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과 경리부가 최악의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TQ택배를 구하기 위한 회생안을 준비하던 그들은 믿었던 증언자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말았다. 경리부 해체를 통보 받은 상황에서 그들은 위기 탈출을 할 수 있을까? 그저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그들의 운명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위기에 몰린 김과장;
보다 악랄해진 서 이사의 간교함과 스모킹 건을 가질 김과장, 반격이 시작된다
TQ 택배를 정상화하기 위한 김 과장의 노력은 경리부 전 직원들을 흥분하게 했다. 하지만 그들의 소망은 결국 절망으로 이어졌다. 정의를 위해 잠자고 있던 분노를 일깨우며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들에게 닥친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견고한 성을 무너트리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광분한 서 이사는 경리부까지 내려와 분탕질을 했다. 이런 서 이사에 맞서는 김 과장. 그리고 중재하는 추 부장 사이에서 당황하는 부서원들의 모습은 불안한 그들의 미래를 보는 듯했다. 혼란은 존재하지만 경리부의 분열은 존재하지 않았다. TQ에서도 버림받은 부서로 낙인 찍혀 왔었기 때문이다.
더는 밀려날 수 없다는 자괴감을 품고 살던 그들은 이번 기회가 자신들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 생각했다. 그렇게 그들은 의기투합했다. 이번 회생안만 잘되면 자신들이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고 TQ 그룹에서도 당당하게 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들의 의지처럼 일이 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가장 소외된 조직과 TQ의 핵심 인력들이 모두 방어에 나선 상황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물론 극적인 반전의 가능성은 복선으로 깔아놨다. 이길 수밖에 없는 히든 카드들 말이다.
김 과장과 윤 대리는 TQ그룹의 감사팀으로 위장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어떤 방식으로 이들이 엄청난 비리를 저질러왔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찾아간 그들 입에서도 공통적으로 나온 것은 본사 내에서 엄청난 뇌물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확실한 물증을 얻지는 못했지만 이들이 어떤 식으로 TQ 택배를 파괴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문제는 이 과정을 얼마나 제대로 밝혀낼 수 있느냐였다. 증인들을 통해 증언을 하게 된다면 서 이사가 요구한 중간 보고에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가장 큰 위안은 경리부 원기옥의 아버지였다. 노조원으로 가장 앞장서서 투쟁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증인으로 충분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걸림돌은 TQ택배의 회계 경리 임 부장이었다. 엄청난 리베이트를 꾸민 자가 바로 임 부장이기 때문이다. 처음 만나는 순간 임 부장이 모든 증거를 쥐고 있는 열쇠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김 과장과 윤 대리가 만나 이야기를 해봤지만 결코 입을 열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절대 변할 수 없어 보이던 임 부장이지만 집요한 김 과장을 물리칠 수는 없었다. 이미 임 부장과 같은 자들을 수없이 경험했던 김 과장은 그런 자들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동일한 증언을 한다면 분명 TQ택배 문제를 해결하고 회생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김 과장의 이런 확신은 순진했다. 검사 출신인 서 이사는 이미 이런 상황들을 주시하고 있었고, 김 과장에 접촉한 두 명의 증인을 회유하고 협박했다. 원기옥의 아버지는 아들 앞에서는 변절자가 될 수밖에는 없었다. 아들을 위해 동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 아버지와 TQ 택배 임 부장 역시 본사의 협박에 넘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웠다.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했던 김 과장과 경리과 직원들 앞에 등장한 서 이사는 해체를 선언했다. 이 절망의 순간 희망은 무엇일까? 당연하게도 많이 존재한다. 당장 TQ 택배 회생안에 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의외로 중국 투자자다.
의인이라는 점에서 김 과장을 특별하게 생각했던 그들은 다시 그를 위한 선택을 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다. 더욱 김 과장의 손에 마음이 흔들린 상황에서 다음 변수는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위장 취업한 가은이 얻은 증거다.
파쇄된 중요한 문건을 가은은 힘들게 맞췄다. 대만 은행 송장이었지만 두 사람은 그게 무엇인지 몰랐다. 말 그대로 TQ 그룹의 비리 사실을 캐낼 수 있는 핵심적인 '스모킹 건'이라는 것을 말이다. TQ 택배에서 조성한 비자금은 그렇게 대만 은행에 차명으로 모아두고 있었다. 이 사실을 밝혀내면 TQ 택배 회생만이 아니라 말 그대로 TQ 그룹 회생이 가능해진다.
준비된 '스모킹 건'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알려질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는 대반격의 시작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순차적으로 TQ 택배 회생에 나서고, 복원된 경리부는 다시 한 팀이 되어 진정한 TQ 그룹 회생에 나서는 핵심 인력들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실 사회를 그대로 비틀어 놓은 듯한 <김과장>은 그래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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