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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슬기로운 감빵생활 10회-고박사 떠나고 조폭 똘마니가 이감된 이유

by 자이미 2017.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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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를 남긴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올 해 방송은 끝이다. 한 주 쉬며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제작진들은 남은 6회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기대된다. 유 대위를 돕기 위해 나선 주 상병은 위증죄라는 딜레마를 짊어지게 되었다. 제혁의 어깨를 망가트린 조폭 똘마니가 이감되어 오며 불안감은 증폭되기 시작했다. 


고박사도 김지호도 이별;

높은 구속 회복한 제혁과 갈등 중인 지호, 고박사가 떠나고 조폭 똘마니가 다시 돌아왔다



유 대위를 구원해줄 목격자가 등장했다. 사라졌던 불침번 기록지를 정우 형에게 보낸 인물이 바로 주 상병이었다. 그를 찾아간 형에게 주 상병은 자신이 기록지를 보냈고, 오 병장이 박 일병을 구타해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자신 만이 아니라 부대원 전체가 봤다고 말이다. 


재심 청구 요건이 갖춰줬다. 그리고 승리 가능성도 높아졌다. 사라진 불침번 기록지와 목격자가 있는 상황에서 재심 승리는 당연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날 이후 주 상병과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목격자 증언을 해줘야 하는 중요 증인이 통화가 안 되는 것은 최악이다.


준호는 지호에게 제혁을 면회 오라고 했다. 오성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지호는 거절했다. 그런 지호에게 친구는 동기가 맹장 수술을 받았다며 가자 한다. 제혁이 병원에서 봤던 지호는 제혁인지 아니면 동기인지 알 수가 없다. 그저 멀리 서 지켜보기만 했던 지호의 모습. 지호는 과연 누구를 보러 왔던 것일까?


문래동 카이스트는 연일 눈물 바다다. 자신의 부인이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옥바라지 닷컴'을 통해 부인을 감시했는데 어떤 남자와 바람이 났다는 것이다. 감옥에 있어도 돈만 주면 뭐든 다해주는 심부름 센터는 그렇게 운영되고 있었다. 해롱이 한양은 인스타그램 운영을 맡기고 있는 중이다. 


나이가 같은 한양과 정우는 싸우기만 한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은 티격태격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같은 나이라는 점에서 싸우기 바쁜 이들은 싸우다 정들 수밖에 없게 될 운명이다. 준호와 제희의 관계는 모호하다. 준돌이는 제희에게 형수라고 하고, 준돌이에게는 도련님이란 호칭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자신도 모르게 이미 가족이 되어버린 이들을 보며 당황해 하지만 준호는 좋다. 제희가 원하는 것은 뭐든 해주는 준호는 그렇게 사랑하고 있는 중이다. 떠나는 제희를 바라보며 술 취한 승객을 발견한 준호는 그대로 보내지 못한다. 감시라도 하듯 제희 옆에 탄 준호에게 같이 음악 듣자는 제희는 그렇게 평생을 사랑한 사람과 진짜 사랑을 진행 중이다. 


직장 상사에게 시원한 복수를 한 고박사는 이감이 결정되었다. 이제 정이 들고 가족처럼 생각하게 된 사람들과 이별을 하고 새로운 공간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런 고박사를 위해 전날 슬쩍 불러 알려주는 팽 부장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거친 입으로 인해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재소자 편인 팽 부장은 자신이 불이익을 당할 처지에서도 그들의 어려움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마지막을 정리하는 고박사는 제혁에게 노트 한 권을 남겼다. 그 노트는 그동안 제혁이 운동한 내용을 정리한 '훈련일지'였다. 


제혁의 재활을 돕기 위해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훈련일지'까지 작성할 정도였다. 마지막까지 재활을 돕지 못해 아쉬워하는 고박사는 장기수인 민철과 마지막 이별을 나눈다. 같은 나이지만 서로 존대만 하던 두 사람. 뒤늦게 말을 놓고 서로를 위하는 모습에서 감빵생활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란 생각을 하게 한다. 


고박사 딸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던 민철은 아쉬워했다. 삼촌이 조카 인형이라도 사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이감될지 몰랐다는 민철에게 고박사는 가족 같았다. 그렇게 외롭게 남겨진 민철에게는 면회 한 번 오는 이들도 없다. 모두가 면회를 하러 나간 사이 홀로 남겨진 민철에게도 면회 온 사람이 등장했다.  


