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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유해진 합류한 삼시세끼 나영석 예능에 던지는 중요한 메세지

by 자이미 2016.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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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으로 떠난 <삼시세끼> 팀에 원년 멤버인 유해진이 최종적으로 합류했다. 그동안 유해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이번 편 합류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극적으로 첫 촬영에 함께 하며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그만큼 높아졌다. 영화 촬영이 겹치며 <삼시세끼> 촬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스케줄 조절로 이를 해소했다고 한다.

 

나영석 사단에 던지는 의미;

논란의 출연진이 만든 시청률 저조, 모두가 원하는 출연진으로 나영석 사단 부활 가능하다

 

 

나영석 사단은 미다스의 손이었다. KBS 시절에서도 국민 예능이라고 불리는 <1박2일>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런 그들이 모두 tvN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그들은 보다 확장된 재미로 무장한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로 소위 '대박'이라고 불리는 큰 성공을 거뒀다.

 

하는 것마다 성공하던 그들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가장 큰 위기는 <신서유기>였다. 지난 해 촬영을 하면서 그나마 의미 부여를 받은 것은 웹의 활성화였다. 네이버의 전략과 함께 하며 웹 예능으로서 가치를 실험한 그들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수근과 은지원이라는 선택에도 선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주는 자유도 때문이었다.

 

시청자들이 원하지 않던 출연진들로 인해 이탈자는 노골적으로 등장했다. 물론 이 결과가 정확한지 알 길은 없다. 보다 세밀한 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분명한 것은 이런 시청자들의 소신은 <꽃보다 청춘-아프리카편>에서 더욱 명확해졌다.

 

성공 법칙 중 하나였던 <꽃보다 청춘>이 그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가 더욱 허망하게 다가온 것은 tvN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응답하라 1988> 핵심 멤버들이 모두 참여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안재홍, 류준열, 공경표, 박보검이라는 가장 핫 했던 멤버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이동휘의 불참은 뼈아팠다. 분위기를 이끌고 재미있는 상황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불참하면서 아쉬움은 커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동휘가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제작진들의 오판은 결국 아쉬움을 품고 시작하게 만들었다. 이후 고경표와 류준열의 과거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청자들의 이탈이 눈에 띄게 커졌다. 11.773%로 시작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최종 7회 4.111%로 끝났다.

 

시작과 끝이 반토막이 날 정도면 시청자들이 <꽃보다 청춘-아프리카>편에 무척이나 큰 실망을 했다는 의미다. 큰 기대와 달리 충족을 시키지 못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예능감이 적고 감동에 집중하는 그들의 모습과 너무 먼 거리를 이동하는 현실적 문제로 인한 아쉬움들도 함께 했다.

 

<신서유기2>는 웹으로만 방송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두 가지 버전으로 방송이 되고 있다. 기존과 같이 웹으로 선 방송되고, 미 방영분을 포함한 편집본이 tvN을 통해 방송되는 형식이다. 하지만 시즌2에 대한 기대치는 아쉽다. 시청률 조사가 가능한 tvN 방송은 최대 3.9%대가 전부다.

 

그동안 나영석 사단의 예능이 보여준 시청률을 생각하면 무척이나 아쉽다. 최근 제작되어 방송된 나영석 사단의 세 편을 보면 모두 시청자들이 지적한 출연진들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시청자들이 원하지 않는 출연진들은 시청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도출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명확한 지표로 뽑아낼 수는 없다. 단순하게 과거 방송과 논란의 출연진이 함께 한 방송의 시청률 추이로 예측은 가능하지만 말이다.

 

나영석 사단은 위기를 맞았다. 연성에 의한 자연스러운 퇴화인지 그들의 고집이 만든 시청자 이탈인지는 어쩌면 <삼시세끼-고창편>이 모든 답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 유해진이 합류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많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라는 절대 조합이 이번에는 이뤄지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알고 있다는 듯 유해진은 울산에서 영화 촬영 중임에도 <삼시세끼-고창편>이 촬영되는 고창까지 오가며 촬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감독과 상의를 해서 <삼시세끼-고창편>과 병행하겠다는 유해진의 선택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삼시세끼> 하면 떠오르는 특별한 조합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니 말이다. <삼시세끼-고창편>에는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출연진들이 없다. 그런 점에서 기대도 크다. 저항감이 높은 연예인들의 출연에 극도로 민감한 시청자들에게 <삼시세끼-고창편>은 청정지역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7월 1일 첫 방송을 하는 <삼시세끼-고창편>이 어떤 결과를 낼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최근 나영석 사단의 위기를 부른 저조한 시청률을 넘어설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단순한 시청률 저조만이 아니라 방송 전후 화제성과 관심도 역시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나영석 사단의 예능만이 아니라 논란이 많았던 연예인을 무분별하게 섭외해 방송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이 결과는 중요하게 다가올 것이다. 논란의 연예인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들을 찾아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테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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