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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신의 13회-음모에 빠진 이민호에 긴장하기 힘든 이유

by 자이미 201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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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야만 하는 <신의>가 여전히 시작 시점과 유사한 맴돌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아쉽습니다. 기철과의 대결 구도가 이런 상황이라면 마지막 시점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런 지루함은 지속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모함당한 이민호 시청자들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중심이 되었다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영과 의선 은수의 사랑 이야기는 지리멸렬할 정도로 흘러가며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합니다. 이야기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는 다는 점은 이미 13회가 지난 <신의>로서는 분명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공민왕의 숙부인 덕흥군이 등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그가 대립 관계인 기철과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후 진행되는 이야기의 틀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명확하니 말입니다. 여자들에게 호감을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덕흥군을 기철이 탐냈던 것은 자신에게서 멀어진 의선을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게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신이 꿈꾸는 원대한 야망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의선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고려만이 아니라 세상 전부를 가지고 싶은 기철에게 절대 명제는 하늘 세상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곳에 가서 현재의 세상을 주름잡을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가지고와 세상 모두를 차지하는 것이 기철의 야망이었습니다. 

 

그런 기철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은수라는 것은 두말 하는 잔소리겠지요. 그런 은수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봤지만 다시 공민왕 곁으로 가버린 그녀를 빼앗기 위해 내민 수가 바로 매력적인 남자인 덕흥군이었습니다. 

 

권력과는 멀리 떨어져 살아왔던 덕흥군은 기철이 자신에게 차기 왕의 자리를 넘겨주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극적으로 은수를 기철에게 돌려놓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기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리고 은수마저 탐내는 수첩을 가지고 그녀에게 접근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미 은수에게 기철이라는 존재는 사악하고 두려운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은수가 기철과 함께 손을 잡고 하늘 세상으로 가서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는 모험을 할 의지와 그럴 가능성도 없는 게 현실이니 말입니다. 

 

기철이 덕흥군을 이용해 은수를 흔들고 있는 사이, 최영은 기철이 산 암살자들을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은수의 목숨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임무라 생각하는 그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미래 자신을 죽이는 존재가 이성계라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수술을 받은 어린 이성계를 따뜻하게 품는 최영의 모습은 매력적이었습니다. 

 

기철은 덕흥군을 이용해 은수를 흔들고, 최영은 기철이 보낸 암살자들을 일망타진 하는 상황에 공민왕과 노국공주는 자신들이 진정 사랑했던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원나라에 있을 때부터 자신을 좋아했던 노국공주. 그런 공주의 마음이 흔들림도 없이 여전히 자신에게만 향해 있음을 뒤늦게 깨달은 공민왕의 모습은 그들의 애절한 사랑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공민왕과 왕비인 노국공주의 사랑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개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의 등장은 <신의>의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최영과 은수의 애틋한 사랑이 여전히 모호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둘의 사랑은 역사가 이야기를 하듯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드라마에서 그들이 주인공이 아니고, 현재 진행과정 중에도 심도 있게 혹은 매력적으로 그들의 사랑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합니다.

 

공민왕의 충직한 신하를 얻기 위한 노력은 그동안 잘 보여 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든 과정을 함께 한 최영의 존재감 역시 탁월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 기철를 피해 궁으로 그들을 불러들였지만, 그들이 처음으로 한 일이 바로 최영의 비리를 캐는 일이었습니다.

 

우달치에 들어오는 무기를 뒷돈을 받고 받아들인 혐의를 밝히겠다고 나선 그들의 모습에 공민왕이 당황하는 것은 당연했을 것입니다. 기철에 대항해 강력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모신 충신들이 기철의 농간에 빠져 최영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최영이 기철에게 당하는 과정은 씁쓸함을 전해줍니다. 우둔해서 우달치는 아닐 텐데 지난 번 그 중요하다는 충신 명단을 잃어버리고도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이나, 이번 농간에도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하는 우달치의 모습은 참혹할 정도였습니다. 존재감이란 전혀 드러나지 않은 채 오직 최영 혼자만이 돋보이는 우달치의 모습은 드라마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기 어렵게 합니다.

 

기철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지만, 매번 무기력하고 어수룩하게 당하는 우달치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빈약하게 만들 뿐입니다. 긴장감 하나 없이 위기에 빠지고, 그런 위기를 최영 혼자 슈퍼맨이 되고 풀어내는 과정의 연속은 너무 익숙하게 이어지다 보니 신비감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부지런하게 적을 상대하고 공민왕과 기철 사이에서 긴장감이 흐르도록 하는 최영의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로 <신의>의 이야기는 빈약하다 못해 빈궁할 정도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의선 은수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고 다른 인물들이 상대적으로 작게 등장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떨어진 이야기는 이 모든 것을 뒤틀어 놓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합니다.

