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 13:01

백종원에 대한 황교익 비판, 합리적인 발언인가?

백종원의 인기가 거침이 없다. 현재로서는 셰프테이너 시대의 최고는 백종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키가 크고 멋지게 생긴 스타 셰프도 아닌 나이 50이 넘은 옆집 아저씨 같은 백종원이 이렇게 인기가 높은 것은 의외다. 외모지상주의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에서 백종원의 인기는 그래서 특별하다.

 

백종원은 요리사가 아닌 사업가다;

황교익의 모두까기, 백종원에 대한 비판 분명한 한계를 보였다

 

 

 

셰프테이너 전성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논란도 함께 일고 있다. 당연하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는 즉시 사랑만이 아니라 비난도 함께 한다는 사실은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셰프들 전성시대의 명암을 분명하게 시작한 것은 맹기용이었다. 주방장에서 요리사 이제는 셰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그들의 예능에서 달라진 명칭만큼 그들에게 부여되는 기대감과 책임감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맹기용이 비난을 받은 것은 단 하나다. 셰프라는 용어로 극대화된 현실 속에서 그에 걸맞지 않은 실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럴 듯한 요리 학교를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일반적으로 검증이 된 요리 실력이 아니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음을 맹기용은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요리를 위한 방송이 아닌 요리도 함께 하는 예능이다. 그런 점에서 정식 요리사가 아닌 웹툰 작가와 요리 기자도 함께 한다. 물론 그들이 이런 요리 대결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경로로 검증이 되었기 때문이다. 김풍은 이 방송에 출연하기 전에 이미 요리 잘하는 웹툰 작가로 유명했고,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했던 인물이다. 박준우 기자 역시 요리 서바이벌에서 준우승까지 할 정도로 요리 실력은 이미 검증된 인물들이다.

 

웃음이 주가 되고 가볍게 경쟁을 하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맹기용이 출연 못할 이유는 없다. 오너 셰프로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스타 셰프들이 대거 등장해 요리 경연을 하는 이 방송에서 맹기용은 첫 등장부터 실력을 드러나고 말았다.

 

이후 김풍과 박준우를 꺾으며 2연승으로 명예회복을 하는 듯했지만, 그에게는 이미 두터운 불신만 존재했다. 뒤늦게 맹기용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하차를 공식화했다. 맹기용 논란의 핵심은 시청자들이 요리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아니면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기준을 세웠다고 본다.

 

맹기용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스타 셰프들끼리의 논란은 다시 화제였다. 강레오의 최현석 까기는 큰 논란으로 번졌고 논란은 가중되었다. 최현석 셰프의 공개 발언 후 강레오 셰프가 공식 사과를 하면서 마무리되었지만, 셰프테이너 전성시대 당연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논란이었다는 점에서 씁쓸하다.

 

"최현석의 허세는 귀여운데…. 진짜 허세가 따로 있었네. 평론하고 싶다 하였는데 이제 한국음식 배워서 언제 하겠는가. 배운 곳으로 돌아가 하면 빠를 것이다"

 

논란이 조금씩 잠잠해지는 상황에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의미심장한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허세라는 캐릭터로 유명한 최현석과 강레오의 논란 속에서 황교익은 강레오에게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발언에 많은 이들은 통쾌해 했다.

 

 

해외파의 국내파 저격으로 여겨지던 상황에서 황교익의 이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시원함으로 다가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백종원에게 그 칼날을 돌렸다. 하지만 이번 황교익의 발언에는 비난 여론이 더 크게 구축되고 있는 중이다.

 

"백종원이 보여주는 음식은 모두 외식 레시피를 따른 것이다. 먹을 만한 음식 만드는 건 쉽다. 백종원 식당 음식은 다 그 정도다.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

 

"적당한 단맛과 짠맛, 이 두개의 밸런스만 맞으면 인간은 맛있다고 착각한다. 먹을 만한 거다"

 

황교익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백종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백종원의 음식은 그저 외식 레시피를 따른 것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저 그가 보여주는 음식은 백종원 식당 음식일 뿐이라고 한다. 여기에 백종원의 음식은 맛있지도 않다고 했다.

