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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유재석 '일밤' 출연이 쉽지 않은 이유

by 자이미 201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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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패밀리가 떴다' 하차가 공식화되면서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건 역시 '일밤'이었습니다. 이미 김영희 PD가 수장이 되면서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막강 MC에 눈독을 들였던 사실을 이야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에게 유재석은 '일밤'을 살리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의 '일밤' 출연이 쉽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재석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

우선 MBC의 주말을 책임져야만 한다는 현실적 무게감이 적지않을 듯 합니다. 토요일을 책임지는 무한도전에 일요일엔 일밤까지 자신의 어깨에 올려놓기에는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듯 합니다. 물론 타방송사를 통해 일요일까지 책임을 졌었는데 못할일이 무엇이겠냐란 의견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건 타방송사이기에 가능한 일이였지요. 그만큼 부담은 줄어들 수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MBC 2, KBS 1, SBS 1씩 출연중이었던 유재석이 SBS을 접고 MBC에서 새로운 진행을 맡게 된다면, 그는 MBC 전속처럼 비춰질 수밖에는 없게 됩니다.

그런 한 방송사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두 번째가 될 듯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장사를 하면서 자신이 할 수있는 모든 매장에 상품을 진열하고 팔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매장에만 집중함으로서 얻어지는 효과보다는 잃는게 더욱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모든 조건이 일정한 세 개의 매장중 한 매장에 집중해 모든것을 거둬들일 수있다면 둘을 버리고 하나를 취하는 방법도 의미있지만, 그 올인하는 매장도 여러명이 나눠야한다면 이는 무모한 도전일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유재석의 장기적인 발전이나 성공을 위해서도 각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는게 이득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강호동이나 다른 능력이 되는 MC들이 각 방송사에 고루 출연하는 이유는 단순히 발이 넓거나 욕심때문만은 아니지요. 어디 하나에 치우치지않고 장기적인 포석에서 방송을 해야한다(방송사와의 관계도 고려된)는 그들의 전략이 주효한 탓이라고 봅니다.

물론 일밤에도 출연하고 SBS의 새로운 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한다면 좋겠지만, 인간이 할 수있는 능력은 한계가 있기에 불가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재석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셈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나 직접 문의하지도 않은 상황이기에 일밤측의 '간보기'로 볼 수있을 듯 하지요. 이런식의 언플을 통해 유재석의 마음을 어느정도 알아보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즉시 실행에 옮기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유재석으로서도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건, 일밤의 현실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감동과 눈물'을 무기로 들고 나왔지만, 호평과는 달리 시청률에서는 큰 변화없는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일밤'의 포맷으로 인해 유재석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일밤'의 현재 포맷에 유재석이 참여해야하는 형식인데 과연 유재석으로서 받아들일 수있는 조건인지도 문제입니다.

보은이냐 실리냐?

한 언론에서는 유재석에게 MBC가 대상을 준건 '일밤'을 살리라는 의미아니었겠느냐는 식의 보도를 하기도 하는데 그건 유재석의 2009년도 활동을 무시한 발언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무릎팍'만을 지킨 강호동에 비해 두 프로그램을 지켜내며 맹활약한 유재석이 대상을 받는건 당연한 수순이었지요. 물론 유재석과 강호동을 능가하는 활약을 보인이가 있다면 달라지겠지만 말입니다.

그런 논리로 유재석을 '일밤'에 묶으려 하기 보다는 좀 더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기존 '단비'의 MC로 유재석을 생각했다고 하니, 만약 유재석이 '일밤'에 투입이 된다면 '단비'속 유재석을 봐야한다는 것인데 현재의 MC들과는 비교도 안될정도의 무게감은 가질 수있지만 성공을 장담할 수있을지는 알 수없습니다.
현재도 한계로 지적되는 '감동'만을 내세운 포맷에서 유재석이 투입된다고 달라질 수있는 것은 없어보입니다. 되려 유재석으로서는 치명적인 유탄을 맞을 수도 있을 모험이 아닐 수없습니다. 변화에 상관없이 과거의 기억속에서 현재의 시청자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선 쉽게 '일밤'의 부활을 이야기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만약 유재석이 '일밤'에 투입된다면 지금의 포맷과는 다른 진보적인 형태가 절실해 보입니다. 기본적인 '감동'의 포맷을 버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조건적인 '눈물'이 아닌 '페이소스'를 선택하라는 이야기이지요.

과거 김영희 PD의 '일밤'을 통해 현재의 유재석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유재석으로서도 난망한 상태가 아닐 수없을 듯 합니다. 사전 조율없이 사견을 이유로 여론화되는 것 역시 무언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SBS로서도 블루칩 유재석을 '패떴' 하차로 마무리 지을리 만무합니다. 유재석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미 구상중이고 어느정도 논의가 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일입니다. '무한도전'과 '1박2일'로 대표되던 주말 버라이어티에 '패떴'을 성공적으로 입성시켜 강력한 3강 체제로 만들어준 유재석을 그들이 쉽게 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탐을 내듯 SBS역시 그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 정착에 노력할게 분명해보이기에 유재석으로서는 보은이냐, 실리냐의 기로에 설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그가 '패떴'을 마치며 잠시 휴식을 가지겠다고 이야기했듯 당장 '일밤'에 투입되거나 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고 MC 유재석으로선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어떻게 발휘해야할지 난감할 듯 합니다. 김영희 PD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다면 이를 쉽게 뿌리치기도 힘들 것입니다. 그런반면 현재의 '일밤' 시스템에서 그가 할 수있는 일이란 한정적일 수밖에 없음이 그를 힘들게 할 듯 합니다.

그런 '일밤'과는 달리 SBS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면 자신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그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현재 '일밤'으로선 유재석 투입에 대한 논의전에 '일밤'의 문제가 단순한 특급 MC의 부재만으로 인식하는 제작진들의 사고의 전환이 우선되어야만 할 듯 합니다.

유재석의 선택에 따라 2010년 예능 판도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밖에는 없을 듯 하지요.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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