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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권상우 손태영 결혼소식에 왜 그들의 학력이 궁금해지는 사회가 되었나?

by 자이미 2008.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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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질 닷컴 사진 인용


더위에 잠이 깨어 포털사이트를 들어와서 실시간 검색 순위를 보곤 의아했습니다.

권상우가 손태영을 무척 사랑해 곧 결혼할 것이다라는 기사가 어제 나왔었지요. 개인적으론 조금 의외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남녀상열지사는 누구도 예측은 할 수없는 일이니 말이지요. 그런데 정말 의아하고 당황스러웠던 것은 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학력이 궁금해졌을까요?

그들이 고졸이면 결혼에 결격사유가 되는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어느 학교를 최종졸업했는지 확인해 축하해주고 결혼식에라도 참석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이미 깊게 뿌리내린 대한민국의 학력지상주의를 다시 보는 듯 해서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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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겪어 보셨을법한 것들이 "몇 학번이세요?"라는 이야기들일 것입니다. 이는 상대가 무조건 대학을 나왔다는 것을 전재로 한 질문이지요. 자신과 친분을 연결하기 위함이기도 하겠지만 이미 일상화되어버린 학력기준사회의 모습이기도 하겠지요.

일단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취직을 포함해 모든 사회생활에서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사회임을 주변을 돌아봐도 쉽게 알 수있지요. 그렇다고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나왔다고 모든 이들이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일처리를 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있는 이들은 또 없습니다. 같이 일을 해보면 알겠지만 이는 학력과는 상관없는 집중력과 책임감이라고 봅니다.

고학력 사회가 되어서 우리나라가 대단한 나라가 되었을까요? 그렇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실 수있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데 중요한 것은 어느 학교를 나왔다가 중요한게 아니겠지요. 자신의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말 최고의 학부를 나오면 최고의 인재가 되어진다면 수없이 쏟아지는 소위 명문대 졸업생들에 의해서만으로도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에 올라섰어야만 했겠지요. 몇몇 대학을 나와 장관이 된 그들은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의 경제국으로 문화국가로 올려 놓았어야 했지요.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당당하게 불리우도록 만들어서도 안되었지요. 미국의 만행에 바짝 엎드려 스스로 국민들의 생존권을 버리고 연일 미국 수입소 칭찬에 열성인 국회위원들이 나올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렇다고 포털에 올려진 인기 검색어의 권상우, 손태영 학력을 쫓아 들어가보면 쓸만한 이야기도 그와 연계된 그 어떤 흥미로운 기사꺼리도 없더군요. 과연 이 역시도 흥미를 돋우기 위한 작업의 산물이었을까요?

그나마 블로그 글 중에서 우리의 행복을 앗아가는 학력거품이란 글을 읽으며 많은 이들이 학력위주 사회로 몰아가고 있는 작금을 걱정하고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해 보게 됩니다.

인생을 그리고 현재까지 살아온 모든 것들을 어느학교 몇몇 학번이라는 것으로 판단되는 세상! 즐거울까요? 참 재미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을 그저 어느 학교로 판단의 잣대로 삼는 다는 것은 참으로 무지하다란 생각입니다.

연예인들의 결혼소식에 뜬금없는 학력문제...그리고 한국의 가장 커다란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린 학력사회...과연 누구를 위한 학력일까요?

권상우의 결혼 발표이후 많은 네티즌들이 그들의 홈피에 악플을 달았다고 합니다. 손태영이나 권상우나 연예인으로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공개된 이들이지요. 그래서 그들의 연애소식들도 이미 다들 알고 있고 헤어짐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행복한 앞길을 악플로 장식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행복하고 멋진 삶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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