장기수인 민철을 면회 온 이는 바로 장발장이었다. 아들처럼 생각했던 장발장. 하지만 감옥을 나간 후 누구나처럼 그렇게 잊혀진 존재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장발장은 달랐다. 자신을 친아들처럼 대하던 민철을 잊지 않았다. 더는 도둑질 하지 않고 일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 이름으로 자신이 이야기를 했던 음식들을 죄수들 전원에게 돌리기 위해 돈을 모았다고 한다. 그리고 장발장은 돈을 모아 아버지와 함께 살 집을 마련할 것이라 한다. 나오면 함께 살자는 장발장의 말에 울컥할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자식도 아내도 없이 홀로 남겨진 장기수 민철에게는 감옥이나 밖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측면에서는 함께 지낼 수 있는 감옥이 더 집 같은 공간이니 말이다. 죄는 지었지만 억울한 누명을 쓴 그들은 그렇게 서로의 정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었다. 


진짜 범죄자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정은 그들에게는 진심이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이들과 범죄자들은 서로 다르니 말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마지막은 그래서 얼추 추측이 가능해진다. 비록 다시 가서는 안 되는 공간에 함께 한 이들이지만, 사회로 돌아온 그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질 테니 말이다. 


140km를 넘기고 너무 좋은 제혁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싶었다. 신청을 하고 급하게 전화를 한 상대는 바로 지호였다.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전화하게 된 지호. 지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끊어버린 제혁은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 아니 결코 잊을 수 없는 존재일 뿐이다. 


제혁의 마음을 아는 준호는 특권인 휴대전화 찬스도 주지만 그는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게 지호를 위한 길이라고 믿고 있었다. 솔직하지 못하고, 상대를 위한다는 그의 행동은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는 무의미하다. 사랑은 좀 더 욕심을 내지 않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제혁이 '옥바라지 닷컴'에 연락을 한 이유는 지호에게 꽃다발을 보내기 위함이 아니었다. 장면 전환으로 지호에게 꽃다발이 전달되었지만, 그건 지호 동기가 프러포즈를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고백을 하려는 동기에게 지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옥바라지 닷컴'까지 동원해 제혁이 준비한 것은 모교에 야구 장비를 지원하는 것이었다. 매년 후배들에게 야구 장비를 지원하던 제혁. 비록 교도소에 갇힌 신세이지만 제혁은 잊지 않고 후배들을 위해 야구 장비를 지원했다. 그 우직함이 강점인 제혁에게 사랑은 배려로 인해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고박사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근무 시간이 끝난 후에도 머리에 까치 집을 짓고 배웅을 하는 팽 부장. 그런 팽 부장의 마음을 알고 있던 고박사는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철저하게 억울한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팽 부장. 비록 거친 입으로 오해를 살 수밖에 없지만, 그런 마음은 결국 전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살뜰했던 고박사가 간 자리에 조폭 똘마니가 이감되어 돌아왔다. 구치소에서 제혁의 왼팔을 찔렀던 자가 바로 조폭 똘마니였다. 그런 자가 다시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는 사실은 문제로 다가온다. 물론 이는 마지막을 위한 준비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기도 하다. 


유 대위를 위해 증언을 하기로 했던 주 상병. 연락이 되지 않던 주 상병이 유 대위 형 앞에 다시 등장했다. 그동안 주 상병이 통화가 안 되었던 것은 부모님이 거주하는 곳이 깊은 산골이라 전화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모님에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하고 허락을 받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위증죄로 인해 형을 살 수도 있는 상황을 이해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주 상병이 자신이 형을 살 수도 있는 결정을 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어머니가 아파 힘겨웠던 주 상병. 휴가를 나와 돌아가는 길에 어머니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을 해야만 했다. 그 일로 인해 복귀 시간을 지키지 못한 주 상병은 탈영병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지켜준 이가 유 대위였다. 

모두가 믿지 않는 상황에서 유 대위는 믿어줬다. 그리고 아무런 처벌도 하지 않은 채 병든 어머니 상태를 확인하라며 전화기까지 두고 나가는 유 대위는 진심으로 병사들을 대하던 진정한 군인이었다. 그런 그를 잊지 못하는 주 상병은 뒤늦게라도 유 대위를 위해 큰 결심을 했다. 


억울한 누명을 썼던 유 대위의 재심 재판의 시작. 적과의 동침을 하게 된 제혁과 조폭 똘마니.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긴 민철, 문래동 카이스트 부인을 홀린 남자가 명교수라는 사실을 알고 안심시키는 제혁과 다시 행복을 되찾은 그와 약과 멀어지기 위해 노력하는 한양의 교도소 생활은 아직 진행 중이다. 

남은 6회는 후반전으로 이어진다. 결론을 위하 과정이라는 점에서 보다 과격할 수도 있고 명확한 마무리를 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 결과로 치달을 가능성은 없다는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행복한 결말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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