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14일 14회-이보영과 조승우가 대립? 진짜 진범은 최민철이 아닌 이유

마지막 대결은 결국 서로의 필요에 의해 하나가 되었던 수현과 동찬이 딸과 형을 두고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잔인한 이 상황에서 과연 솔로몬의 지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전을 위한 반전만 이어지는 상황이 피곤함을 증폭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솔로몬까지 불러낸 신의 선물;

음모와 분노가 뒤섞인 그들의 대결 속에 합리적인 해법은 가능할까?

 

 

 

 

샛별이의 납치를 막기 위해 노력했던 수현은 하지만 그 지독한 현실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이를 찾기 위해 대통령이 주최한 범죄 피해자 가족 모임은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통령과 문신남이 함께 일을 벌이고 있다는 동찬의 이야기를 들을 수현은 대통령의 손녀을 인질로 잡는 무모함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는 언제나 동찬이 존재했고, 그는 정전을 일으키고 수현을 그곳에서 빼내오는데 성공합니다. 정신병원에서 진우가 수현의 신발에 야광팬을 찍은 덕에 어둠 속에서도 수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딸을 위해서 과격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은 수현의 행동은 어머니이기에 가능한 무모함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손녀딸을 위협하는 수현의 행동을 무모함을 넘어선 행동이었습니다. 경호원들과 희생자 가족들이 가득한 곳에서 행한 그녀의 행동은 누군가에 의해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전국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들은 수현을 지명수배자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주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현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받은 동찬으로 인해 병원으로 향한 그들은 그곳에서 풀어내지 못한 진실을 확인합니다. 

 

수현과 동찬 모두에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 현우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을 합니다. 붙잡힐 위기에서 그들을 구해낸 우진은 이들에게 사과를 하고 스스로 미끼가 되어 적들을 추격을 따돌립니다. 그리고 벚꽃이 흩날리는 곳에서 처참하게 쓰러진 그는 위급한 상황에 처하고 맙니다.

 

수현 어머니가 그녀를 밀쳐낸 이유는 폭행을 하는 남편에게서 아이를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숨겨야 했던 어머니에 대한 반감은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었던 수현은 엇나갈 수밖에 없었고, 평생 어머니를 증오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샛별이가 쓴 글로 인해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된 수현은 뒤늦게라도 알게 된 진실에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찬이 형인 동호를 위해 만들어준 비밀기지로 숨어든 이들은 그곳에서 샛별이의 흔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샛별이 납치범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수현은 그곳에 샛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손톱에 물들였던 흔적을 기억하고 있던 수현은 그곳에 수현이 기거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후 범인이 동찬의 어머니라를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납치범이 다른 사람이 아닌 동찬의 어머니라는 사실에 경악해 그곳으로 찾아간 수현과 뒤늦게 사실을 알고 어머니를 찾은 동찬 모두 이 사실에 경악하게 됩니다.

 

동찬의 어머니는 다시 한 번 수현의 남편인 한지훈에게 아들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가던 길에 도주하던 샛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순간 샛별이를 자신이 보호하고 있으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훈을 협박해 아들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던 동찬의 어머니인 순녀는 샛별이가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모했습니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던 샛별이에게 도토리묵을 먹여 병이 났고, 이는 곧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현이 눈치를 챘듯, 동찬 역시 약국에서 어머니가 약을 사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동호가 어린 시절 앓았던 뇌수막염이 아닌 가 의심스러워 걱정하던 순녀는 지훈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샛별이를 위기에서 구한 지훈은 곧바로 집으로 데려오지 않고 비밀 별장에 아이를 숨겨둡니다. 인질로 영규까지 함께 말입니다.

 

 

 

자신을 위협하는 문신남을 협박하기 위해 수현이 가지고 있던 연쇄살인의 증거를 가지고 역으로 협박을 했던 지훈. 그런 지훈은 이제 다시 순녀를 협박하며 영규를 인질로 삼는 파렴치한 행동을 합니다. 인권변호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지훈의 행동은 결국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맙니다. 모두가 죄인인 이들에게 진실과 정의가 무엇인지 모호하게 만드는 이유 역시 이 지점에 있을 것입니다.

 

모든 문제는 10년 전 무진연쇄살인사건에서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곳에서 내려와 놀고 있던 사진 속 친구들에 의해 사건은 벌어졌고, 이를 무마하기 위한 힘 있는 어른들에 의해 무고한 이들이 희생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동호는 자신의 동생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살인자를 자처했고, 사건을 감추고자 했던 사진 속 주인공들의 부모들은 이를 이용해 완전 범죄를 꿈꾸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황은 모두 드러난 상황입니다. 지훈이 수현에게 고백을 했듯 10년전 사건을 담당했던 책임자가 바로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인 이명한이라는 이야기는 이들이 왜 사형을 시키려 노력하는지 잘 알게 해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존재합니다. 

 

 

 

살인사건의 실제 범인이 과연 누구이냐는 의문입니다. 사진에 찍힌 장면은 존재하지만 그게 누구인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습니다. 추 회장의 아들의 운전기사이자 경호원이었던 황병수가 살인범이라고 하기에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추 회장의 아들과 무진시장의 아들 등 유력한 인물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그들이 아닌 경호원이 벌인 살인사건에 모두가 침묵을 하고 완전범죄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문신남인 황병수 역시 용병이나 다름없는 이유입니다. 이명한 비서실장이 차기 법무부장관을 노리고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10년 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면 법무부장관이 아니라 그 잘못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대통령까지 이 사건에 연루되어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하다는 사실입니다. 

 

경호원이 벌인 살인사건에 유력 권력자들의 자녀들이 힘을 합해 침묵을 지키거나 두려워한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경호원을 추 회장은 친아들처럼 위하고,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으로 삼는 것은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강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황병수에게는 보상심리가 작용했고, 그를 보호하거나 위로해줄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은 아직 진범은 숨겨져 있다는 사실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수현과 동찬에게 솔로몬 증후군에 휩싸이게 만든 선택은 결국 마지막 반전을 위한 작가의 한 수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래왔듯 이들이 대립을 하기보다는 협력해 범인을 잡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사진관에 남겨져 있는 마지막 사진 한 장이 그 해법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역시 중요합니다. 황병수가 범인이라면 굳이 숨길 이유가 없었던 문제의 사진을 찍은 이가 누구인지는 결국 <신의 선물 14일>을 풀어내는 마지막 퍼즐로 남겨졌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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