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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왜? 퓨전 사극일까! 최강칠우VS일지매 그들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들!

by 자이미 2008.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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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 24 사진인용


요즘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드라마를 선택해서 보시면서 퓨전 사극으로만 즐길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월화극인 <최강칠우>와 수목극인 <일지매>가 바로 그 드라마들이지요.

우선 방영되었던 <일지매>는 스타시스템과 웃음을 주무기로 이미 시청률 측면에서는 수목드라마 최강이라고 말해도 좋을 듯 합니다. 뒤늦게 방영이 시작된 <최강칠우>는 KBS에서 야심차게 진행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재미, 완성도 모두 낙제점이하를 받아도 좋을 정도여서 처참할 정도입니다.


왜? 방송국에서는 퓨전 사극을 선택했을까?

그동안 전통사극들은 꾸준하게 안방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최근 종영된 <이산>은 MBC 드라마를 이끌어간 최강의 무기였었지요. KBS 역시 주말이면 사극을 볼 수있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수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동안 주말 시간대를 사극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극을 좋아하기는 하나봅니다. 정말 뜬금없는 뒷북스러운 어투이지요. <대장금>의 경우 아직까지도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서 이해될 정도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주고도 있으니 말이죠.

이미 안정적인 시청률이 보장된 사극이란 트랜드와 시사성을 가미할 수있는 퓨전 사극은 방송 제작사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익숙해져 있는 배경과 스타일에 현재의 화두들을 적절하게 섞어 시청자들의 기호에 맞춘 이런 형식의 드라마는 과도기이지만 올 한해의 대표적인 트랜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우선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알려져 있던 <일지매>가 퓨전스타일로 공개되었고, 매회 웃음을 무기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음으로서 퓨전 사극에 대한 매력이 강하게 제작자들과 방송국들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함에도 <최강칠우>의 어설픈 흉내내기는 그들에게 심호흡을 하게해줄 듯 합니다. 퓨전 사극이더래도 어느 정도의 느낌으로 제작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바로미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원작 자체가 일본이기에 한국 사극으로서 재구성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만화적이며 온갖 패러디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제작진들의 의도는 그저 의도로서 끝나고 말았다고 감히 이야기해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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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사진인용


칠우는 조로를 일지매는 아이언 맨을 왜 선택했을까?


조금 억지스럽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일지매>는 2회까지 보고 개인적으로는 포기를 한 상화이기에 길게 이야기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뭐 최강칠우를 더 봐야할 이유도 없이니 시작점에 대한 이야기밖에는 안될 듯 합니다). 하지만 초반에 보여진 일지매의 모습들은 동굴 속 아이언맨의 초기 모델을 기억나게 하더군요. 칠우는 더더욱 노골적으로 그들의 롤 모델을 이야기하지요. 조로의 전통적인 문양인 Z가 조로인 칠우의 표식이 아닌 미스테리한 결론을 추적해야하는 단서로서 놓여지지만 말입니다. 긴 채칙을 들고 숨어서 칠우가 부르기만 바라는 애마와 칠우의 가면까지...아주 난 조로팬입니다라고 외치고 싶었던 듯 합니다.

그들은 왜 이런 외국의 유명한 캐릭터들을 끌여 들였을까요? 일지매에 대한 이야기들은 차치하고 조로의 칠우를 보면 일단 원작이 일본입니다. 외색이 강할 수밖에 없는 작품을 한국의 상황에 맞춰서 제작을 하려니 다양한 고민들이 따랐어야 했을 듯 합니다.

여기에 에릭..아니 문정혁이란 인물과 조로라는 인물이 비슷한 이미지를 가질 수있을 것이란 판단이 있었던 듯 하네요. 조로의 매력을 문정혁이 열연하는 최칠우에게 덧입힘으로서 이미 익숙한 이미지에 편승하려는 측면이 강해보였습니다.

알려진 이미지를 적용해 쉽게 가려던 그들의 선택이 과연 옳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차이들은 있겠지만 저에게는 짜증만 불러오더군요. 단순한 패러디는 패러디로서의 가치도 상실합니다. 완성도를 갖추지 못한 드라마는 아무리 많은 돈과 스타들을 배치시켜도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복수로 부폐한 사회를 처벌한다!


이 퓨전 드라마들의 공통적인 주제는 리벤지이지요. 이는 개인의 가족사에 연유한 어쩔 수없는 복수심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복수의 대상은 주인공과 그의 가족만의 적이 아닌 공적인 경우들이 많지요. 그럼으로서 개인의 복수와 사회 정의 구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있다는 매력이 이런 형식을 취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일 듯 합니다.

혹자는 이런 퓨전 드라마를 조금 비겁하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문제를 과거의 상황으로 비유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이 말이지요. 하지만 잘된 비유는 그 어떤 직설적 표현보다 훨씬 커다란 효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설픈 비유는 아니함만 못하겠지요.

사극의 틀이지만 퓨전이라는 장르의 특성과 주제에 따라 무한대의 자유도를 부여할 수있기에 그들은 그 어떤 제약도 피해갈 수있습니다. 역사, 인물, 상황등에 대한 왜곡들도 웃으면서 벗어날 수있지요. 그런 무제한의 자유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전적으로 제작자들의 몫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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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제작비와 스타시스템 과연 성공을 가져다 줄까?


문정혁, 유아인, 구혜선, 전노민, 이언, 임하룡, 김별 - 최강칠우
이준기, 한효주, 이영아, 박시후, 이문식, 김성령, 이일화, 손태영- 일지매

이름만 들어도 만만찮은 배우들임을 알 수있지요. 이런 막강한 스타들을 이용한 다양한 계층들에 대한 호소 전략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일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이 들어도 스타들의 출연은 그들에게는 절대 사수 품목이겠지요.

과거 시대를 표현해야하기에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가는 기본 상식이겠지요. 더불어 스타들의 출연으로 인한 제작비 상승은 어쩔 수없는 옵션이자 받아들여야 하는 선택이겠지요.

그렇다고 이런 모든 것들이 갖춰졌다고 해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법은 없지요. 시청률과 다양한 이슈들은 곧 광고 협찬으로 이어지며 이런 광고 협찬들은 제작비 환수에 많은 도움이 되어줍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 판권을 얼마나 판매할 수있을 것인까가 아닐까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있는 해외 판권 판매에 공을 들여야 하는 제작사와 방송국들로서는 다양한 스타들(타켓으로 맞춰진 국가들이 선호하는 스타들의 출연은 필수이기도 하지요)을 동원한 막대한 제작비의 드라마를 만드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라고도 강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지매>의 성공처럼 최칠우가 <최강칠우>가 된 이드라마도 성공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존 사극의 성공 방식(조연들의 웃음코드 등등)을 적극 활용하고 신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스타들은 많은 관심을 모을 수있게 해줍니다.

 혹자는 문정혁의 연기나 선택이 문제가 있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최강칠우>의 문제는 연출과 극본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 어떤 대단한 배우가 출연하더래도 이런 드라마에서 빛을 발하기는 어려운 법이지요. 그래서 스타들에게는 어떤 작품을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덕목일 듯 합니다.


여러분들은 퓨전 사극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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