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11회-위기의 문근영 최재웅은 진짜 범인일까?

by 자이미 2015. 11. 13.
반응형

아가씨의 집에서 우연히 자신을 찍은 사진을 발견한 소윤의 공포심은 극대화 될 수밖에는 없었다. 여성 복장도착자인 아가씨의 옷들 사이 벽에 소윤을 찍은 사진이 가득 붙여 있었다. 연쇄살인범이 아가씨일 가능성이 높고 혜진을 죽인 자 역시 아가씨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은 아가씨를 향해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의문은 커진다.

 

연쇄살인과 김혜진의 죽음;

마을의 수많은 비밀은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아가씨는 정말 범인일까?

 

 

 

 

아치아라라는 작은 마을에서 발견된 사체 하나로 인해 모든 것은 뒤틀리기 시작했다. 발견된 사체가 캐나다에서 언니를 찾으러 아치아라까지 온 소윤이 찾던 한소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두터웠던 비밀의 문은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종잡을 수 없던 범인의 윤곽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 죽음 뒤에 드러난 거대한 음모와 탐욕의 그림자는 잔인함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연쇄살인사건과 연계성으로 인해 진범에 대한 궁금증은 보다 강렬하게 다가온다. 11회 첫 장면에서 등장한 아가씨가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은 그가 연쇄살인범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가씨 강필성이 진짜 연쇄살인마라면 박우재가 추리한 혜진 살인과 연계성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혜진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인물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그 가능성을 더욱 크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거대한 흐름을 위한 하나의 트릭이라면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강필성이 비 오는 날 쫓기던 여성에게 주사를 놓는 장면에서 담긴 과정을 주목해야 한다. 다른 상황과 달리 유독 그 장면에서만 마치 일기장을 열어보듯 나열된 상황들은 강필성이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보여준다. 물론 직접적으로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공개된 만큼 의미 부여를 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대광목재 남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강필성이 그가 적은 일기를 읽었다면?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연쇄살인사건의 핵심은 마약을 투여해 죽이는 형식이었다. 여기에 호두라는 시그니쳐가 모아지며 아가씨 강필성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강필성이 남씨와 만나며 상황은 전혀 다른 지점으로 향한다. 남씨의 허밍에 담긴 의미와 함께 필성에게 돈까지 주며 비밀을 지키려는 장면은 중요하다. 여기에 쉽게 끊을 수 없다는 필성의 이야기는 남씨가 연쇄살인마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단서이기도 하다.

 

약사인 주희를 통해 대광목재 남씨가 해원중고 남건우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자지간이지만 서로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얽혀있던 비밀들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남건우가 가지고 있던 불안증과 혜진과 과거 대화에서 드러난 정황 들을 보면 묘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혜진과 비슷한 이가 아치아라에 있다며 그녀가 바로 가영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비 오는 날 건우의 차에 탔던 가영의 허벅지에 반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건우의 표정은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소윤이 학교로 돌아온 가영이 차가운 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파브리 병을 의심했다. 건우 역시 가영에게 직접적으로 병명을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꼭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라고 요구했다.

 

 

혜진과 가영은 분명 아버지가 같은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 그럴 수밖에 없음을 소윤은 증명했다. 그렇다고 건우의 아버지인 남씨가 그들의 아버지일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 건우가 가영을 거부하면서도 그녀를 지키려 노력하는 이유는 배다른 형제이기 때문일 수 있으니 말이다.

 

가영의 어머니인 경순이 과거 누군가에게 쫓기고 겁탈을 당한 후 그녀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남씨가 범인일 수도 있다는 가설이 세워질 수 있다. 남씨는 경순만이 아니라 지숙까지 겁탈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들 수밖에 없다.

 

대단한 권력을 가진 존재도 아닌 남씨가 두 명의 여성을 겁탈하고 아이까지 낳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마을로 돌아와 살겠다는 계획을 세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정도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는 마을에서 서창권을 제외하면 없다. 그런 점에서 서창권이 혜진과 가영의 친부일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인간은 얼마나 쓰레기가 될 수 있을까?"

 

서창권이 해원중고까지 내주면서까지 받고 싶었던 자료들인 증거들은 이런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다. 녹음 파일은 이해가 가지만 피 묻은 헝겊과 머리카락까지 탐낼 이유는 특별하게 없다. 그건 모두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진실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유나의 이야기를 듣고 소윤이 가영의 머리카락으로 DNA 검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피 묻은 헝겊과 머리카락'은 서창권과 혜진의 관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100억이 넘는 해원중고를 주면서까지 얻고 싶었던 그 증거와 혜진이 기현에게 남겼던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증오심은 이를 강렬하게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혜진이 아치아라를 찾은 이유는 분명하다. 파브리 병을 치료하던 중 갑작스럽게 신장이 악화되었고 이식을 받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을 찾는 방법이 전부였다. 그렇게 아치아라에서 가족을 찾던 혜진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렇게 그녀가 사라진 후 드러나는 증거들은 조용한 아치아라의 비밀을 캐는 열쇠가 되었다.

 

 

아치아라의 핵심 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인간들이다. 서창권은 엄청난 재산보다는 이제 권력을 탐한다. 그 권력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재산 일부를 떼어내는 것도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그가 주희에게 100억에 달하는 해원중고를 넘기는 모습에서 그의 탐욕이 무엇을 향해 있는지 알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서창권의 비밀을 쥐고 있는 노회장이라 불리는 노정탁은 과거 무기 브로커였던 이학선이다. 그는 감옥에서 나온 후 이름까지 바꾸며 사채업자로 살아왔다. 그런 그가 아치아라에 관광특구가 조성되고 카지노가 세워진다는 정보를 얻고 서창권을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의 어두운 과거를 정리해주는 조건으로 카지노 지배권을 가지려는 노회장은 실질적인 지배자였다.

