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7. 10:05

특수사건 전담반 TEN2 10화 15년-왕따의 저주 지독한 고통은 영원하다

복어 독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벌어지자 TEN팀이 현장에 출동합니다. 119에 구조요청을 한 이들이 왜 차 안에서 문을 닫았는지 알 수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차 안에서 죽은 두 여자가 고교동창이자, 의사와 술집 마담이라는 사회적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의문의 여고생의 죽음;

복어 독 살인사건에 감춰져 있던 15년 전의 기억

 

 

 

 

저수지 근처에서 발견된 밀폐된 차량 안에서 복어 독에 중독되어 사망한 두 여인의 사체가 발견됩니다. 여고 동창생이 두 여자가 왜 그렇게 죽어야만 했는지 의문인 이 사건은 당연히 TEN팀의 해결 과제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그들은 저수지에 버려진 검은 봉지에서 주사기와 복어 독을 발견하고 살인사건임을 확신합니다.

 

 

의사가 복어 독을 알지 못했다는 것도 이상하고, 커피 캔 하나에만 복어 독이 들어가 있었다는 것도 이상했습니다. 혈관을 통해 독에 중독되었음이 밝혀졌지만, 주사기 자국이 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사체는 이상함만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여겨졌던 이 사건은 의사인 남편과도 상관없는 완벽한 밀실 살인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숨겨졌던 1cm의 비밀이 벗겨지며 모든 것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고시절 찍은 사진 뒷면에 남겨진 'I AM'이라는 글씨가 이상하기만 하던 수사팀은 그 사진과 이 죽음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더욱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살해된 민선의 집을 수색하던 백 형사는 두 사람이 별거 중이었고, 부인의 친구인 현주와 밀회를 하는 사진을 발견하며 남편이 범인이라고 확신합니다. 

 

부인의 친구와 바람이 난 사실이 들켜서 이혼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부인을 죽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었지만, 그들에게는 알 수 없었던 대단한 비밀이 존재했습니다. 5년 전부터 갑자기 등장한 부인의 친구 현주로 인해 그들의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부인 민선과 술집 주인인 현주 사이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상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학회로 집을 떠난 사이 현주가 찾아와 시작된 밀회는 이상한 결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을 알면서도 분노하지만 이혼만은 안된다는 이들은 이상한 관계였습니다. 친한 친구라고 할 수도 없는 이상한 관계를 확인한 TEN팀은 이 사건은 일반적인 사건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남예리에 의해 확보된 잘린 사진 속의 한 명의 인물 임세진. 그리고 사진 뒤에 쓰여 진 'I AM BACK'이라는 문구는 모든 사건을 풀어주는 열쇠로 작용합니다. 과거의 사진과 자신이 돌아왔다는 문구 속에 사건의 진실이 담겨있을 것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6개월 전에 죽은 임세진과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데드 사인 속 날짜 6월 29일. 그리고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15년 전의 기억은 그들이 왜 그런 이상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단짝이었던 세 명은 고등학교에서도 항상 같이 다니던 '3공주'였습니다.

 

부유한 집안에 얼굴도 예뻤던 그들은 학교에서 유명한 존재들이었습니다. 선생들만이 아니라 아이들까지도 감히 그들에 대항하지 못할 정도로 그들은 학교를 장악한 공주들이었습니다. 가장 약한 순영을 놀리고 왕따를 시켜왔던 그들은 멋진 교생 선생과 문제로 순영을 협박하다 문제의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교실 난간에 걸린 스카프를 주우려던 순영은 그렇게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고 말았습니다.

 

교실에는 죽은 순영과 살아남은 세 명의 공주만이 존재했다는 점에서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누구도 증명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갈 수밖에 없었고, 세진은 유학을 떠나며 그들은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5년 전 술집을 운영하던 현주가 어려움에 처하자 의사인 민선을 위협하기 시작하면서 이 지독한 운명은 시작되었습니다.

 

죽은 순영의 남겨진 가족인 남동생이 범인으로 유력했지만, 심부전증으로 고생하던 남동생은 복수심만 키웠을 뿐 용기를 내지 못하고 6개월 전에 차가운 시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남동생이 죽은 후 살해당한 세진이 남긴 데드 사인과 남동생의 달력에 남겨져 있던 공소시효 마지막 날은 모든 사건을 풀어주는 열쇠로 다가옵니다.

 

15년 전의 사건과 5년 전 지독한 운명의 시작과 6개월 전의 악몽.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운명은 모두가 죽고 나서야 끝날 수 있었습니다. 왕따로 친구를 죽이고도 살아남은 세 명의 가해자는 서로를 의심하고 가혹하게 탐닉하다 모두가 죽어서야 그 악몽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의심과 두려움'이 지배한 이번 사건은 왕따 사건은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에게 참혹한 결과만 남겨준다는 교훈을 던져주었습니다. 극화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모두 동일하게 바라볼 수는 없겠지만, 왕따가 단순히 학생들끼리의 문제가 아니라 지독한 사회적 문제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왕따라는 우리시대 가장 큰 문제를 하나의 사건으로 재구성해 흥미롭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특수사건 전담반 TEN2>는 유익했습니다. 왕따 문제에 대해 사회적 함의와 해결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왕따는 단순히 학교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번질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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