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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낮과 밤 10회-분노한 남궁민과 윤선우, 동상이몽 속 백야재단 노린다

by 자이미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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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자신을 추적하던 도정우를 트럭으로 밀어버린 공일도. 이 상황에서 정우를 구하기 위해 총을 든 공혜원. 아버지가 아닌 정우의 편에 선 혜원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백야재단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이제 결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해리성 인격장애로 두 자아를 나눠서 살아가던 문재웅이 하나가 되었다. 살인이 필요할 때만 등장하던 악이 선을 지배하고 나섰다. 이는 죽음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리고 예고살인은 문재웅의 짓이었다. 그리고 그 살인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자각몽'을 일으키는 약을 만들어 상대에게 먹여 스스로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문재웅은 백야재단을 무너트리고 있었다. 그가 죽인 모든 이들이 백야재단과 깊숙하게 관련된 인물들이다. 이사진들을 죽여 나가는 문재웅의 이 광기는 28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백야재단에 분노하고 그들을 붕괴시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여기에 그가 도정우에게 복수심을 가지는 것은 자신을 데리고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섬을 탈출한 것은 분명 4명이다. 하지만 탈출 후 정우는 제이미를 데리고 떠났다.

 

제이미를 미 장교에게 입양시키기 위함이었다. 자신을 두고 가지 말라는 외침에서 떠난 정우에 대한 분노는 이제 복수심으로 채워졌다. 정우를 친형처럼 따랐던 아이는 그렇게 증오와 복수심을 채워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백야재단을 무너트리고 자신을 버리고 간 형에 대한 복수까지 말이다.

 

서울 한강병원의 이병선 원장에 이어 그의 아들인 이태수까지 죽었다. 이들 모두 백야재단의 이사라는 점에서 단순한 죽음을 넘어선다. 이태수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각몽' 살인 과정이 모두 드러났다. 검출되지 않는 약으로 환상을 보고 죽게 되는 그 과정은 섬뜩하다.

 

제이미와 특수팀이 수사를 하다 스마트 워치를 추적해 이태수를 찾아간 그날 현장에서 그는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문재웅과는 너무 다른 문재웅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제이미도 그가 누구인지 자각하기 시작했다.

 

남은 한 아이가 바로 문재웅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하얀 밤 마을에서 벌어졌던 사건. 그리고 그 섬을 탈출한 아이 중 남은 한 아이가 문재웅이라는 사실. 그리고 자신과 마주했던 그 모든 상황들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도 확신했다.

 

정우는 비밀 연구소 찾기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서울 한강병원으로 아이들이 모이고 있다는 것까지 확인한 정우는 경찰까지 동원했다. 도망자 신세인 정우는 거액을 이택조 부장에게 건넸다.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이 부장에게 정우의 제안은 솔깃할 수밖에 없었다.

 

정우가 건넨 현금은 절대 추적이 불가능하다. 손민호가 잃어버린 거액을 차지한 것은 바로 도정우였다. 경찰에서 여전히 설계자가 누구인지 찾지도 못했는데, 사실은 그 설계자가 바로 정우였다. 엄청난 비자금을 훔치게 만들고 상당량을 빼돌린 정우는 그렇게 백야재단을 무너트리는 비용으로 사용 중이다.

 

열 곳이 넘는 보육원을 통해 실험체가 되는 아이들을 공급받고 있는 서울 한강병원을 통해 비밀 연구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필요했다. 자신이 원한 한 곳을 제외하고 다른 보육원에 대한 감시망을 올리며 함정을 판 것이다.

 

정우의 생각대로 실험체가 필요했던 그들은 서울 한강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데려갔다. 하필 정우와 이야기를 나눴던 두 아이가 모두 실험체가 되었다. 마치 28년 전 자신과 제이미를 보는 듯했던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는 백야재단을 무너트려야 한다.

 

정우가 그렇게 백야재단을 추적하는 동안, 혜원은 아버지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동영상 속 아버지의 모습은 절대 이해되지 않았다. 집과 연구실만 오가던 아버지를 며칠 동안 감시하는 자신이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자책하는 그 순간 아버지가 이상한 움직임을 보였다. 집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오른 아버지는 다른 정류장에서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 추적하던 혜원은 아버지가 어딘가에서 데려온 아이들과 함께 다시 이동하는 것을 추적했다. 그 사이에 정우가 끼어있는 것도 모른 채 말이다.

공일도를 추적하던 정우는 트럭의 돌진으로 죽음의 위기를 맞는다. 그들은 정우가 추적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기본적으로 정우가 주변에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다른 보육원이 막혔다는 것 역시 의심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를 데려오는 날 정우를 제거하겠다고 계획을 짰을 가능성이 높다.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우는 강력하다는 것이다. 아버지를 추적하다 트럭 사건을 목격한 혜원은 즉시 총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정우가 알려준 대로 원칙을 외치며 재단 조폭들과 맞서 싸우기 시작했지만, 다수의 적들과 상대해 모두 제압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했다.

 

혜원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트럭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대한 트럭을 밀어낸 것은 바로 정우였다.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부상까지 당한 상태에서 브레이크가 걸린 거대한 트럭을 밀어낼 정도면 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는 멈출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정우도 재단도 멈출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둘 중 하나는 무너져야 끝난다. 이런 상황에서 혜원은 아버지가 아닌 정우의 편에 서려 한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아버지의 편에 설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더욱 문제를 풀어내고 싶다. 더는 무고한 희생자를 막기 위해서 말이다.

 

재단을 제거하려는 문재웅 역시 본격적으로 움직이며, 백야재단은 큰 위기를 맞았다. 도정우 하나만으로도 버거운데 문재웅까지 공격을 하면 막기가 쉽지 않다. 그들과 동일하거나 월등한 존재가 없다면 백야재단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

 

이제 마지막으로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 <낮과 밤>은 동상이몽 속에서도 백야재단을 향하는 도정우와 문재웅의 이야기를 다루기 시작했다. 방아쇠는 당겨졌고, 그들은 이제 백야재단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그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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