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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몬스타 10회-설찬과 세이의 첫 키스의 설렘과 심은하의 방황 몬스타 주제였다

by 자이미 201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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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음악이 최소한 우리의 관계를 바꿀 수는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드라마 <몬스타>는 흥미롭습니다. 설찬과 세이가 첫 키스 후 경험하는 미묘함이 섬세하게 전해지는 과정과 설찬을 좋아했던 은하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보여준 <몬스타>의 힘은 음악 드라마의 가치였습니다. 

 

음악 드라마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준 몬스타;

설찬과 세이의 사랑을 간질간질하게 잘 담아낸 흥미로운 청춘애서

 

 

 

 

세이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데 서툴렀던 설찬은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키스를 했습니다. 의도적이기보다는 엉겁결에 이어진 그 상황에 세이도 당황하기는 했지만 억지로 뿌리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첫 키스는 특별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첫 키스 후 설찬의 얼굴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세이의 모습은 첫 사랑의 첫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첫 키스 후 그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너무나 그럴 듯하게 표현하는 설찬과 세이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10회에서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단순히 설찬과 세이의 모습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들의 감정 선이 확대되고 성장하는 것과 함께, 도도했던 나나의 숨겨진 진실과 실력, 그리고 설찬을 짝사랑했던 은하의 감정 변화는 뮤직 드라마의 가치를 잘 보여준 대목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인 설찬과 세이의 사랑은 당연한 과정이었다는 점에서 조금 늦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와 달리 주요 배역들인 나나와 은하의 모습은 그들의 변화가 곧 드라마의 주제를 보다 확고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선우를 좋아하는 나나는 자격지심이 그런 감정마저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조폭 아버지와 룸싸롱을 하는 엄마라는 가족관계는 그를 어둠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라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을 당했던 나나는 자신의 그런 모습을 감추기 위해 마음까지 닫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도 사랑이라는 감정은 존재했고, 그런 감정을 표현하는 낯선 행동은 조금씩 그녀를 세상 밖으로 나서게 하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세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나나는 그럼에도 선우와 함께 하려 노력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선우 앞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나나에게 그는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의 놀이터였던 룸싸롱 그곳에서 예쁜 언니들과 화려한 옷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인형 옷을 만들며 익숙해진 옷 만들기는 나나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선우를 피칭삼아 옷을 만드는 나나에게는 자신의 꿈과 사랑이 교묘하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었습니다. 자신을 철저하게 숨기고 살아왔던 나나가 칼라바로 활동하며 자신의 숨겨진 끼를 모두에게 보여주는 과정은 중요했습니다. 남들은 알지 못하던 노래 실력이 드러났고, 지하실 공연장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린 시절 추었던 춤을 추던 나나. 그리고 그런 그녀의 춤추는 모습을 본 아이들의 모습은 절대 알지 못했던 나나의 매력이었습니다.

 

항상 주변부에 있던 은하가 중심으로 나선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노래도 잘 하지 못하고 악기도 다룰 줄 모르는 은하는 칼라바에서도 특별한 존재일 수 없었습니다. 그저 아이돌 스타인 설찬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고생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설찬이 세이를 좋아하면서 문제는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가질 수는 없지만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그렇게 동경하고 바라보며 행복해졌으면 했던 존재가 인간 남자가 되어 자신의 친구인 세이와 사랑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고통이었기 때문입니다.

 

설찬이 학교로 오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하나의 소설로 써나가던 은하는 어쩌면 <몬스타>의 작가와 다름없습니다. 작가의 마음으로 그들의 마음들을 들여다보고 객관적인 관찰자로서 그들의 모습을 담던 은하에게 설찬은 단순히 객관적인 시각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설찬이 세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고, 나름대로 경고해왔습니다. 하지만 체육시간에 공을 맞고 양호실로 실려 간 설찬이 걱정되었던 은하는 결국 들어서는 안 되는 사실을 듣고 말았습니다. 설찬이 세이를 좋아하고 둘 사이가 자신이 우려했던 그런 관계까지 확장되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신이 바라보고 싶었던 별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인간 사람으로 전락한 현실 속에서 무기력함은 곧 세이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변했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써내려가던 소설 속에 스스로 감정이입이 되어 서럽게 우는 은하의 모습은 뭉클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라고 강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느끼며 살아가는 이들은 드라마 속 주인공들만큼이나 소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변 환경이 자신을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밀어내는 상황에서 은하가 느끼는 감정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었을 것입니다. 뭘 해도 안 되는 자신과 달리, 뭘 해도 모두가 사랑해주는 존재인 세이를 보면서 화가 나는 것은 당연했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은하가 착해서 세이에 대한 악의적인 감정보다는 자신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컸다는 점에서 <몬스타>는 참 착한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은하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아파하는지 알게 된 세이는 설찬과 선우와 함께 은하를 위한 노래를 만듭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노래 못하는 은하가 있었고, 친구들이 만들어준 은하가 주인공인 '나의 노래'는 힘겨워하는 은하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세상의 중심에 은하가 존재하고 자신의 삶 속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친구의 응원에 눈물을 흘리는 과정은 바로 <몬스타>가 추구하는 주제였습니다. 

 

도남과 규동이 자살 해프닝 이후 과거와 같은 친구 사이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그들이 자연스럽게 칼라바 활동이 끝났음에도 지웅의 집 지하 연습실에 모이기 시작한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악기를 못 다루던 은하가 젬베를 치고, 나나가 선우에게 베이스 기타를 배우고, 도남은 드럼을 규동은 피아노 연습을 자연스럽게 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칼라바의 제대로 된 부활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예감을 하게 합니다.  

 


김지수와 조문근이 특별출연 해 첫 키스 후 한없이 설레는 세이의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은 <몬스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세이의 마음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노래와 그런 노래를 부르며 세이 곁에서 떠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세이가 첫 키스 후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다시 찾아온 설찬과 세이가 서로를 배려하며 걷는 장면에서도 김지수와 조문근이 코믹하지만 감미로운 목소리로 그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노래는 매력적이었습니다. 

 

음악이 전쟁을 막고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존 레논은 자신의 음악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뮤지션들은 여전히 세계의 평화를 이야기하고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세상이 평화로워지거나 노래 가사 속에 등장하듯 사랑이 가득한 세상으로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래가 세상을 보다 풍요롭고 행복해지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몬스타>는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칼라바의 부활과 함께 그들의 성장이 어떤 음악적 성취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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