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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황금의 제국 3회-복수가 탐욕으로 변하며 진정한 괴물이 되어가는 고수

by 자이미 2013.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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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화끈하게 한 장태주는 스스로도 자신이 경멸하던 존재로 변해가고 있음을 본인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음에도 스스로 돈의 주인이 되고 있다는 착각은 아픔의 시작이었습니다. 스스로 황금의 제국을 세우려는 태주와 그에게 복수를 하려는 민재의 대결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황금의 제국 주인은 바뀌었다;

스스로 황금의 제국을 꿈꾸기 시작한 태주, 과연 그는 성공할까?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던 아버지를 처참하게 죽인 민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태주의 반격은 대단했습니다. 최동성 회장을 제거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며,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내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민재는 남은 2평에 묶여 모든 것이 무산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땅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거대한 쇼핑몰 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 자투리 2평은 민재에게는 자신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땅을 가진 태주가 감히 자신에게 도발을 하며 서윤과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재의 선택은 단순했습니다. 굴지의 건설사 사장으로 있으며 그가 터득한 방식은 단순하고 명쾌함이었습니다. 

 

용역을 전문으로 하는 조필두를 시켜 무조건 땅을 매입하도록 시킨 민재의 선택은 결국 태주의 분노만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하고 말았습니다. 민재만큼이나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한 태주에게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일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여동생인 희주가 필두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부터 태주는 모든 것을 예측했습니다. 민재를 몰락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철저하게 민재를 농락하고 마지막 순간 절망을 맛보게 하려는 태주의 선택은 강렬했습니다. 동생을 집으로 돌려보낸 후 민재에게 천만 원짜리 땅을 10억을 달라는 태주와 그런 그에게 폭력으로 길들이려는 민재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모든 것을 잃는 결과를 낳고 맙니다.

 

잔인한 폭력에 굴복하고 민재의 뜻에 따라 땅을 넘기는 태주의 모습에서 만족을 느끼는 순간 그의 몰락은 아주 정밀하고 잔인하게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들떠 있던 민재와 달리, 더는 밀려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 두려워하던 서윤은 의외의 전화를 받습니다. 바로 태주의 전화였습니다. 민재가 탐내는 그 땅 2평을 팔겠다는 전화는 서윤에게는 희망이었습니다.

 

피투성이가 되어 서윤을 찾아온 태주는 그녀에게도 토지대금으로 10억을 이야기합니다. 그동안은 너희들이 모든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번만큼은 모든 것을 자신이 정한다는 태주는 모습에 서윤은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까지 연루된 이번 사건에 대해 서윤은 10억이라는 엄청난 돈을 주고도 매입 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방치할 것인지 판단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서윤의 선택은 그 금액이 얼마가 되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주도권을 잡고 이사회에서 역으로 자신을 공격하려는 민재를 방어하고 끝내기 위해서는 2평의 땅이 절실했습니다. 10억을 주고 수백, 수천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서윤이 놓칠 이유가 없었습니다. 회사의 금고에 있는 현금을 가져와 태주에게 안긴 서윤은 탁월한 감각을 소유한 존재임이 분명했습니다. 금수저를 물고 세상에 나와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랐지만 다른 형제들과 달랐습니다.

 

서윤의 다른 형제들이 돈의 노예가 되어 망가진 것과 달리 서윤은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은 존재로 부족함이 없는 존재였습니다. 민재가 버린 태주를 잡은 서윤은 그 10억으로 자신을 위협하던 민재와 작은 아버지를 그룹에서 완전히 배제시켜 버리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태주는 모든 것을 얻었다고 확신한 민재를 절망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통장을 폐기함으로서 민재가 강제로 만든 계약서마저 파기가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서윤의 방에서 10억이 든 현금 가방을 들고 나오던 태주는 민재에게 자신의 아버지에게 건넨 보상금 5백만 원을 던집니다. 아버지를 죽이고 더는 항의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건넨 5백만 원을 민재에게 던진 태주는 모든 복수는 그렇게 끝났다고 확신했습니다.

 

10억으로 집을 사고 아버지가 그렇게 지키고 싶었던 밀면 집을 내서 가족과 함께 운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태주는 설희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단 한 달 동안 20억을 벌 수 있다는 설희의 전화에 숨겨져 있던 탐욕이 꿈틀거리던 태주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자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모습으로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몸속에서 자라기 시작한 탐욕이라는 거대한 괴물은 조금씩 태주를 잠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멈춰야 할지 알 수 없는 그 괴물은 보다 많은 것들을 탐하게 하고, 끝없는 갈증을 만들어갈 뿐이었습니다. 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큰 욕심을 부리고, 이런 멈출 수 없는 탐욕의 고리에 뛰어든 태주는 자신이 증오하던 자들과 다를 것 없는 존재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복수라는 이름으로 규정하며 스스로 당위성을 부여하지만, 그 역시 역설적으로 누군가에게 복수를 꿈꾸게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잃은 민재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지만 스스로 망가진 최 회장의 장남 원재를 움직입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릇도 능력도 안 되는 원재에게 남은 것은 열패감이 전부였습니다. 그런 그를 조정하는 민재는 이를 통해 자신들을 내친 성진그룹에 대한 복수를 시작합니다.

 

재벌과 정치인들과 관료들이 하나가 되어 탐욕스러운 배를 채우기에 급급한 이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시작한 <황금의 제국>은 빠른 전개를 통해 그 지독한 악의 고리에 접근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괴물을 선택한 태주가 겪을 수밖에 없는 탐욕의 세계는 그가 꿈꾸는 것만큼 달콤하지 못하다는 사실은 곧 <황금의 제국>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일 것입니다. 괴물이 되어가는 태주가 어떻게 변해갈지 점점 흥미롭기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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