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7. 00:26

그사세 16회-노희경 故 최진실을 추억하며 배우들에 경의를 표하다!


노희경 작가의 <그들이 사는 세상>이 오늘로 마지막 회 방송이 되었습니다. 다른 20부작 미니 시리즈와는 달리 과거의 호흡인 16부작이 아쉽기만 할 정도로, 3개월 반정도 방영된 그 시간들이 무척이나 즐거웠었습니다.

그런 <그사세>의 마지막회에서 노희경 작가는 2008년 대한민국의 연예계. 특히 연기자들에 대한 애환과 경의를 마음껏 표했습니다.

최진실 아름다운 여인이여!

나락으로 빠져버린 윤영. 삶을 포기해야만 할 정도의 상황까지 몰렸던 그녀는 그동안의 알콜홀릭이 도져 수습 불가한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의 주변에는 그녀를 마음속 깊이 사랑해주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얼굴로 장식된 거대한 네온사인도 어느새 새로운 여배우의 사진으로 바뀌게 되고, 항상 화제의 중심에 섰던 여배우가 이젠 주인공으로서의 가치도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그녀는 시장 한복판에서 뽀글머리를 한 아줌마의 모습으로 구성지게 싸우는 연기를 합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돋보이는 그녀의 연기는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최진실의 드라마인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드라마. 그 드라마처럼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속에 노희경 작가의 故  최진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아쉬움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어쩌면 윤영은 처음부터 최진실의 모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있는 이혼녀. 그러면서도 최고의 인기배우로서의 모습을 간직했던 배우. 그러나 항상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려야만 했던 그녀. 

드라마 '그사세'는 어쩌면 그녀의 그런 외형적인 모습들을 통해, 슬프게 죽어간 최진실에 대한 노희경 작가의 찬사와 애정을 담아냈던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노희경은 최진실에게 악착같이 살아가지! 아무리 힘들어도 뽀글머리 아줌마처럼, 악착같이 좀 살아가지 왜 그랬어!라는 탄식도 쏟아져 냈습니다. 힘들어도 자신을 맞이해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좀 참아내지 그랬어!라고 슬피우는 듯했습니다. 
 



이제 드라마는 끝났습니다. 한 평생 드라마처럼 살다가 다시 영화처럼 팬들의 가슴속에 남겨진 故 최진실을 추억하는 노희경 작가의 마음이 참 이쁩니다.

자신을 버리지 않는, 그리고 여전히 사랑해주는 사람. 김민철의 배웅를 받으며 집으로 가던 그녀가 준영과 함께 따라 부르던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는 더욱 故 최진실을 기억하게 해주었던 듯 합니다. 아무래도 이 노래를 들을때면 항상 최진실이라는 인물이 함께 할 듯 합니다.

그사세에서는 또한 일상에서는 완전하게 소외되어 가는 노배우의 노련한 연기와 인간 냄새나는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그저 우리와 다를 바없는 평범한 사람임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드라마는 현실속 배우들을 속 깊은 눈으로 응시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드라마처럼 살아라!라고 외치던 '그들이 사는 세상'은 이렇게 드라마같은 현실을 이야기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故 최진실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가듯 많은 팬들은 그사세를 가슴속에 담아두고 살아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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