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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너를 기억해 4회-최원영 박보검 정체 반등의 기회로 못잡는 이유

by 자이미 201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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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들을 제법 잘 배합했지만 뭔가 알 수 없는 묘한 맛이 난다. 밍밍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너를 기억해>는 그렇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실패했다. 일본 추리 드라마만 떠오르는 상황에서 일드 특유의 촘촘한 살인사건조차 등장하지 않는 <너를 기억해>는 아쉽다. 

 

이준호와 정선호, 절대 악의 등장;

뭔가 알 수 없는 이질감만 증폭, 잡히지 않는 재미 속 스토커의 로망은 성공할까?

 

 

 

 

재벌 2세는 중국에서 마약 혐의로 구속이 되었다. 그렇게 하나의 연쇄 살인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하자 이번에는 또 다른 연쇄 살인이 시작되었다. 후드티를 눌러쓴 어린 소년의 연쇄 살인사건은 이전 사건과 달리, 보다 직접적으로 이현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이현을 어린 시절부터 스토킹을 해왔던 여자 차지안. 그녀는 어린 시절 궁금증을 풀기 위해 경찰이 되었다. 하지만 경찰이 된 후에도 그의 궁금증은 여전했고, 이현에 대한 스토킹 열망 역시 줄어들지 않았다. 그녀와의 과거에서 무엇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존재감이 없었던 어린 지안이 과연 어떤 결과를 이끌지 의문이다.

 

여성 연쇄살인사건은 현장에 이현을 움직이게 만드는 기억의 단초들을 장치해 놨다. 이현을 국내로 불러들인 이유는 그 장치들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기 위함이다. 과거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던 이준영이 선언했듯 이제 둘이 다시 만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선언과 맞닿아 있었다. 

 

이현이 어린 시절 천재임을 검증해보려 노력했던 양진석 형사는 뜬금없이 그에게 연락을 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아이 이현. 그 사건의 실체를 홀로 추적해왔던 그는 뭔가 이상한 것이 있다는 말을 한다. 당연하게도 이현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사연이었다. 문제는 그렇게 뭔가를 전달하려는 양진석을 노리고 있는 이는 또 있었다는 사실이다.

 

재벌 2세의 살인본능을 되살려 이용하던 그 누군가는 이준영일 가능성이 높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탈옥수 이준영은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뭐 죽었다고 해도 그 자리는 이준영이 사라지며 함께 실종된 이현의 동생 이민이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든 사건을 이끄는 중심에는 과거 이현의 기억을 지배해왔던 이준영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이현이 살던 집. 그리고 그 옆집에 지안과 친한 법의학자인 이준호가 살고 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필연적인 그와 현의 만남은 그래서 어설프다. 물을 주다 현을 흠뻑 적시더니 그를 집으로 들여와 차를 마시기까지 한다. 기러기 아빠라고 하지만 그가 누구인지에 대해 알고 있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현장을 쉽게 다닐 수 있고, 경찰과의 유대감도 큰 이준호라는 존재는 특별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살인마를 잡는 살인마를 다룬 미국 드라마인 <덱스터>를 떠올리게 하는 이준호라는 존재는 이후 최후의 1인이 될지, 아니면 그 역시 최종 1인을 위한 들러리일지 알 수 있게 될 듯하다. 분명한 사실은 모든 행위에는 이유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섬뜩한 사이코패스의 전형으로 등장한 정선호 변호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재벌 2세의 살인 사건을 담당하는 그는 최소한 그를 통제하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정 변호사의 능력을 알아낸 이현과 이현의 존재를 확인하기 시작한 정 변호사의 대립과 대결 구도는 그렇게 일상적인 모습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에 대한 궁금증은 그의 스승이라고 불리는 부장검사의 말 속에 담겨 있었다. 소설 속에 등장한 어린 살인마에 대한 이야기가 그저 소설 속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정선호가 바로 그 소설 속 어린 살인마였다는 사실은 분위기로 지적하고 있었다. 

 

부장검사의 이런 발언은 정선호가 현의 동생 민이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아버지가 죽던 날 사라진 동생. 하지만 그 동생이 천진난만한지 아니면 아버지가 지적했던 "내 아들은 괴물인거 같다"의 실제 주인공인지 아직 알 수는 없다. 타고난 악마인 이준영이 이야기했던 인간이 완성되는 시기 어떻게 교육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증명하는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현의 동생 민이이거나 아니면 이준영에 의해 길러진 또 다른 살인마일 수도 있다. 새로운 살인마로 등장한 어린 악마 역시 내면의 본성을 극단적으로 끄집어내 자신이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될 수 있다. 반신불사가 된 부장검사의 몸이 되어달라는 요구와 그의 수족이 되었던 정 변호사. 과연 그들이 어떤 존재가 될지 궁금해진다.

 

아무런 방어도 하지 않은 채 숨진 양 형사. 그가 기억하는 아이의 존재는 결국 과거 사건 속 진실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양 형사의 살인사건은 이준영이라는 존재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이다. 그 숨겨진 진실을 어떤 방식으로 찾아낼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모든 것이 곧 모든 문제를 푸는 시작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법의학자와 변호사. 사회적 지위를 가진 직업군의 두 사람은 이현이라는 존재와 싸울 수밖에 없는 인물들이다. 정체를 드러낸 두 남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들이 등장했음에도 좀처럼 위기감이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신과 유사한 존재감을 가진 이들이 등장해서 평범한 형사들을 이용하는 사건 수사 방식은 분명한 한계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스스로 신이 된 듯한 범죄자와 그런 그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범죄학자의 대결. 평이한 이 관계는 더는 긴장감이나 기대감을 품지 못하게 한다. 이제 도입부에서 이처럼 약점들을 많이 가지고 시작한 <너를 기억해>가 과연 반등의 기회를 어떻게 잡아갈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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