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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1회-권해효의 잔인한 욕망, 충격으로 몰고 간 결말

by 자이미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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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믿었던 아버지는 무려 11년이란 시간 동안 결정적 증거가 될 수밖에 없을 차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 차량이 발견된 순간 많은 이들은 절망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날의 진실은 드러나고,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폐차되어야 했던 정우 차량이 여전히 보관되었다는 사실에 가장 놀란 것은 희도였습니다. 자신이 한 수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충성을 바친 서장이 위기에 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공존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1회-보영 죽음의 실체 알게 된 동민의 분노

강압적으로 상황을 통제하려는 희도의 행동은 과거와 같을 수는 없었습니다. 진짜 형사 상철이 있고, 이제는 과거처럼 당할 수 없는 정우도 곁에 있었습니다. 상철은 정우 차가 보관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국과수에 연락을 취할 정도였습니다.

 

완벽하게 현장을 통제한 이들로 인해 어쩔 줄 몰라하는 희도는 구탁에게 연락을 취해 다음 행동을 지시해 줄 것으로 요청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희도가 차량을 먼저 발견해 폐기하기 바랐지만 실패했습니다. 구탁은 국과수까지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행동을 취했습니다.

 

국과수에 연락해 부하 직원인 희도를 언급하며 11년 전 사건에 문제가 있었다며, 결과가 나오면 자신에게 먼저 연락해 달라 합니다. 트렁크에서 삽이 발견되었고, 지문 조회를 해보면 손쉽게 범인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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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탁은 상철을 불렀습니다. 희도와 함께 온 상철은 범인은 고정우가 아닌 병무나 민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들 아버지들이 도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미 정우를 통해 그들이 운전을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죠.

 

구탁은 상철에게 자신에게 직접 보고하라 지시합니다. 희도가 아닌 자신에게 직접 보고하라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담습니다. 서장이 중요하게 이 사건을 보고 있다는 의미이자, 중간 고리인 희도를 믿지 못한다는 확실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단순 무식한 희도는 말 몇마디로 다시 충성스러운 개로 만들 수 있습니다. 구탁은 희도에게 빨리 목격자를 찾으라는 지시를 하죠. 입단속을 시키기 위함입니다. 구탁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날의 진범이 누군지 명확하게 모르기 때문입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1회-악랄해지는 구탁의 탐욕

건오가 사건에 개입된 것이라 생각해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건오는 그날 범죄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그저 목격자일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사건을 은폐하고 잘못된 선택들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며 굳건하게 연결되었던 고리들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가장 약한 고리인 민수를 흔들어 병무를 잡아들였습니다. 이는 두 아버지들이 다투고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로 작동하게 되죠. 그런 행동들은 분명한 균열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보영의 어머니인 재희는 이혼장을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동민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반성하지만, 그렇다고 그를 더는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보영이 장례라도 치러주고 떠나라는 말도 무의미했습니다. 자신만이 아니라 큰딸인 보영에게도 잦은 폭행을 해왔었기 때문이죠.

 

이 드라마가 흥미로운 것은 출연진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런 관계성으로 인해 개별적인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흐름은 당연함에도 간과하는 경우들이 많았죠. 그런 점에서 변영주 감독의 연출이 노련한지 깨닫게 합니다.

 

정우와 설이 열심히 사례금을 걸고 목격자를 찾지만 가짜들만 가득했습니다. 돈을 바라고 거짓말을 하는 자들이 가득한 상황에서 진짜 목격자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선수를 친 것은 희도였습니다. 누구보다 희도는 목격자를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1회-11년 전 교통사고 목격자의 증언

희도는 목격자를 찾아가 침묵을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목격자는 달랐습니다.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는 그날 목격한 내용들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집 밖에서 희도가 목격자를 찾아온 정우 일행을 보고 시비를 걸고 있는 와중에 11년 전 진실은 밝혀졌습니다.