 

먹을 만한 음식이 쉽냐는 질문에도 황교익은 적당하게 짠맛과 단맛만 잘 맞추면 인간은 맛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그게 그저 먹을 만한 음식이 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모두가 백종원의 얇은 입맛 맞추기에 속고 있다는 식의 발언이다. 그저 그가 파는 식당의 음식 수준이고 그건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게 통하는 건 젊은 세대가 요리를 못 배웠기 때문이다. 단순하단 점이 먹혔다. '만능 양념장' 같은 건 인터넷 뒤지면 다 있다"

 

백종원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황교익은 그저 젊은 세대가 요리를 못 배웠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저 단순화시킨 요리가 먹히는 이유는 주 시청자들이 요리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정리했다. 백종원이 공개했던 '만능 양념장' 같은 것 역시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외식업체는 싸구려 식재료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고 백종원 역시 '그 정도 수준의 음식'을 보여주는 수준이라고 정리했다. 요리를 하는 요리사가 아닌 맛 칼럼니스트이기에 가능한 평가였다. 스스로 요리를 하는 게 아닌 그저 음식을 먹고 평가하는 그에게 요리 평가는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사가 아닌 사업가라는 황교익의 주장에 백종원 스스로도 자신은 요리사가 아니라고 방송을 통해 이야기를 했다. 자신은 셰프도 주방장도, 사업가도, 요리 연구가도 아닌 그저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방송을 통해 그가 밝혔듯 그는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보는 게 좋을 것이다. 그리고 외식 사업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사업가이기도 하다.

 

정통 요리사가 아닌 그의 요리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요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이 시대의 결과물일 수도 있다. 과거처럼 어머니를 통해 전통 맛을 전수 받는 시대는 지났다. 시대가 변하면서 당연하게도 과거의 전통 역시 다른 방향으로 변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과거처럼 남과 여의 직업이 뚜렷하고 역할이 분담된 시대와 달리, 여자들의 역할이 달라지며 어머니를 통해 음식을 전수받는 시대는 아니다.

 

과거의 맛을 되살리지 못하고 맛이 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한 백종원의 상술을 비난하는 모습은 씁쓸하다. 맛이란 객관적일 수 없다. 주관적인 맛이 시장을 지배하고 이런 시장의 논리는 항상 새로운 그 무언가를 찾게 한다.

 

백종원이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가장 단순하게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과거 전통 방식을 전수해 알려주는 방식은 아니다. 그렇다고 백종원이 그저 인스턴트처럼 획일화된 간단한 맛 보여주기가 전부라 할 수 없는 것은 <한식대첩>에서 보이는 그의 모습이 증명한다.

 

황교익이 좋아할만한 전통 음식에 대한 조애가 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식대첩>에서 백종원의 별명이 '백과사전'이라는 것만 봐도 그가 그저 외식사업을 하는 사업가 정도로 폄하할 수 없는 이유다. 음식의 맛을 가려내고, 식재료의 용도까지 완벽하게 알고 있으며 요리도 할 수 있는 백종원이 과연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보다 못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백종원이 진행하는 <집밥 백선생>은 한 주에 하나의 메뉴를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식을 알려준다. 그를 세상에 보다 많이 알린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상황에 맞는 적절한 그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럴 듯한 요리사의 모습이 아니라 집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요리 솜씨를 알려주는 것처럼 차분하게 설명하며 실제 만들어 증명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은 흥분한다.

 

갑 싼 재료로 그저 단맛과 짠맛으로 어설픈 음식을 만든다는 비난이 당황스럽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 발언이 합당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백종원이 고급 요리로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을 하지 못할까? 그건 아닐 것이다. 상대의 눈높이를 맞춰 그에 걸 맞는 요리를 만드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존재라는 의미다.

 

2010년 그가 출연했던 <진짜 한국의 맛>이란 프로그램을 보면 그가 <한식대첩>에서 왜 모두가 대단하게 바라보는 특별한 심사위원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한국 고유의 맛을 찾아다니며 음식 본연의 맛을 연구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백종원이 한 해 수백억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한 외식사업가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가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설탕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다는 것 역시 당연하다. 하지만 황교익에 의해 이렇게 평가절하 될 정도의 단순한 외식사업가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황교익이 백종원이 출연 중인 <한식대첩>에 출연해 함께 하면 어떤 모습일지 그게 궁금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Trackback 0 Comment 13
  1. Favicon of https://view2world.tistory.com BlogIcon 비수비수 2015.07.03 14: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이네요. 평소에 좋아하는 2명에 대한 이야기라 정독하였습니다.

