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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놀러와-표절 공화국에 보헤미안으로 비판하다

by 자이미 201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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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되었던 <놀라와-보헤미안 뮤지션>은 어떤 의도였는지 알 수 없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충분히 표절로 얼룩진 대한민국의 상황을 실랄하게 비꼬는 방송이었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자신의 음악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등장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보헤미안은 표절은 안 하겠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예술가들이라는 그들의 표현이 100% 맞다 고는 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인기에 영합하는 가수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이는 라인업이었습니다. 강산에, 하찌, 이상은, 바비킴으로 이루어진 그들은 자신들의 히트곡 한소절식을 부르고 오프닝을 이끌었습니다.

시작부터 일상적인 모습과는 너무 다른 출연진들로 인해 유재석과 김원희는 얼음이 되어야 했고 그런 상황들은 익숙함과 신선함의 충돌로 보헤미안 뮤지션들의 출연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형식이었죠. 10년이 넘는 나이 차이에도 친구처럼 지내는 20년 지기 강산에와 하찌는 나이를 넘어서는 우정과 함께 연주하며 들려주는 음악으로 행복함을 선사했습니다.
예능 방송에는 처음이라는 이상은은 약간 어색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여행 마니아답게 여행에 대한 이야기에 너무 행복해하는 그녀에게서 부러움도 느끼게 했습니다. '담다디'라는 노래 한 곡으로 일약 스타가 되어버린 그녀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시점 홀연 미국으로 건너가 버린 이력을 가진 가수입니다.

인기만을 생각했다면 그녀의 돌연한 미국행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죠.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있기만 해도 엄청난 부와 유명세를 부릴 수 있는 상황에서 그녀가 미국행을 선택한 것은 자신의 음악을 스스로 만들어 부르고 싶었다고 하지요.

작곡가와 작사가가 만들어 건네준 노래를 부르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그저 노래만 부르는 역할이라는 한계가 그녀를 힘들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떠난 미국에서 주옥같은 노래들을 만들어냈지요. 김원희가 가장 좋아한다는 '언젠가는' 뿐 아니라 '비밀의 화원', '삶은 여행', '공무도하가'등과 최근 곡인 '썸씽 인 디 에어' 같은 곡들은 역시 이상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녀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곡들이었죠.

하찌라는 이름보다는 솔직히 노래가 익숙했던 그가 일본의 전설적인 록 밴드인 '칼멘 마키 오즈'의 기타리스트 출신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너무 편안하게 노래하는 그에게서는 일본인이라는 느낌보다는 완벽한 한국인의 느낌만이 강하게 노래 속에 담겨있었죠.

'우결'에서 알렉스가 따라 불러 화제가 되었었던 '남쪽 끝섬'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인 '뽀뽀하고 싶소'로 익숙해져 이를 제목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죠. 유재석의 부탁에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에서는 말 그대로 자유로운 영혼을 느낄 수 있었죠.
바비킴에 대한 이야기들은 노래에 관한 것보다는 음주와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가 되어 아쉽기는 했지요. 워낙 대선배들과 함께 나와서인지 주도적으로 끼어들지 못하고, 골방 토크에서 절친하게 지내는 길과 이하늘과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그의 라이프스타일이 공개되었죠.

술을 마시고 택시에서 잠들어 힘들게 집에 들어간 이야기와 집에서도 공간을 이동하며 2, 3차를 마시는 그의 이야기의 절정은 김치냉장고와 대화를 하고 술 취한 그에게 말을 건 엄마에게 '누나'라고 부른 실수담이 전부였지요. 음악적인 이야기보다는 그의 술 이야기는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놀러와' 방송 중 가장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은 강산에가 "남다른 모험을 강행한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은 답변에서 나온 이야기들이었죠. 자신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다고 표현한 그는 어느 날 막연한 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 여행에서 스스로 자신에게 "여기 뭐 하러 왔지?"라고 반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자신을 찾는 여행을 통해 그가 깨달은 것은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을 듯합니다.  