 

당시에도 경찰에 목격한 내용을 밝혔다는 그는 당시에도 여형사에게 모두 말했다고 했습니다. 중년의 남자 둘이 차에 타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주장은 11년 전 사건의 진실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이유로 작동합니다. 더욱 목격자는 최소한 정우가 그 차에 타고 있지는 않았다며, 그가 무고함을 분명하게 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그동안 정우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은 그 자신과 시청자들만 알고 있었습니다. 희도의 경우 맹목적인 존재로 자신이 모시는 선배이자 경찰대 출신인 구탁의 말이라면 맹신하는 존재입니다. 그가 그게 진실이라고 하면 진실인 존재라는 점에서 그는 정우가 범인이어야만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상철과 설도 뒤늦게 정우가 범인이 아님을 알게 되었지만, 객관적으로 정우는 진범이 아니라고 언급하는 인물이 나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물론 이 모든 판을 짜서 정우를 소유하려 한 백설공주 나겸은 별개의 존재이지만 말입니다.

 

구탁은 전형적인 스노우볼 캐릭터입니다. 그가 처음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며 아들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조력자들을 내치고 그들을 함정으로 밀어 넣는 짓들을 벌이고 있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1회-정우의 진심을 확인하고 결정적 역할을 하는 상철

처음 순수하게 아들을 위해 했던 선택은 이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치우는 단계로 확장되었습니다. 집을 나온 재희는 구탁을 만나 동민이 엽총을 가지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재희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구탁을 위협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동민은 아내가 떠나려하자 왜 지금이냐고 물었죠. 지난 11년을 버텨왔는데 하필 왜 지금인지 그는 궁금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재희는 명확했습니다. 혹시나 보영이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집을 떠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폭행을 하지 않았다면 참았을 수도 있다는 말로 끝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이 상황을 언급하는 것은 재희의 이 선택이 동민을 밀어붙이는 이유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병무처럼 모든 것을 남탓하는 것이 아니라, 재희의 행동이 동민에게 더는 지킬 것이 없음을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오직 하나의 선택만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상철은 국과수에서 삽과 두개골 형태를 보면 직접적 사인일 가능성이 꽤 높다는 견해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구탁은 삽에서 나온 쪽지문이 누구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더욱 분명해지는 상황입니다. 자신은 이 사건에서 빠져나가고 두 형님들을 희생양 삼으면 된다고 확신했기 때문이죠.

 

구탁은 동민이 욱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엽총까지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계획을 짰습니다. 병무 아버지 흥수를 찾아가 자수를 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불안한 흥수는 그날의 숨겨진 진실을 밝혔습니다. 기름이 떨어져 더 멀리 갈 수 없어 그들이 선택한 곳이 폐교였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1회-돌이킬 수 없는 진실의 시간들

그렇게 폐교에 들어가 사망한 보영을 옮기려는 순간 깨어난 모습에 당황했습니다. 살려달라는 보영을 추호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는 삽으로 내려치기 시작했습니다. 살려둘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추호는 그렇게 보영을 죽이고 유기했습니다.

 

구탁은 그때 말했어야지라며 분노했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판단을 흐리게 했고, 뒤늦게 알게된 진실들을 조합해 본 구탁은 보영이 살아있을 때 연락만 했어도 지금과 같은 논란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아무런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들이 휩쓸려갔다는 사실에 분개한 셈이죠.

 

구탁은 흥수에게 보영이 팔찌를 동민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흥수와 아들이 살 수 있는 방법이라는 말에 그는 동민에게 무릎을 꿇고 모든 것을 말했습니다. 보영이 죽인 거 정우도 병무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추호가 삽으로 내려쳐 죽었다는 말에 동민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형식은 수오가 자신 몰래 그림을 그리고 있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림에는 그날의 진실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습니다. 제복을 입은 아버지와 형식이 다은을 죽인 장면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수오는 그날 다 봤다며 살인자라고 형식에게 분노했습니다.

 

놀란 형식은 바로 아내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수오가 그날 모든 것을 봤다는 사실을 밝혔죠. 형식이 그런 짓은 못할 줄 알았는데, 우발적 살인 후 아내가 사건을 처리한 것이었습니다. 사건이 불거져 세상에 알려지면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영실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 할 상황입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1회-모든 죽음을 목격한 덕미

남편을 협박하는 자가 존재하고 그게 누군지 찾다 영실이 향한 곳은 나겸이었습니다. 나겸이 영실의 남편인 형식을 협박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날의 숨겨진 진실 조각이 보다 명확하게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체를 옮기러 나간 후 현장을 찾은 나겸은 흔적들을 지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무리가 된 상황에 다은이 형식을 창고로 데려온 것이었죠. 그렇게 은밀한 시간을 보내던 와중에 형식의 결혼반지를 손가락에서 뺀 후 문제가 생겼습니다. 형식이 다급하게 결혼반지를 찾기 위해 허둥대자 다은은 조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 많은 아내인 의원 눈치보고 있다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선을 넘은 다은의 행동에 형식은 갑작스럽게 몽키스패너로 다은을 죽여버렸습니다. 이 모든 것을 나겸은 직접 목격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는 수오가 보고 있었지만 말이죠.

