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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김과장 12회-피라루크 대전과 고립된 준호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다

by 자이미 2017.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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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해체된 경리부가 다시 돌아왔다. 위기의 김 부장은 흔들리지 않고 다시 돌아왔다. 양아치에게는 양아치처럼 대응하는 것이 답이라는 김 과장은 그렇게 신의 한 수로 경리부를 되살렸다. TQ택배에서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던 횡령 증거는 박 회장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피라루크 대전;

박 회장 위한 장기판 말로 전락한 위기의 서율, 반전을 위한 서막



'타이판스 뱅크' 사건은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서 이사는 조사를 통해 자료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다른 이들이 알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었다. 경리부에서 결코 알아서는 안 되는 자료였지만 김 과장이 그 증거를 찾아냈다는 사실은 불안함으로 다가온다. 


박 회장과 조 이사는 '타이판스 뱅크' 관련 건을 잘 알고 있었다. 박 회장이 아무것도 모른 채 당한 것처럼 행동하기는 했지만, 이 모든 것은 박 회장이 지시한 내용이었다. 결과적으로 서 이사 역시 박 회장에게 속고 있다는 의미다. 서 이사를 박 회장이 영입한 것은 그와 함께 모든 것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아닌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는 생각임이 드러났다. 


서 이사는 말 그대로 토사구팽 당할 가능성이 높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적인 불안은 결과적으로 후반전 변수로 작동할 수밖에는 없다. 김 과장과 대립을 하면서 자신에 대한 자각이 시작된 서 이사는 결국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될 수밖에는 없다. 


김 과장은 모든 것을 되돌려 놓았다. 경리부 직원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다. 최악의 상황에서 힘겹게 정상을 되찾은 상황. 김 과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3억이라는 돈도 포기했다. 남은 2억은 TQ택배에 사용하고, 이미 받은 1억은 이번 회생안에 함께 한 직원들에게 성과금으로 나누겠다고 선언했다. 


돈만 밝히던 김성룡에게는 이는 말도 안 되는 결정이었다. 그렇게 김 과장은 정의로웠던 아버지의 DNA로 변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완벽했음에도 김 과장은 뭔지 모를 답답함에 시달려야 했다. 그 이유는 통쾌하게 복수했다고 생각했지만 서 이사가 큰 반응이 없다는 점에서 화병이 찾아왔다. 


충격을 받고 힘들어 할 것이라 생각했던 서 이사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분노했다. 그렇게 얻은 화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서 이사를 몰락시켜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김 과장의 목표가 명확하게 생겼다. 자신에게 지독한 굴욕을 안겼던 서 이사가 목표가 된 김 과장은 차분하게 일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김 과장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서 이사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영감님 소리를 들으며 오직 자기 잘난 맛에 살아왔던 서 이사에게 김 과장은 최악의 존재다. 별 볼일 없는 시골 양아치에게 이렇게 굴욕을 당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TQ 리테일 사장으로 갈 예정인 서 이사. 그리고 그 자리를 가길 원했던 조 이사. 둘의 대립각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수많은 문제를 품고 있는 TQ 리테일로 가는 것은 죽기 위해 가는 것이거나 새로운 존재감을 확인하게 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과장이 서 이사에게 복수를 선언하면서 분위기를 보다 고조되어 갔다. 


박 회장과 장 대표의 외아들인 박명석은 김 과장이 있는 경리부의 막내로 옮겨가게 된다. 미국으로 가는 것을 죽는 것보다 싫어하는 그는 사고를 친 후 마지막 선택으로 어머니에 의해 김 과장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망나니 회장 아들의 성장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의미다. 


조 이사에 의해 피격을 당한 서 이사. 우연하게 이를 목격한 윤하경 대리에 의해 구해졌다. 물론 기절을 시켜서 만든 결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야구 선수 출신인 윤 대리는 짱돌로 범인을 향해 던졌지만 운명은 서 이사를 향해 있었다. 결과적으로 그 한 방은 서 이사를 구한 이유가 되었다. 


경리부와 회계부가 사내 식당에서 마주쳤다. 식사를 하면서도 티격태격하던 그들은 여직원들의 싸움이 전체의 대전으로 확전되었다. 경리부 막내로 회장 아들인 명석이 들어온 첫 날. 함께 하는 점심 시간에 벌어진 앙숙들의 대결 구도는 빙희진의 "피라루크 같이 생긴게"라는 한 마디로 폭발하게 되었다. 


아마존에 살고 있는 고대 화석어라고도 불린 피라루크까지 등장한 그들의 대결은 이제 시작이다. 서 이사의 수하에 존재하는 회계부와 김 과장이 속해있는 경리부는 앞으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음을 예고한다. 모든 행동들이 닮아가는 김 과장과 윤 대리. 그들이 펼치는 복수전이 과연 어떻게 확장되어갈지 궁금해진다. 


자본주의가 만든 괴물이라는 서율. 하지만 그 역시 박 회장을 위한 장기알 일 뿐이다. 우병우 같은 존재로 등장한 서율. 그가 몰락하거나 아니면 박 회장 몰락을 이끄는 존재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등장은 다음 이야기의 중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변화는 시작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변화는 결국 <김과장>의 결말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서 이사의 변화는 결말을 위한 시작이 될 것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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