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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거리의 만찬 ep26-존재하지 않는 광수를 그들은 왜 찾을까?

by 자이미 2019.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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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내려온 북한군 특수부대원을 지칭하는 '광수'는 극우 논객인 지만원이 퍼트린 가짜뉴스다. 가짜뉴스라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났지만 그들은 여전히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 그들에게 가짜뉴스는 자신들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다가온다.

 

가짜뉴스가 진실이라 밝혀져도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가치관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처량하고 불쌍한 존재들이기도 하다. 구시대적 레드 콤플렉스를 마지막까지 부여잡은 채 놓지 못하는 그들은 그렇게 진실을 외면하면서까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여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빈약한 논리로 가짜뉴스를 진짜라 주장하는 그들은 그저 자신들의 가짜뉴스를 위한 가짜뉴스라는 늪에 빠져 있을 뿐이다. 진실을 마주하고 이를 인정하는 순간 자신들의 모든 것은 무너진다는 두려움에 그들의 가짜뉴스는 더욱 기세를 올릴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그들에게는 분명하니 말이다.

 

최첨단 방식으로 이를 증명했다고 주장하는 지만원의 모든 것을 사실무근이다. 북한군 600명이 광주에 내려와 광주민주화항쟁이 벌어졌다는 그와 그를 추종하는 자들의 주장은 바보가 아닌 이상 믿을 수가 없다. 물론 거짓말도 자주 하고 꾸준하게 밀어붙이면 사실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더 악랄한 것은 책자로 만들어 거짓말을 퍼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그들을 뒤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들에게는 구시대 마지막 발악을 하려는 무리들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명확하다. 그리고 자한당만을 보도하는 듯한 보수언론의 행태도 마찬가지다.

 

기업을 경영하는 자들 중에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저하게 가짜뉴스가 퍼지기 원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드러나지 않았지만 극단적인 이익만 추구하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5.18을 북한군의 소행이라 주장하고 이를 포장해서 퍼트리려는 무리들은 명확하게 보인다.

 

서로를 돕고 가짜뉴스를 진짜라 인식하도록 시그널을 주는 이들 집단들이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 그저 과거의 권력을 부여잡고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 외에는 없다. 국가의 미래보다는 자신들의 안위가 더 중요한 자들은 그렇게 거짓말을 사실이라 외치고 있는 중이다.

 

지만원이 주장한 광수들은 광주 토박이들이다. 80년 광주의 봄 부당한 국가 권력에 맞서 분연히 일어난 이들이 북한군이 되어 조롱을 받고 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이 드러나도 그들은 상관없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실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다.

 

그들 주장대로 북한군 600명이 광주로 내려와 국가 전복을 노렸다면 이를 막지 못한 전두환과 신군부에 대해 비난을 해야 한다. 당시 모든 권력을 쥐고 있었던 전두환과 신군부는 어떻게 북한군 1, 2명도 아닌 600명이나 되는 특수군이 몰래 광주까지 오는 동안 알지 못했는지 그걸 따져야 한다.

 

군인의 임무는 국가를 지키는 일이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 직무유기다. 전두환과 일당들은 그 역할을 못한 셈이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논리를 가지고 있는 자들이라면 전두환과 그 일당들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요구해야만 한다.

 

희한하지만 그들은 전두환과 그 일당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600명의 북한군이 문제라며 찾을 수도 없는 유령과 같은 북한군에만 집착하고 있다. 기본적인 논리는 존재하지 않은 채 존재할 수도 없는 북한군만 찾고 있는 그들은 그렇게 스스로도 증명하지 못하는 거짓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뿐이다. 

최소한의 상식만 있어도 이들이 주장하는 북한군 남파설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제 1야당이라는 자유한국당은 이런 거짓말을 앞세워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막말을 쏟아낸 자들을 비호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자들을 국회로 불러들이는 일까지 하고 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상식조차 외면한 채 자신만의 주장만 하고 있는 한심한 무리들은 여전히 거짓말을 퍼트리고 있다. 부당한 국가 권력에 맞서 목숨까지 던진 시민들을 북한군이라고 주장해야만 하는 처량한 존재들의 현실은 처참하다. 스스로 괴리감을 만들고 벗어날 수 없는 작은 늪에 빠진 그들의 주장은 이미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문제는 그런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퍼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제지해야 한 자들이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현실이 더 큰 문제다. 법적으로 가짜뉴스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것 역시 책임 방기다. 전두환의 후예들은 여전히 그렇게 스스로를 부정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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