  2. Favicon of https://astreast.tistory.com BlogIcon 동이동삼이 2015.07.03 16: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상대의 눈높이에 걸맞는 요리... 라는 것이
    설탕 범벅인 요리를 말하는 것입니까?
    님의 글을 보다가 궤변에 당혹스러워서 몇 자 적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thehayate.tistory.com BlogIcon 덕테 2015.07.04 13: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설탕 쓰는게 죄는 아닙니다. 설탕 범벅 음식이면 뭐 어떻습니까? 건강에 나쁘다구요? 그럼 설탕 빼고 드세요. 집에서 간단하게, 정말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든다는 컨셉으로 방송하는 사람에게, 이건 이래서 몸에 안좋고, 전문적이지 못하고, 뭐 이런 비판의견을 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그런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시면 백종원의 방송이 아니라, 다른 전문적인 요리 칼럼을 보셔야지요.

  4. Favicon of https://nizzbear.tistory.com BlogIcon 니즈곰 2015.07.04 19: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황교익씨는 맛 칼럼니스트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고 맛과 요리에 대해 평을 하고 칼럼을 쓰는 사람이지요.
    그런 사람이 백종원씨의 레시피들을 비판하는 건 어느정도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백종원씨의 레시피가 단순하고, 배우기 쉽다는것에 사람들에 매력이 간 거지, 고급이고 화려한 요리가 아니어서죠.
    그리고 그 요리는 적은 비용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을 맞춘 요리들이지요. 그것에 초점을 맞추면 훌륭한 요리구요.
    하지만 그것이 고급요리인지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황교익씨가 백종원씨의 레시피를 비판한거라 생각하고요.
    백종원씨 개인을 비판한게 아니라 그런 레시피를, 그리고 그 레시피를 꾸미는 방송을 비판한다고 생각하네요.

    황교익씨의 문체가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문체라고 전 생각합니다. 꼰대라는 이미지의 문체라고 생각해요. 전. 하지만 그 문체때문에 황교익씨의 의견 자체가 묻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 그레비 2017.08.01 20:13 address edit & del

      관점이 달라서 생긴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집밥 백선생이라는 프로그램은 요리를 잘하는 사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죠. 사람들이 요리에 접근하기 쉽게 그리고 요리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죠. 백종원씨도 본인은 요리사가 아니라고 하지만 요리를 잘 알고 잘 하는 사람이라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할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교익씨가 백종원씨를 디스한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백종원씨가 자기가 요리를 잘한다고 말한것도 아니고 자기 요리 실력에 자만심을 갖고 있는것도 아닌데 백종원씨의 요리를 먹어본것도 아니고 체인점 음식을 먹어보며 백종원씨 요리는 맛이없다라고 평한다면 오뚜기 3분 미트볼을 먹어보고 미트볼이란 음식은 음식 자체가 맛이 없는 음식이다 평한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씨는 자신의 레시피는 최소한의 레시피라고 하고 추가적으로 가감하여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들라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솔직히 말해 황교익씨는 잘 알지도 못하고 함부로 이야기한 셈이죠.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7.04 23:46 address edit & del reply

    칼럼리스트로써 충분히 할만할 비평이라고 봅니다. 영화로 예를 들자면은 일반 관객과 평론가들의 영화에 대한 평가가 갈리듯이 일반대중들과 황교익씨의 백종원에 대한 비평이 갈릴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보는 각도라든지 위치가 다르니깐요

    • 토레타 2017.08.01 20:18 address edit & del

      영화로 비유하는게 적절하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음식이 영화이고 황교익씨가 영화 평론가라면 백종원씨는 배급사죠 영화 평론가가 영화한편 보고 배급사를 평론한 모양새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평론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사전 조사가 없었다고 볼 수 있죠

  6. Favicon of https://slic.tistory.com BlogIcon Total Fix! 2015.07.06 04: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 과학시간에 설탕이 미각을 흐트려 트려 마치 맛있는 것 처럼 만든다고 배웠습니다. 또 적당히 설탕을 석으면 맛있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도. 그러나 누구나 만들수 있는 적당한 레시피는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식가의 입장에서 저정도의 비판은 당연한 것이라고도 생각 듭니다.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07.09 00:16 address edit & del reply