 

박우재 순경이 추리를 했듯 노회장이 서창권의 비밀을 캐기 위해 혜진을 이용하고 죽였다는 가설도 그럴 듯하지만, 혜진은 복수를 선택했다. 노회장이 제안을 했을 가능성은 높으나 분명한 사실은 혜진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가족 찾기였다는 사실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창권이 부인인 지숙의 목을 잡으며 분노하며 20년 전 발목을 잡은 것과 2년 전 그때 선거만 아니었다면 이미 헤어졌다는 말은 흥미롭다. 과거 무슨 이유로 서창권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을까? 그건 모든 것들을 풀어낼 수 있는 해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창권이 어린 지숙을 겁탈했고 그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면? 그는 어쩔 수 없이 그녀와 결혼을 할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여자 문제가 복잡하기만 했던 서창권에게 항상 약점은 여자일 수밖에 없었다. 창권을 좋아했던 경숙의 경우 겁탈을 당한 후에도 그를 좋아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숙과 경숙은 그렇게 기본적으로 달랐기 때문이다.

 

모두를 두렵게 만드는 연쇄살인사건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한 달이나 한 달 반 정도 걸리던 그 주기도 혜진의 사체가 발견된 후 급격하게 빨라졌다. 그 이유를 박 순경은 혜진의 죽음과 연결시켰다. 연쇄살인범과 혜진을 살해한 자가 동일인물이고 그 사체가 드러나자 조급해진 살인범의 패턴이 바뀌었다는 추리다. 물론 이런 추리에는 의문이 많이 든다. 혜진의 사체는 찾을 수 없도록 묻었지만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은 전시하듯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혜진이 첫 살인이고 이후 연쇄살인마로 커버린 범인이 그녀의 사체가 드러난 후 그 조급함으로 살인이 더욱 빨라졌다고 가정을 한다면 아가씨 강필성일 가능성이 높다. 모든 아귀가 맞아 떨어지니 말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대광목재 남씨가 과거 범죄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의례 그런 존재들은 일반인들의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한 경사가 남씨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정직을 당한 후 돈이라도 벌려고 일을 한다고 하지만 하필 그 시간에 남씨가 그곳에 있고, 한 경사가 그를 쳐다본 것 역시 일상적인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 경사는 아치아라 출신이다. 그리고 많은 의문을 품고 뭔가 해답을 찾아가려 노력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그가 주목하는 남씨는 분명 중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남씨가 있는 대광목재 작업실에서 아치아라 호수가 잘 보인다. 그리고 그곳에서 혜진은 몇날 며칠을 있었다. 그런 혜진을 사진으로 찍었던 필성의 이야기는 그래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누구를 기다린 것이 아닌 자신을 봐달라고 그곳에 서 있었다"는 말은 중요하다. 그녀가 파브리 병을 앓고 있고 가족을 찾으러 아치아라까지 들어왔지만 그녀는 그 무엇도 해결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가려던 혜진은 지숙이 건넨 봉투를 받아들고 다시 아치아라 호수로 돌아갔다. 병원 명함과 거액이 담긴 봉투를 들고 혜진이 인간이 자신의 치부를 덮기 위해 얼마나 쓰레기가 될 수 있을까? 라고 했던 말의 의미는 지숙과의 관계를 담고 있다.

 

이미 죽음을 선고 받았던 혜진은 자신의 마지막으로 위해 아치아라 호수로 향했다.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렸던 그녀는 스스로 죽음의 대상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자살이지만 자살이 아닌 타살이 되어버린 혜진의 그 선택은 결과적으로 모든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신호가 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문제는 혜진이 필성인지 남씨인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두 남자가 모두 볼 수 있는 아치아라에 나와서 기다렸다는 점이다. 살인자가 둘 중 하나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물론 노회장의 행동을 알고 있었다면 그의 지시를 받고 살인을 저지른 자가 남씨였음을 알고 의도적으로 그의 앞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뜬금없이 마을로 돌아와 가게도 차리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남씨의 행동은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그런 거액을 받은 경우는 이미 죽은 서창권의 운전기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복잡하다. 윤곽은 잡히고 있지만 확실하게 누구라고 지목할 수 없을 정도로 흐릿하다.

 

서창권과 남씨. 그리고 노회장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와 남씨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필성의 관계. 연쇄살인마와 혜진 살인범이 동일인물인지에 대한 궁금증까지 여전히 안개 속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분명한 것은 혜진이 마지막으로 찍힌 사진들 속에서 그녀는 대광목재로 향했다.

 

대광목재로 향하던 혜진의 손에는 타임캡슐이 존재했다. 그렇게 혜진은 세상에서 사라진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문이 열린 그곳에는 남건우의 아버지인 남씨가 돌아왔다. 해맑은 모습으로 어린 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천상 딸 바보인 아버지의 모습으로 말이다.

 

다섯 번의 이야기 속에 얽히고설킨 모든 관계들을 정리해야만 한다. 연쇄살인범도 잡아야 하고 혜진 죽음의 진실도 밝혀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혜진과 가영의 친부도 찾아야 한다.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 속에서 위기에 처한 소윤은 과연 필성에게 위해를 입을 것인가? 그건 아니라고 보인다. 필성이 연쇄살인마처럼 등장했지만 그는 도착증세가 강할 뿐 그런 인물은 아닐 가능성이 여전히 높으니 말이다. 여전히 꼭꼭 숨겨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