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굿파트너 2회-동상이몽 장나라 남지현, 남편 바람 이미 알고 있었다

by 자이미 2024. 7. 14.
반응형

유리는 자신이 원하는 부서가 아닌 이혼팀에 배정된 것이 불편했습니다. 단순히 기업팀에서 멋지게 활약하고 싶은 욕망만은 아니었습니다. 유리의 과거 가정사를 통해 그가 이혼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장례식장에 엄마 손에 끌려간 유리는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그곳은 아버지 장례식이었고, 바람이 나서 자신을 버리고 사망한 아버지를 추모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여직원과 바람이 나서 엄마와 자신을 버렸습니다.

굿파트너 포스터

그런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암으로 사망했고, 장례식장에서 차갑게 맞이하는 불륜녀와 엄마는 함께 울고 있었습니다. 이 지독한 경험은 현재의 유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혼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싫은 유리였습니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올라간 곳에서 바람난 상사의 남편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왜 자신만 이런 불륜 사실들을 보게 되는지 답답할 정도입니다. 아버지의 바람은 마트에서 스쳐 지나가며 여직원이 보인 행동에서 알아챘던 유리는 이 상황이 당혹스러웠습니다.

 

자신을 찾아 16층까지 온 은경이 남편 바람 사실을 숨기기 위해 서둘러 나와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정리하는 것도 기괴하게 다가왔습니다. 유리 행동으로 바람난 둘은 같은 공간에 은경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이 상황은 은경과 유리 사이에 동상이몽을 꾸게 만들었습니다.

반응형

자료를 가지러 회사에 들른 은경은 불켜진 유리의 방에 갔습니다. 그리고 유리가 사직서를 작성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죠. 어떻게든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게 하려는 마음에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한 겁니다. 유리가 16층에 있는 것을 알고 찾아간 것이니 말입니다.

 

은경은 자신에게 온 고액의 사건에 유리를 참여시켰습니다. 통상적으로 VIP의 경우 은경 홀로 하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이번에는 유리도 함께 하도록 했습니다. 아내 남사친과 바람난 남편에 대한 분노로 이혼하기 위해 찾은 사건이었습니다.

 

정치인 아들에 돈도 많은 이 남성은 아내에게 애틋한 존재였습니다. 자신의 남사친도 쿨하게 인정하고 그것도 모자라 가족 모임도 함께 할 정도인 이 남성은 완벽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이들 가족은 동반 여행을 가기도 하는 등 한 가족처럼 어울렸습니다.

굿파트너 2회-서로의 비밀을 알게된 동상이몽 파트너

남사친이 뭔가 이상하다 느낀 것은 침대에 누운 아내가 여사친의 남편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오래 했으면 깜빡 잠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때는 의심하는 것이 더 무례하게 다가올 정도였기에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캠핑카 여행을 간날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남사친 캠핑카가 난방 고장으로 한 캠핑카에서 두 가족이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한참 잠을 자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 일어난 아내는 남편과 남사친의 아내가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 역시 의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밖으로 나온 그는 난방이 고장 난 캠핑카에서 둘이 열렬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아내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두 가족이 모두 함께 한 자리이고 아이들과 상대방 배우자들이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데 이런 짓을 벌인 것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법정에 나선 불륜 남녀는 당당했습니다. 남자 측은 자신의 행동은 정당하다 주장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은경의 선택은 단순했습니다. 이혼은 당연한 것이고, 그렇다면 피해를 당한 이들이 많은 보상을 받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은경과 유리의 생각은 갈렸습니다. 이혼은 당연한 것이지만 아이들이 문제였습니다. 이혼에서 가장 큰 상처를 입는 이들은 바로 아이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삼촌 이모라고 불렀던 이들을 아빠 엄마라고 불러야 되는 상황이 아이들에게 적응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굿파트너 2회 주요 캐릭터들

돈 많은 남자는 아이들 셋을 다 자신이 키우겠다며 거래 조건을 내밀었습니다. 아내에게 20억을 지불하겠다고 했고, 남사친에게는 재산분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남사친은 아이들을 돈으로 사겠다는 거냐며 분노했습니다.

 

은경은 그럼에도 이성적으로 판단해 돈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가장 크게 손해 보는 이가 누구냐는 말에 모두가 자신들이 최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만 은경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은경이 생각하는 최대 피해자는 상대 남이라고 했습니다.

 

이혼하고 20억을 지불하는 조건이라는 점에서 최대 피해자라는 논리를 유리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머니와 함께 살아야 한다며 돈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피력했죠. 자신의 경험치가 연결되어 변호사로서 해서는 안 되는 선까지 넘어설 정도로 분노한 유리였습니다.

 

이혼을 앞둔 여성은 남편이 제안한 20억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 여사친의 선택에 당황했지만 은경은 어머니로서 당연한 선택이라 생각했습니다. 유리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은경이 언급한 내용을 고민이 깊었던 여성도 동일하게 했습니다.

 

한 푼도 못 받고 아이 둘을 데리고 이혼했을 때 과연 자신이 아이들을 제대로 보살피며 키울 수 있겠냐는 현실적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자도 아닌 자신의 집에서 풍족하게 살던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굿파트너 2회 스틸컷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외국인 학교에도 입학시키겠다는 남편의 제안을 아내는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건 20억이 탐나 아이들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희생할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기에 가능한 선택이었습니다.

 

다시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남사친 역시 증오하던 남자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같은 이유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비록 이제 남남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아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하는 남사친의 순애보는 이 상황을 더욱 잔인하게 만들었습니다.

 

합의 조정을 하며 두 여자는 울었습니다. 이혼하는 상황에서 행복해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살아온 날들이 아픔을 남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유리는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엄마와 불륜녀가 울었듯, 이혼 합의 조정을 하는 장소에서도 두 여자가 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이 결과에 만족할 수 없었던 유리를 향해 은경은 앞으로 펼쳐질 상황들을 이야기해 줬습니다. 아이들은 엄마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남편에게 받은 위자료 20억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 아내. 하지만 일에 바쁜 아빠는 아이들을 돌볼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가정을 꾸렸지만 이모라 불렀던 이가 엄마가 바로 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자연스럽게 엄마를 찾게 되고, 그렇게 하루 이틀 엄마와 함께 하려는 마음이 커지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겁니다. 위자료도 받고 아이들도 키울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아이들 선택을 법이 막을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굿파트너 2회-그들은 정말 굿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사직서와 불륜이라는 비밀을 품고 서로에게 배려를 하듯 비밀을 감추거나 애써 모른 척 했던 이들의 동상이몽은 빠르게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유리가 충격을 받은 것은 은경은 이미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별거 중이라는 사실은 은경의 딸이 아빠를 보고 싶어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이들이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은경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고 그 상대가 자신의 비서라는 것도 이미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알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일에 몰두하는 은경의 모습이 경이롭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은경이 남편이 바람이 난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유리는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유리와 은경은 보다 가까워질 수 있다고 보입니다.

굿파트너 포스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거대한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는 것은 엄청나게 친밀도를 높여주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는 심각한 트라우마였던 이혼. 그 이혼을 다루는 변호사가 되어버린 유리는 사직서가 아닌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성장해갈 수 있을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