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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3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빈부를 가른 옥수수빵과 냄새 빈부의 차이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왔다. 현대 사회가 그 폭이 확장되는 속도가 빠를 뿐 빈부격차는 심각한 수준으로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그 사회의 건강성은 급격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많은 경고등이 반복적으로 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급을 현실적으로 올리는 것조차 강력한 저항에 시달려야 했다. 시급 1만 원 시대면 국가가 망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는 특정 정치 집단과 일부 언론의 몰아가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노동자의 임금 올라가는 것은 문제지만 재벌 독식은 상관없다는 식의 논리 무장은 우리 사회 빈부 격차 좁히기가 쉽지 않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점심때마다 학교에서는 옥수수빵이 나왔습니다. 한 반에 30명 정도가 그 옥수수빵을 받아먹었지요. 가난한.. 2019. 6. 7.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만들어낸 수평과 수직의 세계 봉준호 감독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영화 은 많은 함의들을 담고 있다. 이 영화가 마음 불편함으로 안고 바라보게 만드는 것 자체도 봉 감독이 원하는 의도일 것이다. 우리 사회, 아니 전 세계에 뿌리 깊은 고민인 극심한 빈부격차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내는 것을 보면 봉준호 감독은 역시 대단한 존재임이 명확하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우선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은 대중적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더욱 예술적 가치를 그 무엇보다 높게 생각하는 칸 영화제는 더욱 대중들과 괴리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다른 작품에 비해 그나마 은 대중 친화적인 재미를 품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기택(송강호)의 가족 넷은 모두 백수다. IT기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박 사장(이선균) 가족 넷은 풍족한 삶을 영위한다. 극단적인.. 2019. 6. 5.
MBC스페셜-봉준호 감독 거장의 품격 칸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을 그 자리에 드디어 한국인이 서게 되었다. 영화감독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따라 그를 조명한 은 그래서 흥미로웠다. 거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거대한 자본의 집약체라는 점에서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상업영화와 예술영화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하는 것은 그래서 힘들 수밖에 없다. 자본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영화산업이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은 그의 섬세함을 꼽는다. '봉테일'이라는 별명은 그가 현장에서 보인 집요함이 만든 결과물이다. 외국 배우들까지 '.. 2019.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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