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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바람의 화원 스페셜1 - 두 천재의 대표작으로 이야기하는 코멘터리의 즐거움!

by 자이미 2008.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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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의 부상으로 이번 주 <바람의 화원>은 방영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편성된 스페셜로 진행이되었지요. 연출가와 작가, 원작자 그리고 문근영이 함께 한 코멘터리는 이 드라마를 즐겁게 보신분들에게는 다시 한번 곱씹을 수있는 기회였었고 이 드라마를 보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도록 만든 잘만든 스페셜이었습니다.


대표적인 그림으로 정리한 <바람의 화원>


이번 코멘터리 특집의 특징은 김홍도와 신윤복의 대표적인 그림들을 이용한 그동안의 스토리들의 요약과 흐름과 특징을 이야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연출가가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뒷이야기들과 함께 배우의 느낌, 원작자가 생각하는 원작과 다른 측면들, 그리고 작가 생각하는 <바람의 화원>에 대해서 무척이나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어낸 걸작 스페셜이라고 해도 좋은 모범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조성모의 맛깔스러운 주제곡과 함께 진행되어진 <바람의 화원 스페셜1>을 김홍도와 신윤복의 대표적인 그림들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멘터리 참여 : 연출-장태유, 윤복역-문근영, 극본-이은영, 원작-이정명



정순왕후의 그림으로 신윤복에게는 첫번째 위기이자 자신의 스승인 김홍도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할 수있도록 만들어준 그림이지요.

원작자와 제작자가 뽑은 신윤복의 대표작이라고 뽑은 그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도화선이기도 하지요. 그림 그리기가 들켜 도망가던 윤복은 운명적인 여인 정향을 만나게 되지요. 아주 우연하게 만난 그들은 그렇게 운명의 끈으로 단단히 묶여버리는 운명이 되어버립니다.


이 장면 역시 제작자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힘들게 찍었지만 무척이나 잘 나온 장면이라는 그들의 회고였지요. 정향과 윤복이 우연히 그렇지만 운명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이 장면은 화려한 색감과 함께 다이나믹한 운명을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김홍도가 실재 호랑이를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김홍도가 유배된 상황에서 어렵게 호랑이를 그리는 장면을 찍기 위해 5일동안이나 고생을 했다는 연출자의 말이 무척이나 가슴에 와닿습니다.

김홍도가 목탄으로 호랑이를 그리는 장면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는 문근영. 환경이나 상황에 맞게 그려진 거친 목탄그림이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는 그녀의 말이 무척이나 공감이 가지요.


폭포위에서 호랑이에게 쫒긴 김홍도의 장면을 찍으며 실재 넘어져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는 이 드라마가 얼마나 힘들게 촬영되어지고 있는지 알 수있게 해주지요. 그 산골에 119 대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니 말이지요. 폭포에서 떨어진 김홍도는 물속에 잠겨 앞으로 만날 여인에 대한 예지몽을 꾸지요. 김홍도와 신윤복의 운명적인 만남을 예고하는 장면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 합니다.



윤복과 홍도를 만나게 해주는 그림 <송하취생도>입니다. 극본을 쓴 이은영이 이야기 하듯 문근영의 대사는 윤복이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었다는 그 한마디 "한식경~"은 귀여운 문근영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왕의 부름으로 궁으로 가던 김홍도는 운명적인 끌림으로 신윤복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그림을 서로보고자 싸우던 그들은 그림을 찟고 말지요. 그리고 윤복은 홍도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런 윤복을 보며 그의 천재성을 알게되는 중요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그들이 처음 대면하는 장면이기도 하지요.


손목을 잡힌 여인. 그리고 그림이 주는 복선.

쌍화점에 적힌 글에 의하면 당시 손목을 잡히면 끝났다라는 이야기가 있듯 이 그림이 이야기하는 것은 명확하지요. 서책점 주인의 윤복을 등처먹는 장면들은 그당시 풍속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연출가가 이야기 하듯 이 드라마의 컨셉트중 하나는 풍속적인 장면들을 계속 많이, 구석구석 보여주려 한다고 하지요. 이에 걸맞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윤복은 저자거리에 나가 그림을 파는 것을 알고 쫒아온 홍도에 의해 손목이 잡힙니다. 그리고 윤복은 기생 정향의 손목을 잡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두장면은 <소년 전홍>의 의미와 일맥상통하지요. 연출자의 연출 의도가 잘보여진 장면이라고 이야기할 수있겠지요.


가장 공을 들여 찍었다는 장면이지요. 음악을 하는 여인과 그림을 그리는 여인이 만나서 이야기 없이 예술적인 교감을 나누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마치 사랑하는 남녀가 하룻밤을 보내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는 연출자의 변이 더욱 다가오는 미장센이였습니다.

