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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가요제 밴드 혁오 표절 논란에 맞서는 무도 게릴라 콘서트

by 자이미 201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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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혁오의 표절 논란과 자이언티의 열애설까지 <2015 무한도전 가요제>가 방송되기 전 시끄러웠다. 물론 논란이 불거진 후 곧바로 모든 논란은 종료되었다. 밴드 혁오에 가해진 표절 논란은 당사자가 직접 노래를 듣고 인정까지 한 사실을 드러났고, 자이언티는 그저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는 말로 정리가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방송이 마치 이 논란을 준비하도 한 듯 진행되었다는 사실이다. 

 

밴드 혁오의 게릴라 콘서트;

박명수 아이유의 까까까의 기묘한 화음, 작곡과 공연으로 풀어낸 밴드 혁오의 존재감

 

2년 마다 개최되는 <무한도전 가요제>는 여전히 강력하다. 대중적으로 낯설었던 밴드 혁오는 무도 출연 직후 그의 음악들은 음원을 강타했다. EXID의 역주행을 무색하게 할 정도의 밴드 혁오의 파격적인 음원 장악은 놀라울 정도다. 여기에 자이언티를 세상에 알린 '양화대교'까지 역주행에 동참하며 <2015 무한도전 가요제>의 위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이런 관심은 당연하게도 부정적인 시각을 깨우기도 한다. 과도한 관심은 결과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논란을 이끌기 마련이다. 밴드 혁오의 'Lonely'와 'Panda Bear' 등이 The Whitest Boy Alive의 '1517'과 Yumi Zouma의 'Dodi'를 표절 했다는 주장이었다. 

 

결과적으로 두 논란은 사실무근으로 정리가 되었다. 표절 논란이 된 The Whitest Boy Alive의 리더 얼렌드오여가 내한 공연을 할때 밴드 혁오가 무대에 섰고 공연에 대해 좋은 감상평까지 했다는 점에서 표절을 언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원곡자가 밴드 혁오의 노래를 좋게 평가했다는데 표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상하니 말이다.

 

Yumi Zouma의 'Dodi' 경우는 밴드 혁오의 'Panda Bear'가 먼저 나왔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표절 시비 자체가 무의미하다.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밴드 혁오에 표절 시비가 붙은 것은 그만큼 그들이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이언티의 경우도 결과적으로 해프닝으로 끝났다. 자이언티가 제주도에서 여배우와 함께 진한 장면을 연출했다는 목격담이 등장했다. 물론 목격자라고 하는 이의 주장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열애설은 당사자의 입장이 중요했다. 결과적으로 둘 모두 그저 친한 사이일 뿐 연인 사이는 아니라는 말로 정리했다.

 

재미있는 것은 <2015 무한도전 가요제> 중간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었던 밴드 혁오와 자이언티의 상황들이 절묘하게 연결되며 마치 오해를 증명이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 등장했다. 자이언티가 여배우와 제주도에 갔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흥미로울 수 있었다. 왜 하필 제주도인가? 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으니 말이다. 

 

<2015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자이언티와 하하는 제주도로 향했다. 그들이 제주도를 향한 것은 여행을 좋아한다는 공통점과 함께 자이언티의 작업실이 바로 제주에 있기 때문이었다. 잘 꾸며진 자이언티의 작업실에 함께 곡 작업을 하고 바닷가에서 노는 모습 속에서 자이언티와 여배우의 열애설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지 추측을 해볼 수 있게 했다.

 

정형돈과 밴드 혁오가 과연 어떤 음악으로 가요제에 나설지 궁금했던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오늘 그 음악의 실체가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보여 질지 알 수 있게 했다. 밴드 혁오의 리더인 오혁은 과연 음악 작업을 어떻게 할지 궁금한 이들이 많았을 듯하다. 더욱 표절 논란이 일었던 만큼 그의 작업 과정이 궁금한 이들도 많았을 듯하다.

 

 

정형돈의 총각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어수선하기만 한 자취방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뛰어난 음악들이 탄생했다. 직접 키다를 치고 키보드를 만지며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그대로 담겼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탄생한 음악은 밴드 혁오다운 음악으로 다가왔다. 비록 정형돈이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밴드 혁오의 음악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과정이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

 

밴드 혁오의 그 대단한 음악들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그들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던 이들이라면 오혁의 창작 과정은 특별할 것은 없지만 반가웠을 듯하다. 그리고 이어진 게릴라 콘서트는 밴드 혁오의 존재감을 입증하는 과정이 되었다.

 

정형돈 스스로 인정할 수 없는 밴드 혁오. 그들이 얼마나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한정된 시간 동안 단순히 무료로 공연을 한다며 선착순 500명을 적시한 SNS 글 하나로 과연 밴드 혁오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오혁 스스로도 의문이었다.

 

의문은 곧 확신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단순히 장소와 시간만 알린 이 게릴라 콘서트는 대성황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스탠드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밴드 혁오의 공연과 하나가 된 모습은 최고였다. 정형돈이 그렇게 원하는 '떼창'까지 보여준 공연장은 모두가 만족스러울 정도였다.

 

이견 차를 보이는 그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박명수와 아이유의 EDM 전쟁은 현장에서 모두의 의견들을 받는 과정까지 이어졌다. 아이유 특유의 매력이 가득한 음악에 박명수가 원하는 EDM을 결합한 음악에 많은 이들은 호기심을 보였다. 아이유를 시작으로 직접 EDM 가능성을 타진하는 "까까까"는 모두를 웃게 했다. 둘을 잘만 결합하면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다는 말까지 이어지며 <2015 무한도전 가요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드러난 이들의 모습은 반갑기만 했다. 색다른 과정을 통해 기존에 자신이 하지 않았던 음악들을 만들게 되는 과정은 그래서 재미있다. 의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갑작스럽게 터진 밴드 오혁과 자이언티의 논란을 완전히 풀어내는 방송은 그래서 흥미로웠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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