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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가면 6회-수애와 주지훈 깊어지는 사랑, 연정훈이 만든 자중지란

by 자이미 201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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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면>은 분명 흥미롭다. 재벌가 며느리가 된 가짜가 진짜 사랑의 가치를 보여주며 변화를 이끈다는 설정 자체도 색다르지 않지만 매력적이다. 그 과정 속에 담아낼 수 있는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다양함 들을 캐릭터에 심어 표현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많다. 

 

지숙과 민우 사랑일까;

석훈이 친 거미줄 자승자박이 되어 그의 목을 옥죌 수밖에 없다

 

 

 

 

10주년 파티에서 우아하게 왈츠를 추던 민우와 지숙 앞에 그녀의 동생인 지혁이 갑작스럽게 등장한다. 등장해서는 안 되는 곳에 나타난 지혁으로 인해 상황은 급격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은하가 된 지숙의 뒤를 캐던 송 여사는 실제 지숙 엄마와 DNA 검사까지 시도할 정도였다.

 

지혁의 등장은 모든 상황들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이끌게 되었다. 그가 던진 "누나" 한 마디는 모든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고요하고 맑기만 했던 물에 색이 전혀 다른 물방울 하나가 떨어지며 단순한 파장만이 아니라 색까지 변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석훈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는 지숙은 오직 자신만의 것이 되어야 한다. 다른 누군가가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을 채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송 여사가 지시했던 지숙 모와의 DNA 검사 보고서를 조작할 정도로 석훈의 탐욕은 이제는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시작부터 잘못된 가면 씌우기는 감추려고 할수록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뒤바뀐 DNA 검사서는 결국 미연에게 다른 생각을 품게 합니다.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는 은하가 남편인 석훈과 연인이라는 사실이다. 만약 그 DNA 검사서가 바뀌지 않고 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면 파장은 조금은 작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눈앞의 문제를 잡기 위해 벌인 거짓말들은 더욱 큰 문제를 만들어냈다.

 

은하가 지숙이라는 의심을 푸는 것은 성공했지만 이런 방어는 결국 석훈 자체에 압박을 주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 지숙을 압박하기 위해 동생까지 죽일 수 있다는 협박, 미연이 여전히 자신만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 속에서 오직 지숙을 압박해 민우만 몰락시키면 된다는 그의 단순화된 전략은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커다란 선글라스를 끼고 나와 자신은 지숙이 아닌 은하라고 외치며 5억 건네는 눈앞의 여성이 자신의 친누나라는 사실을 지혁은 알고 있었다. 과거 자신들만의 추억 이야기를 꺼낸 지혁은 은하라고 우기는 지숙의 눈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선글라스로도 가릴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을 지혁은 알고 있었습니다.

 

돈 때문에 모든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지혁은 사채업자인 심사장에게 보다 큰돈이 될 수 있는 일을 달라 요구한다. 빨리 해결을 해야만 누나를 찾아올 수 있다는 확신은 지혁을 분노하게 했고, 이런 그의 행동은 심사장을 자극하게 된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모두 사겠다는 제안을 의심하게 되었다.

 

지숙을 자신의 비밀병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집안 부채를 탕감해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심사장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사들이는 것이 중요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모두 치른 심사장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큰 먹잇감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지혁의 행동은 결국 심사장을 자극하는 일이 되고 말았다. 

 

석훈의 압박은 그렇게 조금씩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목을 옥죄는 상황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저 지숙을 이용해 SJ 그룹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석훈은 어떻게 이 모든 것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 아니 그런 상상마저도 무의미하다고 느낄 정도로 석훈에게는 오직 자신을 위한 탐욕만이 중요했다. 

 

 

과한 욕심은 결국 화를 부르게 된다. 지숙을 감시하기 위해 민우의 노트북을 해킹해 감시하는 석훈과 그런 남편을 보면서 그가 은하와 연인이라는 증거 사진을 보는 미연의 모습은 기묘하기만 했다. 여전히 석훈을 사랑하지만 단 한 번도 자신에게 감정을 보인 적이 없는 이 남자에 대한 미련은 그녀를 힘들게 했기 때문이다. 어머니인 성 여사는 지독할 정도로 민우를 싫어하고 그가 후계자가 되는 것을 죽는 것보다 싫게 생각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민우 엄마를 사랑했던 남편 최 회장. 기일에는 죽은 첩의 연주곡을 들으며 추억하는 그 남자를 성 여사는 용서할 수 없었다. 너무 거대한 적이라 직접 싸울 수 없었던 성 여사가 선택한 것은 민우의 몰락이다. 서로 꼬리 물기라도 하듯 이어지는 이런 관계들은 결국 모두 석훈을 향해 방향을 잡기 시작했다.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미연에게 민우는 그저 배다른 형제일 뿐이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SJ의 후계자가 될 야욕도 없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재산을 평생 쓰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미연의 꿈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유일하게 부족한 것이 사랑이다. 자신이 좋아해서 결혼까지 한 남자인 석훈은 자신이 아닌 자신의 배경을 선택했고, 민우의 부인이 된 은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연이 은하를 괴롭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자신의 남편에 대한 사랑이 만든 결과였다. 미연의 이런 분노는 오히려 민우와 지숙에게는 득이 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남편을 구하기 위한 행동들은 결국 그들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원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석훈은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기일 자신의 부인을 소개하고 싶었던 민우는 지숙과 함께 어머니를 찾아간다. 하지만 지숙은 동생과 만남으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한 문제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런 혼란스러움은 복잡함을 만들고 그런 상황들은 결혼반지를 잃어버리게 만든다.

 

개울가에 빠진 결혼반지를 찾다 물에 빠져버린 지숙과 그녀를 구하는 민우. 물이라는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민우의 이런 행동은 그가 그녀를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물에 젖은 그녀를 품은 민우의 행동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모습이다.

 

강박증과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그가 유일하게 자신을 내준 여자가 바로 지숙이라는 사실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석훈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생각처럼 지숙이 민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확신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석훈의 오판일 수밖에 없다. 그가 생각하는 탐욕의 들러리가 아닌 이 모든 이들이 석훈의 목을 죄는 존재가 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다.

 

석훈의 행동은 자중지란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들은 점점 각자 편을 만들게 만든다. 그렇게 서로가 위로하고 의지하는 상황이 되는 중에도 석훈 홀로 자신 만의 탐욕을 위해 질주하는 것은 스스로 늪 속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석훈의 자승자박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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