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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조선구마사-철인왕후에 이어 조선 역사 조롱 앞장서다

by 자이미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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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작사와 계약을 맺고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는 박계옥 작가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중국 제작사인 쟈핑 픽쳐스와 계약을 맺고 중국 드라마 집필을 준비하는 작가가 하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이런 역사왜곡을 일삼는 이유는 뭘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논란의 드라마로 기록될 수밖에 없는 <철인왕후>는 철저하게 중국의 동북공정과 전파공정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일 수밖에 없다. 한국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작가의 원작을 구매해 조선 시대 역사를 지라시라 조롱하는 한국 드라마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경악할 일이다.

굳이 실존 인물을 거론할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철종이라는 실존 왕을 앞세워 온갖 왜곡과 조롱을 일삼았던 작가가 다시 한 번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조롱을 나서고 있다. 이 정도면 역사 왜곡 전문가이자 한국 역사를 조롱하기 위해 드라마 작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조선구마사>는 기본적으로 <킹덤>에서 영감을 받아 단물을 빨기 위해 기획된 드라마이다. 조선시대 좀비라는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기 민망하니, 서역을 앞세워 구마사를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을 뿐이다. 그렇게 탄생한 잡종 드라마의 첫 회는 끔찍했다.

 

조선 초기 태종이 아버지의 환영을 보며 백성을 무참히 학살하는 장면을 담아내며 작가가 조선을 얼마나 조롱하고 싶은지 잘 드러났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이런 장면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박 작가가 역사를 보는 눈이 어떤지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막연한 서구 사회에 대한 동경 역시 잘 드러난다. 조선에서 생시들로 인해 난리가 난 상황에서 이를 잡겠다고 가톨릭 신부를 모셔온다는 설정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역사는 상관없으면서도 역사적 인물을 그대로 도용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역사에 바탕을 두지도 않은 설정을 굳이 실존하는 인물들을 내세우는 것은 조롱하겠다는 의도로 보일 수밖에 없다. 첫방부터 이런 식의 논란은 시작되었다. 충녕대군이 서역 귀신을 잡겠다며 요한 신부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월병이 등장한다.

 

굳이 중국식 음식들을 등장시키는 것은 무슨 중국에 대한 충성심 때문인가? 아니면 중국병에라도 걸려서 그런 행동들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전적인 없다면 이런 식의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철인왕후>라는 역대급 괴작을 만든 작가가 아니던가.

 

중국의 전파공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고유문화 전부가 중국 것이라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빈센조>에서는 중국 업체가 만든 비빔밥을 등장시켜 국민적 분노를 쏟아내게 만들었다. 

 

tvN의 중국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철인왕후>, <여신강림>에 이어 <빈센조>까지 이어진 중국 PPL과 역사왜곡 논란이 이제는 박계옥 작가라는 인물을 통해 SBS에서 재현되고 있는 중이다. 철저하게 중국화 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행동은 기괴할 정도다.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했다.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

 

중국식 음식을 전면에 내세운 상황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입장을 밝혔다. 조선이기는 하지만 명나라 국경에 있는 곳이라 중국 음식으로 차렸다는 것이다. 상상력이라 주장하지만 철저하게 준비된 과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중국 자본이 유입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굳이 중국 음식으로 상차림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이는 의도적으로 중국 음식을 내보내야만 한다는 의도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설정과 선택을 했다는 것은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조선시대 자체를 지라시라 표현했던 전작을 가진 작가가 첫 방송부터 중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 변종 좀비 드라마. 여기에 서양 신부를 들여와 한국에서 발생한 구마를 해결한다는 설정 자체도 병맛이다. 이런 드라마가 현시점에 방송이 된다는 사실이 끔찍함으로 다가온다.

 

한국 드라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큰 화제가 되고 인기를 얻는 시대다. 말 그대로 이를 악용하는 자들도 존재한다. 그 첫번째가 바로 중국이다. 한국 역사를 철저하게 왜곡하면서 한국 드라마에 이를 철저하게 악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역사왜곡에 한국 드라마 제작사들이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 마치 당연한듯 중국의 요구대로 한국 문화를 조롱하는 드라마가 등장한다는 사실은 경악할 일이다. 과연 이게 정상인가? 그나마 시청자들이 들고일어나 분노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편견과 왜곡을 일삼는 작가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도 끔찍하다. 한국의 역사를 미화하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조롱하고 비하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받아들어야 하는 것일까?

 

일제가 한국 역사를 비하하기 위해 조선시대를 '이씨조선'이라 비하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비하하도록 했다. 이런 일제의 강압이 여전히 남아있는 현실 속에서 역사왜곡을 일삼고 중국의 왜곡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드라마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참혹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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