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3~4회-장기용 천우희 짜릿 키스, 왜 그들은 다해만 보일까?

by 자이미 2024. 5. 13.
반응형

초반 아쉬운 흐름이 4회까지 넘어가며 흐름을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다해가 초능력을 가진 가족들에게 접근해 결혼 사기로 한몫 보기 위한 작전은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도 흥미롭습니다. 망가진 귀주에게 다시 능력을 되찾게 만드는 다해는 과연 누구일까요?

 

지난 3회에서는 귀주가 왜 그렇게 폐인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불행한 날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나가 태어난 그날 자신을 대신해 근무하던 팀장은 붕괴한 건물로 인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4회-귀주와 다해의 키스

절망스러운 상황에 귀주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그날로 돌아갔습니다. 가장 행복한 시간에만 돌아갈 수 있는 한정적 능력은 당연하게도 이나가 태어난 병실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화재가 난 학교가 보이고, 문이 흑백이 아닌 컬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과거로 회귀한 후 컬러로 보이는 곳은 접촉이 가능하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무한반복하듯 그날로 돌아가 팀장을 구하려 노력해보지만, 귀주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접근조차 할 수 없는 화재 현장에서 그는 그저 고통스럽게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무려 7년이나 이어졌습니다. 이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시로 가장 행복하지만 불행했던 그날로 돌아가 반복해 화재 현장으로 뛰어갑니다. 하지만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그 절망 속에서 사고로 사망한 아내의 차량으로 돌아온 귀주는 다시 절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응형

사랑한 아내를 그렇게 잃어버린 귀주는 술로 시간을 허비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현대인의 질병인 우울증에 걸린 귀주에게는 초능력도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귀주의 절망과 유사하게 가족들의 초능력도 사라져 갔습니다. 불면증과 비만이 이유로 작동하지만 모든 것의 시작은 귀주입니다.

 

3회 중요한 변화는 아무런 능력이 없어 할머니인 만흠은 귀주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휴대폰만 보고 그래서 두꺼운 안경을 끼고 있는 이나는 항상 움츠리고 지냈습니다. 스스로 투명인간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을 대면하는 것을 힘겨워하죠.

 

그런 이나에게도 초능력은 존재했습니다. 상대의 눈을 보면 독심술을 부릴 수 있다는 겁니다. 다해가 복씨 집으로 들어온 이유가 살짝 노출되기도 했죠. 귀주의 약점이 딸이란 사실을 파악한 순간 이를 읽은 이나는 "500억짜리 건물을 여는 열쇠요?"라고 묻고 방으로 돌아가버리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3회-이나의 능력도 드러났다

다해는 "역시 내가 열쇠야"라며 이나의 쓰임새를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집안에서 다해를 의심하는 인물은 동희가 유일합니다. 물론 이나는 의심을 넘어 다해를 관통하고 가족들의 관계성과 움직임까지 파악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번외라고 해도 좋을 듯하죠.

 

초능력을 이야기했지만 믿지 않았던 다해는 외부인은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에서 동희 몸이 떠오르는 장면을 보고 기겁하고 맙니다. 정말 초능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으니 말이죠. 기겁해 2층 방으로 올라가던 다해는 물에 젖은 귀주와 마주치게 되죠.

 

문제는 거울에는 귀주가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귀신이라며 놀라 기절하고 맙니다. 기절은 했지만, 그를 잠들게 한 것은 만흠에게 주던 차 안에 탄 수면제 때문이었죠. 이를 알고 있는 동희가 알려주지만, 지금 상황에서 만흠에게는 딸의 조언은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다해가 물에 젖은 귀주와 마주한 것은 귀신이 아니라, 미래의 그가 현재의 다해를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오류처럼 다가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귀주가 과거로 돌아온다는 것은 그가 미래 시점에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귀주에 물에 젖은 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환된 것은 다해가 다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다해를 통해 귀주는 새로운 것들을 체험하게 됩니다. 과거 특정 사물을 만질 수는 있었지만, 사람을 만질 수도 없었고 구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다해만은 다릅니다. 그가 컬러로 보인다는 점에서 만질 수는 있지만, 그가 위기 상황의 다해를 구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게 중요한 것은 귀주를 절망에 이끌고 복 씨 집안의 초능력을 앗아간 과거 학교 화재 사건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3회-도무지 이해되지 않은 귀주

만흠의 꿈에 다해가 찜질방에서 구급차로 실려나가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놀라 다해에게 '궁전 찜질방'에 대해 물어보죠. 그곳은 사기를 치는 백일홍의 거처이기도 합니다. 그곳을 알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뒤를 추적했거나, 정망 예지몽이 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두렵기까지 했죠.