실제로는 보여지는 장면보다 훨씬 강렬했다고 하지요. 동양화가와 가야금 명인이 보여주는 장면에 카메라 감독들마저 넋을 잃고 촬영을 해야만 했다고 하지요. 동양화가의 붓질과 가야금 명인의 손짓을 보면 문근영이 "아! 이게 예술이구나"라고 탄성을 올렸다는 바로 그 장면이지요. 이 촬영이후 화가는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장파형이라는 형벌은 작가가 만들어낸 형벌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드라마상에서 이 징벌은 화원의 손을 파괴해버림으로서 화원으로서 생명을 끊어버리는 가장 가혹한 형벌로 쓰이지요. 자신때문에 자신의 형이 죄를 뒤집어 쓰게 되는 상황을 못견뎌하던 윤복은 스스로 자신에게 장파형을 행하고 말지요. 그 촬영을 하면서도 문근영은 부상을 입었었다고 합니다.
 


3일동안 촬영하며 악몽같은 기억으로 남았다는 <군선도>장면입니다. 이 장면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건 그림을 포기했던 윤복이 자연스럽게 다시 그림을 그릴 수있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장면이기 때문일 듯 합니다.

이 그림을 통해 홍도와 윤복의 풍속화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게 드러났지요. 살아있는 사람들에 대한 그림그리기가 본격적으로 행해지는 기점이기도 하지요.

 
함께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왈츠를 추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영화 <사랑과 영혼>의 장면을 떠올리게 만드는 느낌으로 이 장면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척이나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되지요.

예술가로서의 삶과 예술혼이 가장 적나라하게 구현된 장면이기도 하지요. 절망에 빠졌던 윤복이 다시 그림을 그릴 수있는 욕망을 느꼈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신윤복의 최고의 명작인 <단오풍전>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단오를 즐기는 여인들속에 숨어든 윤복이 정향과 함께 그네를 뛰는 장면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그려졌었습니다. 그네를 뛰면서 윤복이 바라보는 장면들이 하나의 그림으로 바뀌는 장면들을 통해 화가의 모습을 잘 구현해내지요. 보여지는 사물들을 그림으로 옮겨그리는 장면들을 영화적인 수사법으로 요약해낸 장면이 무척이나 간결했습니다.
 

화룡정점을 하듯 정향의 모든것을 알아야만 진정한 그림이 완성될 수있다는 윤복의 말에 모든 것을 맡기는 정향의 모습이지요. 이 장면이 혹시나 에로틱하게 보여질까봐 일부러 흑백으로 전환했다는 연출자의 변이 재미있기도 하지요.

정향은 윤복에게는 뮤즈와 같은 존재이다. 창작의욕을 볻돋아주고 영감을 주는 매개체이다.는 원작자와 연출가의 변처럼 정향은 윤복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존재이지요.

예술가들이라면 느낄 수있는 순간적인 창작에 대한 느낌들이 잘 묻어나는 장면입니다. 빈 종이가 어느순간 그림들이 보이기시작하며 무엇을 그려야 할지가 어느순간 확연하게 보여지면서 그림이 완성된다는 이야기는 비단 미술만의 사례는 아니지요. 작가나 여타 예술가들이 항상 느끼는 창작과정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두 천재의 대결을 그린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주막>과 <주사거배>입니다.

임금에 의해 동제각하를 명하게 되지요. 본격적인 스승과 제자의 그림 대결이 시작되지요. 왕의 눈이 다리가 되어 거리의 화원이 되라는 임금의 분부에 따라 저자거리에 나선 홍도와 윤복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요.

간장을 가지고 주막에서 그림을 그리며 서로의 그림론에 대한 설전을 벌이던 홍도와 윤복의 모습이지요. 그 둘의 그림에 대한 생각이 극명하게 다름을 보여주었던 장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팔려가는 정향이 자신이 사랑하는 윤복에게 모든것을 바치려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지요. 이를 빌미로 윤복과 홍도를 몰아내려는 세력과 그런 윤복을 구해내려는 세력들이 모두 이 곳을 향하지요.



이렇게 본편 못지않은 재미를 준 <바람의 화원 스페셜1>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저 재방송하듯 짜집기 해서 시간때우기식으로 보여지던 다른 스페셜들과는 달리 충분히 이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있도록 구성되어진 이 스페셜은 <바람의 화원>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값진 선물이었던 듯 합니다.

미처 느끼지 못했던 제작자들의 의도나 읽지 못했던 드라마의 깊은 재미를 이번 스페셜을 통해 알 수있었습니다. 향후 진행되어질 <바람의 화원>을 보다 재미있게 볼 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알찬 스페셜 방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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