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과 서진기가 만났다. 은행 지점장실에서 우연하게 마주한 그들은 서로를 알면서도 외면한 채 긴장감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림자 조직은 다시 대출을 준비했고, 도형이 근무하는 은행을 찾았다. 그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도형은 분주하게 움직였고, 그 과정에서 완전히 변한 주영을 목격한다.
사채업자가 된 주영;
도형과 주영 사채업자 변신으로 그림자 조직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지점장의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그의 사무실에 들어선 도형은 당혹스러운 만남을 하게 되었다. 주영을 납치하고 죽이려 했던 서진기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세려건설의 이사라는 위치로 은행을 찾은 그와 악수를 나누는 도형의 모습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의심은 갔지만 뭔지 알 수 없는 묘한 긴장감 정도로만 생각했던 도형은 서 이사가 바로 자신을 죽이려 했고, 주영을 납치했던 존재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어떻게든 복수를 하고 싶었지만 어설프게 공격을 할 수 없었던 도형은 그를 은밀하게 추적한다. 그리고 서 이사의 아지트가 어디인지 확인한 도형은 본격적인 복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300억이라는 거액을 대출하겠다고 나선 서 이사. 그는 은행에서 만난 도형을 보고 슬쩍 의심을 하기도 한다. 주영이 죽은 후 아무렇지도 않게 은행을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이상했다. 서 이사는 너무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생각했다는 사실이 문제다. 도형을 그저 여전히 쑥맥 은행원으로만 인식하는 순간 문제는 커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지점장과 강 회장이 협력하고 그렇게 손을 잡아 은행 돈을 빼돌리는 이들의 결탁을 도형을 찾고 있다. 철저하게 숨긴 탓에 찾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는 전력을 다해 찾고 있다. 지점장의 비리를 찾아야 그림자 조직의 모든 것을 찾아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 장사를 하는 서진기를 확인하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서진기 뒤에 또 다른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박태규에게 확인한 도형은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강 회장을 잡으려 한다. 모든 것들을 움직이는 그를 잡아야만 그림자 조직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선택은 단순하고 명쾌했다.
강 회장은 은행 불법 대출을 통해 1200억을 대출한 서진기에게 그는 마지막 미끼를 던진다. 서진기의 본명인 이기수로 새롭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찾으라는 말은 서 이사를 근본부터 흔들게 되었다. 이기수라는 이름으로 저축은행을 하고 싶어 하는 서 이사를 움직이는 강 회장은 그림자 조직의 실질적인 지배자다웠다.
엄청난 자금을 빼돌린 이들의 운명은 이제 서 이사에게 달렸다. 그가 잘 마무리하고 완벽하게 신분 세탁을 할 수 있으면 그들은 영원한 돈줄을 쥐고 살아갈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반대 상황이 벌어지면 조직 전체가 몰락할 수밖에는 없게 된다. 이 상황에 조직을 무너트릴 수 있는 인물은 도형에 이어 주영까지 참여하게 되었다.
도형이 그림자 조직의 하부 조직인 사채업자를 찾아 간 이유는 명확하다.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기는 했지만 그가 원하는 것은 사채업자를 통해 그림자 조직의 실체에 접근해 일망타진 하는 것이다. 도형의 이런 작전을 동일하게 구사하는 이도 있었다. 바로 죽어야 사는 여자 주영이었다.
한때 강남을 휘어잡았던 존재인 이진숙이 배후가 되고 전면에 나선 주영은 그렇게 사채업으로 뛰어들었다. 그들이 사채업에 뛰어들어 큰돈을 벌겠다는 야욕이 아니라 도형과 마찬가지로 그림자 조직의 실체에 접근해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같은 사채업자를 만난 도형과 주영. 그들은 언젠가 만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엇갈리는 운명이 되었다. 서 이사의 사업을 물려받은 장갑을 추적하던 도형은 사채업자에게 인수 받은 여성들을 데리고 공장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차 형사와 함께 그곳을 급습한 그들은 모두를 제압했다. 미로 같은 길을 헤매는 동안 도형은 장갑을 비롯한 모두를 제압하지만 갑자기 뛰어든 박 형사로 인해 좀 더 나아가지 못한 게 한이었다.
문제는 그렇게 잡은 범인을 놓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서 이사에게 돈을 받고 올가미에 갇힌 박 형사는 그의 지시에 장갑을 놓아줘야만 했다. 이런 상황은 도형의 의심을 사게 된다. 차 형사와 함께 하는 모든 일들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 도형은 경찰 내부의 협력자를 가려내고 정리하라 요구한다.
도형을 제거하기 위해 장갑은 납치한 여성까지 이용한다. 자전거를 타고 오다 쓰러진 여성에 정신이 팔린 도형은 자신의 등 뒤에서 칼을 겨누고 있는 장갑을 눈치 채지 못했다. 죽을 위기에 처한 도형을 도운 것은 바로 주영이었다. 장갑을 납치해 서 이사와 그림자 조직을 알아내기 위한 주영의 행동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도형과 주영이 모두 복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탐욕스러운 그림자 조직은 거액을 손에 넣으려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자신의 배를 불리는 도구 정도로만 생각하는 그들은 상상도 하지 못한 위기에 처했다. 그 위기는 건드려서는 안 되는 호랑이의 코털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오직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질 준비가 되어 있는 도형에게서 주영을 빼앗아가는 순간 그들은 큰 실수를 했다. 도형만큼 주영의 사랑에 대한 갈증도 대단하다.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은 주영의 행동은 그림자 조직은 상상도 하지 못한 분노였다.
그림자 조직은 그저 드라마를 위해 설정된 인물은 아니다. 실제 우리 삶에도 이런 검은 조직들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존 은행권과 사채업자들의 연결고리. 그리고 그런 돈의 흐름은 결국 수많은 희생자를 배출한다. 서민들은 은행을 이용할 수 없고, 그렇게 궁해서 찾은 사채업자는 은행 돈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현실이 바로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이기도 하니 말이다.
한 해 수만 명의 국민들이 실종된다. 하지만 찾을 수 현실 속에서 많은 이들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흥미롭다. 실제 있을 수 있는 상황들을 적극적으로 끄집어내 드라마로 만들어냈다. 너무 잔인해 사실 같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는 섬뜩한 우리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지독할 정도로 반갑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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