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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의 삶2

옷소매 붉은 끝동 12회-덕임 향한 정조의 고백 그리고 궁녀의 삶 섬세하게 잘 풀어내는 은 흥미로운 전개로 이어지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지만 그건 이야기 전달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만 취사선택한 결과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다. '생감과 게장'으로 촉발된 사달 속에서 영조는 칼까지 뽑아 들었다. 물론 그게 전부였지만 편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은 처참함 그 이상이었다. 매병에 시달리고 있던 영조는 산이를 추궁하는 과정에 손자를 아들로 착각하고 선이라 언급하며 분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임오년 아들 선에게 분노하던 시절로 돌아간 영조의 행동에 편전에 모인 모든 대신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영조는 자신이 뒤늦게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 상황에서 세손은 제왕으.. 2021. 12. 19.
옷소매 붉은 끝동 3회-위기 넘긴 이준호 정체 이세영 알게 되었다 정조의 이야기는 사극에서 단골 소재다. 하지만 은 시각을 좀 더 달리했다. 궁녀인 성덕임의 역할이 커졌다는 점에서 이산과 성덕임의 균형점을 잡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정조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굶주린 호랑이가 날뛰다 이제는 궁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이미 생각시를 물고 간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산은 덕임이 필요했다. 그런 산이 덕임에게 제안한 것은 책을 읽어달라는 것이었다. 호랑이가 날뛰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책을 읽어달라는 것은 아니었다. 덕임의 책읽어 주기는 궁에서도 최고 인기다. 500명이 넘는 궁녀들이 모인 축제 자리에서 이들을 모두 모일 수 있게 할 힘은 덕임 외에는 없다. 그런 점에서 덕임은 궁녀들을 모아 그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전기수 역할을 앞세운 것이다. 절반도 빠져나가..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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