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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논란 종지부 찍은 무도 8의 멤버된 '길'

by 자이미 200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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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팬들에게는 말많았던 리쌍의 '길'이 공식적으로 제 8의 멤버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이젠 싫으나 좋으나 '길'을 공식적인 무도 멤버로 인정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왜 많은 이들은 '길'의 참여를 반대하고 찬성했을까요?

1. 길을 싫어했던 이들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길. 이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보이기 시작했던 길은 뻔뻔함을 무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유재석이 진행하고 있는 MBC '놀러와'에 자리를 잡으며 세상의 그 어떤 여자라도 자신과 이야기를 하면 몇분안에 쉽게 넘어온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와 능글스러움으로 확실한 자기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그의 캐릭터가 많은 반감을 불러왔을 듯도 합니다. 더욱 김연아 특집으로 진행된 방송부터 시작한 그의 등장은 기존의 자신의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하며 '무도'에서는 볼 수없었던,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당당한 무례함으로 기존 멤버들뿐 아니라 무도를 사랑하는 많은 열성팬들에게 당혹스러움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길'의 무도 나들이는 현재까지 지속되며 뻔뻔 캐릭터는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무도에는 없었던 그리고 만들어지기 힘들었던 '길'만의 스타일은 게시판을 뜨겁게 달굴 정도로 효과적이었습니다.

길을 싫어하는 팬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무조건 싫다'로 요약됩니다. 주는 것 없는 싫은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백약이 무효할 수도 있을 정도이기는 합니다. 명확하게 무엇이 어떤것으로 인해 싫은지 알 수없다면 고칠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2. 길을 좋아했던 이들

길을 싫어하는 이들이 있다면 좋아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저 역시도 길의 무도 참여를 반기는 입장입니다. 무도의 열혈팬으로서 매주 챙겨보는 입장에서 습관적인 시청이 되는 경우들도 많은 상황에서 '길'의 등장은 새로운 무도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쌍'의 팬이었기 때문도 있었겠지만 뻔뻔한 스타일인 길의 등장은 식상함으로 진행되던 기존 무도 멤버들의 느낌을 충실하게 무너뜨리게 만들었습니다. 김태호PD의 이야기처럼 그는 "무도의 무뎌진 날 세워주는 숫돌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정체현상을 보여왔던 무도인들의 캐릭터에 좀더 강한 개성을 부여하고 그들간의 충동을 야기하는 '길'의 등장은 그동안 여러 캐릭터들을 실험한후 얻어낸 최종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무도를 계속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무도멤버들외에 다양한 메니저들의 등장으로 변화를 꾀하려했던 상황들을 알고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한계를 가진 그들을 지속적으로 무도를 위해 투입할 수있는 상황은 아니었고 누군가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투입된 멤버는 전진이었습니다.
초기 전진의 활약은 기존의 무도맨들과는 달라 효과적으로 투영되었지만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그는 스스로 정체되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데는 실패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길'의 등장은 기존 멤버들을 각성하게 만들고 서로의 캐릭터들의 무한 충돌로 인해 빚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있는 최적의 인물로 여겨집니다.

돌+아이 특집을 통해 버라이어티에 출연 가능한 새로운 캐릭터들을 찾기까지 했던 TEO PD에게 '길'은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였을지도모릅니다.

3. 멤버교체없는 제 8의 멤버

어쩌면 '길'을 싫어했던 이유들 중 가장 컸던 것은 그가 참여함으로서 다른 누군가가 빠져야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 컸을 듯 합니다. 그런 우려를 PD도 잘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인터뷰 방식을 통해 멤버를 교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단언했습니다. 늘어난 시간만큼 더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내야하는 상황에서 지지부진한 기존의 캐릭터로서는 무도의 능률적인 웃음에 한계가 있었음을 직시하고 새로운 멤버의 참여로 부족했던 부분들을 메워낼 수있음을 그는 충분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말대로 2010년에는 다시 참여 예정인 '하하'까지 8명의 무도인들이 펼칠 그들만의 웃음들은 상상만해도 즐겁습니다. 변수는 군대를 가야만 하는 전진에게 있을 듯 합니다. 하하를 기다렸듯 전진도 그런 믿음으로 기다려줄 수있을지? 아니 전진이 그만큼 무도인으로서 확고한 자신의 위치를 잡았는지 생각해보면 무리수가 따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런 공백마저도 염두에 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장 양자택일할 일없어 긴 포석으로 프로그램 자체를 변화무쌍하게 만들어줄 '길'을 참여시킴으로서, 다양한 가능성들을 열어갈 수있게 만든 Pd의 탁월함이 더욱 돋보이기만 합니다.  

그동안 설왕설래는 많았었지만 이제 '길'을 무한도전의 공식적인 제 8의 멤버로 인정해야만 하는 시점이 된 듯 합니다. 그동안 불안의 근원이었던 교체가 아닌 새로운 멤버로서의 '길'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못하느냐는 팬들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 뉴스엔, 스타뉴스, 이데일리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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