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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1박2일 관매도-초심 여행으로 돌아간 그들, 재미와 의미를 담아냈다

by 자이미 201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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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배우 특집들로 관심을 끌었던 <1박2일>이 특집을 마치고 선택한 것은 초심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던 그때처럼 다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그들은 그래서 힘든 섬 여행을 선택했고 그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담는데 노력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간 그들 영특하게 극복했다




배우특집들은 그 위세가 대단해서 출연했던 배우들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5주 동안 배우 특집으로 진행된 만큼 그 잔향을 얼마나 빠르게 채워내느냐가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의외로 그들은 쉽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게스트 초대가 거의 없었던 그들만의 여행에서 한 달 동안이나 대단한 게스트를 모시고 떠난 여행은 기존의 <1박2일>이라 볼 수 없는 말 그대로 특집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여행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고 기존의 형식에서도 조금씩 어긋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한 달 동안의 특집을 마치고 기존의 <1박2일>로 돌아왔을 때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연착륙을 하느냐에 따라 '배우특집'이 독이 될 수도 득으로 여전히 남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그들의 선택은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역력했고 그 현명함은 '배우특집'은 그것 자체로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그들만의 여행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전라남도 진도에서 배를 타고 1시간 20분 정도 들어가는 관매도는 의외로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다도해 해상국립 공원에 속한 곳인 만큼 그 아름다움은 어디에 비해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박나무와 국내 최대의 해변 송림, 방아섬, 서들바굴 폭포, 구성바위 등 관매 7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을 황홀하게 해주었습니다.

아날로그 여행이라 명명된 '관매도 여행'은 시작부터 특별했습니다. 배 위에서 펼쳐진 점심 먹기 복불복은 연대책임을 요구하며 여섯 가지의 양은 도시락을 선택하는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불고기 등이 포함된 최고의 도시락에서 단무지만 든 최악의 도시락까지 다양 함들은 그들의 경쟁을 부추겼습니다.


단순하게 진행된 가위바위보에서 승자가 되었던 엄태웅은 조명과 VJ팀의 지지를 받으며 첫 선택을 했지만 게임을 재미있게 하려는지 그는 6등급인 단무지 도시락을 선택했습니다. 누구나 피해가고 싶었던 도시락을 가장 먼저 선택해 골라낸 엄태웅으로 인해 조명 팀과 VJ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환호성을 지를 수 있었습니다.

가위바위보에서 꼴찌를 한 강호동이 최고의 도시락을 고르며 그들의 첫 번째 복불복은 말 그대로 '복불복'이 되면서 흥미롭게 전개되었습니다. 콩 한쪽도 나눠먹는다는 말을 상기시키는 그들의 모습에서 비록 급이 나뉜 도시락이었지만 연대를 통해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하나가 된다는 그리고 이런 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화면에 등장하는 그들의 모습은 여행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방식이었습니다.

톳 작업이 한창인 관매도의 상황을 고려하고 초심 여행이라는 특징을 살려서 모든 짐들까지 손수 나르는 그들의 모습은 피난 행렬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베이스캠프에 짐을 푼 그들은 본격적으로 관매 7경을 여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능의 특징을 살려 잔을 들고 물을 흘리지 않고 관매 7경을 3시간 안에 돌아보는 그들의 미션은 관광지 소개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이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관매도를 돌아보기 위해 그들은 최대한 천천히 걸으며 비경들을 보는 과정들은 비록 현장에는 없었지만 그 자체로도 훌륭한 여행이었습니다. 1억 3, 500만 년 전의 바위는 퇴적암들이 수많은 세월동안 퇴적되어 바위로 굳어진 그곳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해변 송림이 우거진 '곰솔 길'은 살림욕을 하기에 적합할 정도로 푸르름이 녹아 있었습니다. 산림청이 지정한 2010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 그곳은 섬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대단함은 해수욕장과 맞닿아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인동초와 산딸기 길가에 흐드러지게 있는 길목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300년이 넘게 두 그루 후박나무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거대한 규모와 그 자체가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대단했습니다.

이런 자연의 절경을 위해 1박2일 멤버들은 아름다운 절경을 위해 자신들의 미션을 포기합니다. 미션 수행을 하지 못하면 밤샘 촬영을 해야 한다는 벌칙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선택은 단호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기획을 했다며 자신들이 들고 다니던 컵 속에 담긴 물을 부어버리며 '밤샘 촬영'을 다짐하는 그들은 편안하게 관매도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을 만끽했습니다.

식당 앞에 그려진 장독대 벽화에 대한 일화는 관매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림만 덩그러니 있던 장소에 돌멩이들을 날라 쌓아 완벽한 하나의 완성된 예술로 만든 90이 넘은 할머니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흐뭇했습니다. 구멍의 사투리인 '구성'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구성바위'는 자연이 만든 결과물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촘촘히 쌓아 올린 돌담과 깨끗한 우물, 벽화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작품처럼 다가오는 관호마을은 관매도를 상징하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국립공원 1호 명품마을이라는 관호마을은 골목을 구비 구비 뒤덮은 돌담과 동심과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벽화들로 골목을 걷는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미션 실패로 저녁을 해결할 수 없었던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관매도 특산 저녁을 앞에 둔 그들은 이성을 잃을 지경이었습니다. 유독 식탐을 부리는 이승기의 도발과 식사 앞에 정신이 없는 강호동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까지 그들 앞에 놓은 관매도 특식은 그들에게 폭동을 일으킬 정도였습니다.

성찬을 만끽하기 위한 그들의 게임은 '007빵과 인디안밥'을 하나로 뭉쳐 만든 3:3 게임이었습니다. 조를 나눠 이기는 팀들이 성찬을 하나씩 차지하는 게임에서 유독 구멍이 된 엄태웅으로 인해 강호동과 이수근, 이승기로 짜인 상대에게는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양은 도시락 복불복에서 드러났듯 운이 좋았던 그들은 모든 반찬들을 차지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했던 매운탕을 빼앗겨 누구에게도 유리하고 불리한 것 없는 식사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여행지를 여행하며 가장 중요한 그곳의 전경을 최대한 고려한 여행. 단순한 다큐가 아닌 예능을 수행하기 위해 웃음까지 담아내려 노력한 그들의 이번 여행은 초심으로 돌아가려한 노력이 잘 보인 여행이었습니다.

'배우특집'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1박2일>을 만드는데 성공한 그들의 관매도 여행은 보는 즐거움과 예능의 행복까지 함께 전해준 방송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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