    말씀대로 시대가 변하면 사람 입맛도 변하는건 맞지만 백종원씨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게되면 입맛이 평준화 된다는게 문제죠. 짠맛과 단맛의 적절한 배합으로 그정도면 괜챦은 맛인거죠. 그런면에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비평은 아주 적절했다고 봅니다. 백종원씨 부친이 엄청난 미식가라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전국의 어느 곳이라도 백종원씨를 데리고 다니며 함께 먹었다고 예전 방송에서 들은 듯합니다. 백종원씨가 집에서도 가족과 함께 저런 방송 레시피대로 만들어 드시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8. 우왕ㅋ굳ㅋ 2017.12.26 15:06 address edit & del reply

    진짜 맞는 말인듯 백종원 레시피로 만들어 먹어보면 일단은 맛있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계속 먹을 정도냐?하면 또 그건 아니지 너~~~~~~~~~~~무 달고 짜니까 첫맛은 확 와닿는데 계속 먹으면 질린다..아!!물론 싼 재료로 쉽게 먹을만한 음식을 만들 수 있게 만들어주는 레시피 공개는 인정 but 인터넷 찾아보면 그보다 훨씬 맛있게 만드는 레시피는 허다하다 진짜 맛있게 만들어 먹고싶어하는..요리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겐 실망스런 레시피들임 백종원 레시피는

  9. 살다보면 2018.01.22 16:50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무척이나 좋아 합니다.

    특히, 어른들이 좋아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권선징악과 우정, 사랑 등
    어른이 되면서 부터 잊혀져가는 고전적 기본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라따투이 "를 보게되었습니다.

    라따뚜이를 보면서 마지막 부분에 음식 비평가인 "이고"의 독백 같은 음식평이 나옵니다.

    이 이고의 독백과 고백같은 비평 속에서
    말하는 사람과 행동하는 사람의 차이에 대하여
    저의 생각을 적은 글이 생각이 나더군요.

    요즘 다른 곳에서 좋은 글이나 문장, 그림 등을 옮겨올때
    가급적 사족은 달지 않고 원형 그대로를 옮기려고 합니다

    설명을 위한 불필요한 설명은
    그 말과 그림 속에 숨겨진 의미를 훼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평가 " 이고 "의 마지막 음식평입니다.

    **************************************************************************

    어떻게 생각하면 비평이라는 작업은 굉장히 쉬운 일이다
    위험부담이 없을뿐더러
    우리의 평론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젠척 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쓰기에도 읽기에도 재미있는
    나쁜 말들을 잔뜩 적어 놓는다

    하지만 쓴소리를 잘하는 우리 평론가들은
    어쩌면 겉모습만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작은 것들이 어쩌면 우리의 비평보다
    더 의미가 있는 것 인지도 모른다

    비평가들이 간과하는 것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발견과 방어이다

    세상은 새로운 재주나 창작물에 관대하지 못하다.
    그들은 친구가 필요하다

    나도 어제밤에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정말 기가 막히게 맛이 있는 소스가 뿌려진
    아주 특별한 식사!

    음식이나 주방장 모두에 관해 내가 느끼고 있는 추잡한 선입견은
    모두 배제한 체 얘기하기로 하겠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므로!

    솔직하게 말해 예전에는 믿지 않았다
    구스또주방장의 유명한 좌우명인
    누구든지 요리할 수 있다는 말을

    하지만 지금은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예술가는 어디서든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구스또에서 요리하고 있는
    그 비천한 요리사를 상상하면
    이 평론 자체가 정말 힘들겠지만

    감히 말한다,
    그는 프랑스의 그 어느 요리사보다도 훌륭하다고!

    다시 구스또에 가고싶다.
    더 먹고 싶어서 못 견디겠다












  10. 저승사자 2018.06.25 12:51 address edit & del reply

    유명세만 좀 타면 그저 안하무인이 되 버리는 얄팍한 인간 군상의 단면을 보여주는 황아~~~~
    쯧쯧.
    그리 먹고 살려니 피곤도 하겠다.

  11. 팽팽이 2018.06.25 12:59 address edit & del reply

    상당히 날카로운 펜을 가지셨네요 날선 펜에 많은이들이 눈살찌푸리겠지만 칼럼니스트는 날선펜을 가져야합니다 비판적이지만 정확한글이였습니다 그렇다고 백종원씨가 잘못한건 아니지만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