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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국정원 5163부대와 원세훈 후안무치 아직 끝나지 않았다

by 자이미 2017.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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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만 되면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과거 고무신과 막걸리 선거를 거쳐 이제는 심리전을 앞세운 조작이 일상이 되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지난 18대 대선에 대해 수많은 국민은 분노했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 실제 있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부정한 방식으로 대통령이 된 자는 4년이 흘러 국정 농단의 주인공이 되어 있다. 


육군5163부대와 댓글부대;

빨간 마티즈의 죽음, 국정원의 적극적인 선거개입 이제는 끝내야 할 적폐



알고는 있었지만 충격이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충격은 더욱 강렬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국정원 개혁 없이 부정 선거 논란도 멈출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더욱 크게 요구되고 있다. 검찰 조직만이 아니라 국정원 등 강력한 힘을 가진 자들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개혁의 1순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8대 대선은 난센스였다. 엉망도 이런 엉망이 없었다. 최악의 후보가 아무렇지도 않게 대통령이 되는 세상. 그 세상은 곧 지옥 문이었다. 당시 국정원은 조직적으로 선거 개입을 했다. 당시 야당은 댓글 부대를 추적했고, 문제의 범인을 잡아냈다. 셀프 감금을 선택한 그 여성은 국정원 직원이었다. 


3일 동안 버티던 국정원 여직원은 스스로 문을 열고 자신은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철저하게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이 모두 드러났다. 경찰도 한 패가 되어 부당한 선거 개입에 적극 나섰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자신의 집 안에서 셀프 감금을 선택한 국정원 여직원은 그렇게 상부의 지시를 받으며 흔적을 지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준비된 후 방어 전략에 나선 그들의 행태는 경악 그 자체였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일방적으로 국정원 여직원을 비호하고 나섰다. 


사건이 조사 중인 상황에서 이미 결론을 언급하는 박 후보의 행태는 황당함 그 자체였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서둘러 늦은 밤 갑작스럽게 중간 보고를 하며 선거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 후보의 말에 화답하는 이 조작의 흔적들은 결과적으로 이들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에 개입해왔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빨간 마티즈는 국정원 선거 개입의 상징처럼 다가온다. 이탈리아에서 RSC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국정원. 그들은 조직적으로 대국민 감시에 나섰다. 이명박의 최측근이었던 원세훈을 국정원장에 임명한 후 노골적으로 드러난 그들의 감시 사회는 적나라함으로 다가왔다. 


국정원이라고 이름을 바꾼 후 가장 오랜 시간 국정원장의 자리에 있던 원세훈. 원 원장이 있던 국정원은 온갖 도감청이 일상이 되었던 시절이기도 하다. 전직 국정원 직원들의 증언들을 보면 원 원장이 들어선 후 '종북좌파'라는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면 모두 '종북좌파'로 나눈 뒤 공격을 해왔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명박근혜 시대 일상이 되어버린 '종북좌파'는 그렇게 탄생했다. 빨간 마티즈에 탄 채 숨진 국정원 직원 임 씨 가족들은 그가 죽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의 지인들 역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사들인 실무 부처 책임자였던 임 씨는 어느 날 갑자기 유서를 쓰고 자살했다. 그리고 현장에 경찰보다 빨리 도착한 국정원 직원들. 기묘한 이 사건은 여전히 의문 투성이다. 정말 이 사건이 RSC를 구입하고 도감청에 나선 것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을까? 


서울시 공무원이었던 유우성은 갑자기 간첩이 되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그는 간첩이 되어야만 했다.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은 영화 <자백>에서 자세하게 드러난다. 국정원과 검찰 조직이 어떻게 간첩을 조작하고 만들어내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증거도 없고 유우성이 간첩일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들은 간첩 사건으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사건이 터진 것은 박근혜 임기 첫 해였다.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으로 세상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그들은 뭔가가 필요했다. 그렇게 그들은 간첩 조작 사건을 다시 등장 시켰다. 전세를 역전하기 위해서 그들이 내세운 것은 반공이었다. 


국정원과 검찰이 하나가 되어 조작한 간첩 사건은 무죄로 판결 났다. 하지만 조작에 앞장선 자들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악랄한 방식으로 일반인을 간첩으로 조작한 사건에 대해 후속 조처들이 없었다는 사실은 충격이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어져 왔었다는 점에서 청산이 필요한 시기다. 


선거를 앞두고 국정원 여직원과 직원들이 조직적인 선거 개입은 경찰에서 완벽하게 알고 있었다. 국정원이 얼마나 집요하게 선거에 개입했었는지 그들은 모두 조사를 해서 알고 있었다. 알면서도 그들은 모두 숨겼다.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한 그들은 그렇게 부당한 권력이 재 창출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강변 한다. 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국정원 선거 조작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그들은 승자가 된 듯 자신만만하다. 세상 모두가 도감청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가 하는 도감청이 무슨 문제냐고 오히려 되묻는 후안무치는 그렇게 수많은 희생만 강요할 뿐이다. 


국정원과 국가 조직이 선거에 다시 개입될 여지도 부정할 수 없다. 청와대가 이미 범죄자를 비호하는 집단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궁지에 몰린 그들이 어떤 상황을 만들어낼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증거들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경찰 조직은 증거를 은폐하고 대국민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지휘한 자들은 처벌 받지 않았다. 


학습 효과는 무섭다. 그들은 다시 한 번 상황을 바꾸고 싶어한다. 태극기를 조롱하며 거리에 나선 그들은 그렇게 부당한 권력이 재탄생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단 한 번도 자신들의 잘못이 제대로 처벌 받지 않았던 그들에게는 이 부당한 행동들이 이후 자신들에게 어떤 불이익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 


국민을 조롱하고 비하하고 탄압해도 그들은 건재할 수 있음을 학습 효과로 알고 있다. 친일을 해도 독재의 부역자가 되어도 그들은 처벌 받지 않았다. 국민의 혈세로 움직이는 국가 조직이 오히려 국민을 억압하는 행동을 해도 그들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국민의 혈세로 특정 권력 만을 위해 충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폐 청산이 절실한 이유는 이런 학습 효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적폐들과 이별을 하지 않는 한 이런 부조리는 다시 우리를 억압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부당한 권력에 맞선 소신 있는 검사들은 배척되었고, 부역자들은 고위 공직자가 되는 세상. 모든 것이 조작된 이 사회는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다시는 부당한 권력이 세상의 주인이 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적폐 청산을 통해 새로운 학습 효과를 만들어야만 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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