 

이나는 다시 초능력 가족이라고 말하지 않았냐며 도망칠 수 있을 때 도망치라고 합니다. 기겁해 몰래 복 씨 집안을 벗어나 찜질방을 가지만, 그건 예지몽을 완성시키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다급하게 집을 나가는 다해를 쫓아 간 귀주는 찜질방에 들어서죠.

 

귀주 집안을 사기 치기 위해 준비하던 그들이 그를 못 알아볼 수는 없었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다해가 일홍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장면을 목격하고 놀라게 됩니다. 고아라고 했지만 엄마가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의미가 되니 말이죠.

 

이런 상황에 만흠의 예지몽이 현실이 되고 맙니다. 다해를 의심하고 일홍을 다그치는 상황에 형태가 불이 났다며 고객들을 대피시키다 사달이 났습니다. 화재에 트라우마가 있던 다해를 도와 이동하다 둘 다 미끄러운 찜질방 바닥에 넘어졌기 때문입니다. 

 

백일홍은 사채업자였고, 다해의 아버지는 그런 그에게 돈을 빌려 사용하다 사망했습니다. 그렇게 혼자된 다해에게 빚이 승계되고 다그치는 상황에 문제의 화재사건이 벌어졌죠.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온 상황에서도 다해는 깨어나자마자 나가려 노력했습니다.

 

먹고살 돈도 없는데 병원비를 어떻게 내냐며 비틀거리며 나서는 다해의 손을 잡은 것은 백일홍이었습니다. 내 딸 하라며, 일홍이 제안한 것이 사기였습니다. 그런 사연을 생각해 보면 그레이스나 형태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패밀리가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3회 스틸컷

다해는 복 씨 집안이 너무 무섭다며 귀신같다고 하지만, 일홍은 시간이 없습니다. 능력이 사라지며 조급해진 만흠이 이런저런 투자를 하다 다 말아먹고, 이제 저택과 건물만 남은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번을 마지막으로 끝내고 헤어지자는 일홍의 말에 다해가 거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결혼부터 하고 보자며 강하게 밀어붙이는 일홍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다시 복 씨 집으로 돌아간 다해는 혼인서약서를 내밀기부터 합니다. 이런 상황에 귀주는 다해가 부상 당하기 전에 구하기 위해 반복해 찜질방으로 과거 여행을 떠나다 여자 탈의실인지 모르고 따라갔다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그렇게 다시 현실로 돌아온 귀주는 화끈거림에 어쩔 줄 몰라 샤워기를 틀어버렸죠. 그렇게 흠뻑 젖은 상황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동희가 공중에 뜬 것을 보고 기겁한 다해 앞에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귀주가 다해에게 혼인서약서를 내민 것이 사실일까요?

 

재미있는 것은 미래를 알 수 없는 그들은 미래에서 온 귀주의 행동을 바탕으로 미래가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역설이지만, 실제 그렇게 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물에 젖은 귀주가 과거로 돌아가 다해를 만난 것은 과거의 다해가 다쳤기 때문입니다.

 

혼인서약서 역시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사랑부터 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다해에게 키스를 하는 귀주의 모습은 결국 미래 혼인서약서를 귀주가 먼저 제안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해가 귀주가 줬다는 혼인서약서로 인해 귀주는 다해에게 키스를 하며 정말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복 씨 가족들이 다해만 보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 귀주의 능력은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만흠의 능력 역시 예지몽이지만 세상을 바꾸는 능력까지는 아닙니다. 소시민들이 탐내는 복권이나 주식 정보를 예지몽으로 꾸며 큰돈을 번 것은 만흠의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4회 스틸컷

그런 만흠의 꿈에 계속해서 다해만 나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바로 다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는 드러났습니다. 다해가 지독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학교 화재사건이 바로, 귀주가 바꾸고 싶은 선재여고입니다.

 

다해를 구하는 능력이 조금씩 생기게 된 것은 과거 선재여고에서 벌어진 화재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결국 그 화재를 막는 것이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이유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복씨 집안의 초능력을 복원하고 이롭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바로 과거 선재여고 화재사건이라는 점에서 이후 전개 과정이 기대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