"답을 찾기 전에 정확한 질문을 찾아야 한다. 내가 나한테 정확한 질문을 했을 때 그게 답이다. 내 안에 답이 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를 알았을 때. 그 전에는 활동하면서 몰랐었다"

질문이 모호한데 정확한 답을 찾을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정확한 질문만이 바른 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그의 말은 자신을 찾기 힘든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준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신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던 '놀라와-보헤미안 뮤지션' 특집은 늦은 밤 여유로운 즐거움을 전해주었습니다. 최근 표절과 통 카피로 엉망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들의 등장은 극명한 비교를 하게 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음악을 찾기 위해 가장 화려했던 아이돌 시절을 떨쳐버리고 유학을 택했던 이상은이나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자신의 음악만을 찾아 터벅터벅 길을 걷는 강산에의 모습은 많은 것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표절로 얼룩진 대한민국에 그나마 자신의 음악세계를 찾고 많은 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려는 그들이 있기에 희망도 함께 있는 것이겠지요.

표절이라는 것이 얼마나 파렴치한 것인지 깨닫지 못한다면 표절이 끝날 수도 없습니다. 답을 찾기보다 질문이 정확해야 한다는 강산에의 말처럼 표절의 답보다 표절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우선된다면 답도 손쉽게 찾을 수 있겠지요.

음악을 자신의 삶처럼 만들고 살아가는 그들은 자유로운 영혼이라기보다는 타고난 음악인이라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그들에게 인기를 위한 과도한 집착보다는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고 있었기에 표절이라는 유록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을 겁니다.

그들을 바라보며 현재의 표절 공화국을 떠올려보면 자연스럽게 원인과 답을 유추해볼 수 있지요. <놀러와>는 보헤미안 뮤지션들을 출연시킴으로서 자연스럽게 표절을 생각하게 해주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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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 Favicon of http://www.logodesignconsultant.com/ BlogIcon custom logo design 2010.07.13 14:00

    Great Post, I’ll be definitely coming back to your site. Keep the nice work up.
    답글

  • 장작 2010.07.14 16:18

    윽! 정말 핵심을 꿰뚫으셨네요. ^-^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ㅇㅇㅀㅇㅀ 2010.07.14 21:40

    표절공화국?? 이정도 수준으로 자기 나라를 그렇게 지칭하는 사람은 처음보네...
    그럼 스포츠신문 기자들은 소설기자라고 불러도 되나?? 일본도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찾아보면 탑클레스부터 표절 엄청나게 해대고 있다. 지들끼리 숨기고 모른척해서 그렇지.
    심지어 한국 노래까지 표절하고 있다. 대만 같은 경우는 아예 단교국가라 배째라하고
    한국노래 표절하고 있고. 몇몇 작곡가들의 비양심 행동으로 표절 공화국이라 부르긴
    너무 매국노식 표현 아닌가? 하여튼 자극적인 표현으로 클릭수나 올려 먹고 사는
    스포츠기자들은 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답글

  • grancart 2010.07.14 22:23

    매국노 정신? 당신은 뭐그리 대단한 애국자인가? 문제의식이 있으니까 이런 글을 쓴거고, 시대를 비판하는 것은 좋은 행동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표절공화국이 무슨 나라를 지칭하는 말인가? 난독증이 있나? 스포츠신문이나 J/J/D 찌라시들 기자는 소설가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이지 않은가? 다른 나라에서 표절을 하면 우리나라 가요계를 표절공화국이라고 부를 이유가 사라지는가? 아니 애초에 다른 나라의 표절 상황을 이야기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여기서? 본인이 어떤 창조적인 활동을 하던지, 애국지사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거면, 어줍잖게 남을 비난하는 일은 삼가라.
    답글

  • grancart 2010.07.14 22:26

    이상은 님의 노래는 바람의 화원이 아니라 비밀의 화원입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16 14:37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표절이 유난히 많은지는 잘 모르겠으나... 개개인의 표절을 문제삼기 전에 다양한 음악 혹은 문화가 발달하기 힘든 토양에 대한 고민이 선재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놀러와의 보헤미안 편을 보면서 느낀 건... 김원희의 게스트 분석이 부족했다는 것이었습니다.(뭐..유재석도 그리 훌륭하진 않아 보였어요.)ㅋ 적어도 그리 오랫동안 그 자리에 앉아 진행을 했다면 게스트 특징을 파악한 질문과 진행이 필요했을텐데 평소에 나오던 지극히 대중적인 연예인에게 하는 질문 패턴을 그대로 쫒아간 탓에 대화가 산만하고 집중되지 못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즉... 나름 흔히 볼 수 없는 게스트들을 불러놓고는 프로그램에서 의도했던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랄까요. 뭐... 제 개인적으로는 그들을 보여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으면 게스트 수를 줄였던가 질문을 잘 뽑았던가..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