 

초반 기대와 달리, 많은 이들이 실망을 하고 <신의>를 포기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민호에 대한 열정적인 팬심도 김희선의 변신도 이런 어수룩한 이야기로는 채워낼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분명 매력적인 소재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답답한 스튜디오 촬영으로 이어지는 밋밋한 사극은 어색하기만 합니다.

 

상대를 압도하는 스케일도 촘촘하게 엮여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도 존재하지 않는 <신의>에서 이민호와 김희선의 사랑 이야기만 기대하기에는 시청자들에게는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연 배우들을 좋아하는 마음에 드라마를 볼 수는 있겠지만 이야기의 재미를 느끼기에 힘겨워지기 시작한 <신의>는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24부작으로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지 모호해진 <신의>가 어떤 반전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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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 호크 2012.09.25 11:17

    어제 제가 보다가 너무 지루해서 잤어요. 우달치들이 너무 어리숙해서 답답...바보들만 모아놓은건지..대장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내용도 진짜 긴장감떨어지고..ㅠㅠㅠ 안타까웠어요.
    답글

  • 호크 2012.09.25 11:18

    어제 제가 보다가 너무 지루해서 잤어요. 우달치들이 너무 어리숙해서 답답...바보들만 모아놓은건지..대장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내용도 진짜 긴장감떨어지고..ㅠㅠㅠ 안타까웠어요.
    답글

  • 페이뜨 2012.09.25 13:45

    공감합니다. 좋은 재료에 비해 밥상이 너무 빈약한 느낌.... 소재에 비해 스토리 진행 범위가 너무 좁아요... 은수는 분명히 의사인데 정작 사람 살리는 장면은 별로 없.. 태왕사신기같은 스케일 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슷하게는 갈줄 알았는데 너무 아쉽네요...
    답글

  • 차윤경 2012.09.25 14:34

    내마음을설래이기도하고기쁘기도하고요즘신의보는낙으로사는사람은그저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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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당무 2012.09.25 14:34

    신의는 뭔가 할려는 말은 많은거 같은데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모르겠어요. 작가는 뭔 생각으로 우달치대원들을 등장시키는지 우달치 대원들 말고 그냥 대만이 하나만 있음 될꺼 같은데 전개되는 줄거리는 너무 엉성해서 보다보면 실소만 나옵니다. 그냥 최영이랑 은수 로맨스만 한줄기만 탔어도 이 정도로 지루하진 않았을꺼 같네요. 펼쳐놓은 보따리는 많고 정리는 안되고.
    답글

  • 그냥 2012.09.25 17:25

    얘기가 너무 허술해요.
    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음모가 음모같지 않고, 모함이 모함 같지 않네요.
    어쩌면 그렇게 허술하게 함정을 만들 수 있는지... 애들 연극 보는 기분이 들어요.
    음모라면 자고로 긴박감이 느껴져야 하는데, 이건 긴장도 안 되고, 작전이 기발하지도 않고,
    그냥 왕이나 신하들이 모두 한심할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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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2012.09.25 17:28

    평생을 무예를 익힌 무인보다, 정치꾼인 기철의 무예가 더 뛰어나다는 것부터가 현실감이 떨어져요.
    사매, 사형이라 불리는 주위 꼬봉들도 삼류 무협소설에서나 어울리지, 이런 극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기철 무리들 나와서 무협 관련된 액션견 취하면,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그런거 다 쳐내고, 스토리에 더 무게를 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원글에서 약간 벗어난 얘기지만, 이런 기본적인 설정에서부터 시청자들이 긴장감을 느끼기 힘들다는 이유를 설명하고 싶어서요...
    답글

  • 핸드 2012.09.25 17:35

    신의 좋아는 하는데.
    매주 같은내용 같아서 아쉬워요...T^T
    답글

  • 몽상 2012.09.27 06:29

    이민호씨 보느라 그냥 봅니다.. 동영상이 아닌 스틸영상 모음집 같아요.. 같이보던 자가 이렇게 개연성 없는 드라마 더이상 못보겠다 하여 혼자봅니다... 지금이라도 잘 추스려서 만들어 주심 감사할텐데....
    답글

  • 신의 홀릭 2012.09.30 15:17

    뭐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신의 다시보기에 빠져 일주일이 천일처럼 기다리며 사는데.
    김희선씨, 이민호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었는데 신의 보고 생각이 바뀌었네요.
    내면연기가 장난 아니던데.
    신이 앓이를 하는 전 님의 말씀에 찬성 못하겠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