늠이 안 될 정도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는데 우울증은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사망한 호텔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오전 1시 호텔 체크인을 한 뒤 1시 50분쯤 자신의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를 했다고 한다. 경찰은 2시 정도 전미선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의미다.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가늠이 안 된다. 

 

친척 여동생이 한강에서 발견되어 큰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과거 방송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동생을 찾아 준 대원들에게 감사의 한 끼를 대접하며 서럽게 울던 전미선. 그 고통이었을까? 최근에는 많이 아픈 어머니로 인해 마음고생이 더 컸다고 한다.

 

전미선에게는 카메라 감독인 남편과 영재 프로그램에 출연할 정도로 영특한 아들이 있다. 버티고 살아야 할 이유가 존재했다는 의미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어린아이에게 엄마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그런 엄마가 사라진 세상은 또 얼마나 아플까?

 

전미선은 1994년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았다. 2006년 KBS 연기대상 조연상, 2013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여자우수상, 2015년엔 SBS 연기대상에서 일일극부문 여자 특별연기상을 수상했다. 꾸준한 연기에 대한 보답이었다. 

 

천상 배우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았던 전미선은 공연을 앞둔 새벽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 누구도 고인의 선택을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본인이 아니면 결코 알 수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안타까움은 남겨진 이들의 몫이다. 참 좋았던 배우 전미선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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