 

다급하게 다은을 죽이고 형식은 도주했습니다. 그 현장에서 나겸은 문제의 반지와 몽키스패너를 챙겼습니다. 그리고 몽키스패너를 형식 집 앞에 두고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살인을 누군가 봤다는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이죠.

 

사실을 아는 영실과 그날의 진실을 알면서도 의원과 농담을 할 정도의 나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짓을 하는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영실은 알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뭐냐는 말에 나겸은 바로 고정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1회-보영 아버지가 건넨 싸구려 팔찌에 행복했던 소녀의 죽음

뜬금없는 말에 영실은 웃을 수밖에 없었죠. 그 어린 나이에 살인사건을 목격하고도 침묵을 지키다 이런 짓을 벌이는 자 치고는 의외의 요구였기 때문입니다. 남편을 협박한 물건들을 회수한 영실은 이게 전부냐고 묻습니다. 추가적인 증거들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나겸이 가지고 있던 다은의 휴대폰까지 가져갔으니 끝이라 생각했지만, 덕미는 사실 더 치밀한 존재였습니다. 형식이 다은을 죽이는 장면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찍었기 때문입니다. 나겸은 마지막 결정적 증거를 숨긴 채 영실과 거래를 했습니다.

 

국과수에서 지문의 주인들이 드러난 상황에서 상철은 구탁을 찾아와 그날 창고에 서장님도 있었냐고 추궁했습니다. 삽을 건네 준 이가 구탁이라면 당연히 지문이 남았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우 아버지와 절친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저 자주 드나들어 지문이 남았을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추호가 자신의 딸을 죽였다는 말을 들은 동민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구탁이 의도한 대로 엽총을 꺼내들고 그를 찾아갔죠. 총을 겨누고 형님이 보영일 죽였냐고 소리치는 사이 정우와 설이 식당으로 들어섰습니다. 이 상황을 목격하자마자 정우는 동민을 진정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동민은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를 하고 있던 와중에 딸을 죽인 진범이 누군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도 떠나고 그저 딸에게 자신이 해준 것이라고는 2천 원짜리 팔찌 하나 해준 것 밖에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는 동민도 아버지였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1회 스틸컷

그런 동민에게 정우는 보영이가 아빠가 준 팔찌를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동민도 봤습니다. 자신 앞에서 한번도 웃지 않던 딸이 자신이 건넨 싸구려 팔찌를 팔목에 차며 환하게 웃던 모습을 말이죠. 세상 예쁜 딸의 모습을 처음 본 동민도 행복했습니다.

 

오열을 하며 동민은 정우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진범이 누군지도 모르고 정우에게 분노했고, 그것도 모자라 정우 어머니까지 죽이려 했습니다. 엉망에 맨날 술만 먹고 사고만 치는 자신을 유일하게 챙겨준 이도 정우 어머니였습니다.

 

자신이 한 모든 행동들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그들에게 분노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 바로 바로 앞에 있는 추호라는 사실에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 엽총은 정우가 출소한 후 죽이겠다는 동민에게 추호가 구해준 총이었습니다.

 

추호를 쏴버린 동민은 후회는 없었을 듯 합니다. 사랑하는 방법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좋은 아빠, 남편이 되는지도 몰랐던 무식하고 한심했던 남자가 모두를 잃은 후 진실과 마주하는 방법 역시 이렇게 무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포스터

이제 다은은 시체를 찾는 것과 영실과 형식 부부의 몰락, 그리고 큰 그림을 그리고 정우를 차지하려 살인범이 되는 것을 지켜보고 이용한 나겸의 실체도 드러날 시간입니다. 그 과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분명 흥미로울 듯합니다. 지금까지 전개된 과정이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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