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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tvN시상식-응답하라 1988과 시그널 색다른 시도와 분명한 한계 보인 시상식

by 자이미 2016.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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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이 10주년을 맞아 첫 시상식을 개최했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그들에게는 분명 중요한 시상식이었다. 최근 좋은 흐름은 이런 시상식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였다. 거대한 부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체 제작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tvN 시상식>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10년의 기록과 수상;

10살이 된 tvN 과거를 추억하며 현재와 미래에 수상을 몰아줬다

 

 

tvN 시상식은 기존 지상파 시상식과는 달랐다. 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상파에 비해 큰 자유도를 갖추고 있는 케이블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축제를 지향한 그들의 시상식은 장시간 진행되었음에도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처음 하는 시상식을 진행하는 이는 신동엽과 강호동이었다. 최근 강호동이 <한식대첩>에 MC로 출연하며 공동 MC가 가능해졌다. 신동엽은 다양하고 오랜 시간 tvN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당연했다. 시상식 진행 경험이 많은 신동엽은 능숙했지만 강호동의 진행에는 의문 부호가 강하게 부여될 수밖에는 없었다. 아슬아슬한 느낌이 강하게 일 정도로 말이다.

 

시상식은 누군가에게 상을 주는 제도다. 그런 점에서 결과에 대한 호불호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밖에는 없다. 다양한 형태의 시상식이 있기는 했지만 분명한 사실은 너무 많은 상이 남발되었다는 사실이다. 10년 만의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이 정도 상은 당연하기도 했다.

 

시상 내역을 보면 10년을 정리하는 개념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포석이 더욱 중요하게 이야기되었다. 기본적이 수상자들은 현재와 이후 tvN에서 방송될 차기작에 참여하는 이들이 주를 이루었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은 존재한다. 시상식은 본래 그런 의도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tvN 시상식> 역시 분명한 한계를 품을 수밖에 없었다.  

드라마 콘텐츠 대상=응답하라 1988 /예능 콘텐츠 대상=삼시세끼-어촌편
tvN10 연기대상=조진웅/tvN10 예능대상=이서진/tvN10 남자배우=이성민/tvN10 여자배우=김혜수
드라마콘텐츠=미생, 디어 마이 프렌즈, 막 돼먹은 영애씨, 나인, 또 오해영, 시그널, 오 나의 귀신님, 응답하라 시리즈
예능콘텐츠=신서유기,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SNL코리아, 롤러코스터, 코미디빅리그, 화성인 바이러스, 더지니어스, 문제적 남자, 집밥 백선생
예능아이콘=이순재, 신구, 백일섭, 박근형/베스트MC=신동엽/코미디=양세형, 안영미
프로듀서상(PD’S 초이스)=이제훈, 정상훈/로코킹 & 로코퀸= 서현진, 에릭
스페셜 연기상=성동일/아시아 스타상=박보검/Made in tvN 드라마=서인국, 서현진
Made in tvN 예능인=손호준, 김슬기/노예상=권혁수, 이세영/신스틸러상=라미란, 김성균
대세배우상=류준열, 혜리/개근상 드라마=김현숙/개근상 예능=이영자/투스타상=조정석
베스트 키스=정은지, 서인국/베스트 케미=박보영, 김슬기


<응답하라 1988>과 <시그널>이 주요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삼시세끼-어촌편>까지 가세하며 tvN을 상징하는 대표작들에게는 모두 상을 수여했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모두 포함된 시상식에서도 외면당했던 조진웅이 연기대상을 받은 것은 tvN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상이 많아지는 것은 10년 만의 첫 시상식이라는 기준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상식의 수상 내역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10년을 아우르는 형식의 공로상 등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는 누락되었다. 개근상이라는 이름으로 개국 공신처럼 다가오는 김현숙과 이영자에게 상을 준 것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저급했던 개국 시기와 달리 전략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tvN은 새로운 시도로 지상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새로운 시도들을 하던 tvN은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확실한 변별력으로 케이블의 전성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예능은 10개의 프로그램에 드라마는 8개에 상을 주었다. 지난 10년 동안 특별한 공로를 한 프로그램에 대한 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지만, 비중이나 집중도에서는 떨어질 수밖에는 없었다. 예능 콘텐츠 대상과 예능대상에 <삼시세끼-어촌편>과 이서진에게 몰린 것은 이번 주부터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런 측면에서 조진웅 역시 <시그널>만이 아니라 11월 초 방송되는 <안투라지>를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방송사 자체별로 진행되는 시상식은 분명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주류가 많았다는 것은 장점이라기보다는 <혼술남녀>를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가수들이 등장해 함께 즐기는 형식은 익숙함 그 자체다. 다양한 시상 장르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이를 변별성으로 보기는 어렵다. <tvN 시상식>이 기존 지상파 시상식과 달리 좀 더 자유롭게 이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얻기는 어렵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tvN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정리하고 그 안에서 함께 호흡했던 이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은 반가웠다. 하지만 시상식은 지상파나 케이블이나 분명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tvN 시상식>은 잘 보여주었다. 앞으로 10년 후 다시 가질 <tvN 시상식>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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