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3. 09:45

가면 12회-유인영의 딜레마 연정훈 몰락 이끄는 이유가 된다

은하의 27번째 생일. 반전을 노리던 석훈과 미연. 그들의 기대와 달리 스스로 반전에 휘청이게 된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대의 강력함은 석훈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기 상황은 결국 미연마저도 벗어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다. 임신한 미연은 지독한 사랑 때문에 은하가 물에 빠진 상황에서 방치해 죽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비밀을 알게 된 미연은 지독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미연이 짊어진 딜레마;

진짜 부부가 되어가는 민우와 지숙, 진짜 부부가 될 수밖에 없는 석훈과 미연

 

 

 

1년 전 은하가 살아있던 그날. 26번 째 생일에 은하 옆에는 석훈이 있었다. 비록 생일 축하 노래는 해주지 못했지만 석훈이 은하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 물론 그 사랑이 진짜 사랑인지 아니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석훈에게도 사랑하는 존재는 있었다는 사실이다. 

 

1년 만에 돌아온 은하의 생일날 지숙은 은하가 보낸 선물을 받는다. 스스로 은하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의문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는 그녀의 궁금증을 더욱 키우기만 한다. 그 궁금증은 결국 석훈을 무너트리는 선택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 궁금증은 결국 은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분석으로 석훈을 무너트리는 방법들을 찾게 만들기 때문이다. 

 

석훈이 김정태를 죽이는 장면이 담긴 파일 앞에서 미연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석훈을 여전히 사랑하는 그녀는 그에 의해 완벽하게 사육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거짓말이라고 해도 믿어야 한다는 석훈의 말은 그녀를 흔들었고, 결정적으로 자신이 임신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모든 것을 포기했다. 영상을 보기도 전에 무조건 석훈의 말을 믿는 미연은 그런 여자였다. 

 

임신을 축하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돌아가던 길에 미연은 우연하게 변지숙의 정체를 알게 된다. 정리되지 않은 서류들을 정리해 가던 직원들과 부딪치며 벌어진 상황에 우연하게 목격한 이력서는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미연만이 아니라 송여사 역시 자신의 며느리와 너무 닮은 지숙의 이력서에 당황하는 것은 당연했다. 

 

미연이 지숙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품기 시작한 것처럼 지숙 역시 죽은 은하의 흔적들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1년 만에 온 선물 속에 "순응할 것인가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은하가 남긴 열쇠와 함께 별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별장에 커다란 석훈을 그린 그림 뒤에 숨겨진 노트를 보면서 지숙은 놀라게 된다. 

 

 

"내가 과연 최민우를 죽일 수 있을까?"

 

노트에 적힌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지숙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미 석훈이 김정태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까지 본 지숙으로서는 그가 얼마든지 민우를 죽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탐욕에 이성을 잃은 석훈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지숙은 민우의 등에 머리를 묻고 항상 곁에 있겠다는 말로 자신의 의지를 보였다. 

 

지숙과 민우는 그렇게 조금씩 부부처럼 변해가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행복이라는 단어를 민우는 지숙을 통해 찾아가기 시작했다. 민우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게 하는 지숙이라는 존재는 그에게는 특별한 존재였다. 

 

지숙의 이력서를 보고 주소지를 따라 분식점을 찾은 미연은 그곳에서 지숙의 남동생인 지혁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의외의 상황을 접하며 미연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가족사진 속 인물은 분명 이력서 속의 지숙이지만, 자신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은하가 지숙이 아닐까 하는 의아심도 생기기 시작했다. 창립 기념식에 찾아와 은하에게 "누나"라고 외치던 지혁을 단순히 과거에 사귀던 애인 정도로 생각했던 미연은 은하가 은하가 아닌 지숙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다. 

 

 

은하의 생일 파티에서 미연이 궁금했던 것은 그녀가 진짜 은하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 점에서 은하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친구들까지 초대한 미연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연보다 더 뛰어난 존재는 지숙이었다. 철저하게 은하를 분석해왔던 그녀에게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피아노 연주까지 완벽하게 하는 은하가 된 지숙은 허점이 없었다.

 

평소에도 피아노 연습을 하며 장밋빛 미래를 상상하던 지숙은 이렇게 극적인 상황에서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었다. 철저하게 지숙을 무너트리기 위한 파티는 오히려 은하로 변신한 그녀에게 완패를 당한 상황이 되었다. 심지어 은하가 살아있을 때도 존재하지 않았던 생일 축하 노래가 그 무뚝뚝하기만 하던 민우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민우를 다시 환각 상태로 몰아가 파티 장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꿈꾸었던 석훈은 자신이 힘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판을 읽기 시작한 지숙은 이미 메이드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석훈이 사용하던 돈의 힘을 이용해 석훈의 야욕을 막았다.

 

사채업자인 심사장을 유치장에 가두며 길들이기에 나선 석훈은 하지마 오히려 탐욕스러운 그의 협박을 받기까지 했다. 돈 냄새를 맡아 돌아다니는 좀비 같은 심사장은 석훈의 약점을 잡고 그가 얻을 수 없는 모든 것의 반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석훈이 반박을 하지 못한 것은 김정태의 죽음을 심사장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문제는 후반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지숙에게는 위기는 이미 준비되어있다. 항상 위기이기는 했지만 이것도 모자라 간 이식을 해야 하는 지숙의 어머니로 인해 그녀는 자신의 정체를 들킬 수밖에 없게 된다.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과정에서 민우는 그녀의 실체를 알 수밖에는 없다. 그리고 민우는 지숙을 감싸고 방어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사랑하게 된 연인이 은하가 아닌 지숙이라고 해도 문제가 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가장 큰 반전은 은하를 수영장에 빠트려 죽게 만든 이가 바로 미연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와인에 약을 탄 것도 미연이었고, 이런 상황에서 흔들리며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은하를 미연을 방치했다. 손만 잡아줬다면 죽지 않았을 은하. 물에 빠진 후 사람을 시키기만 했어도 살아있었을 은하. 하지만 그녀는 질투에 눈이 멀어 은하가 죽어가는 상황을 방치했다. 

 

석훈이 지숙을 은하로 대체해 자신이 했던 행동이 살인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던 미연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숙의 집을 찾아가 지혁을 만나고, 혹시나 했던 의심은 석훈의 뒤를 추적하며 확신으로 이어졌다. 자신을 위해 준비했을 것으로 생각했던 목걸이를 화장터에 묻힌 지숙에게 전하며 우는 모습을 목격하면서부터다.

 

석훈이 일면식도 없는 지숙을 위해 눈물을 흘릴 이유가 없음은 분명하다. 미연은 자신이 은하를 죽였고, 그 모든 것을 석훈이 방어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상황은 흥미로운 딜레마를 만들고 말았다. 모든 것을 밝히면 자신이 살인범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미연은 지숙의 정체를 밝힐 수 없다. 석훈이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다는 생각은 곧 그녀가 그의 탐욕에 동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이 모든 것을 모두 뒤틀리고 엉망이 되게 만드는 딜레마가 되었다. 석훈처엄 독하지 못한 미연은 결국 불안해 요소로 무너지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얀색과 붉은색 원피스.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지숙 어머니의 간이식 수술, 미연이 알게 된 은하 죽음의 진실. 조금씩 기억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민우. 그 민우의 기억 속에 등장하는 기억들. 과도한 탐욕을 부리는 심사장과 석훈. 아이 옷을 들고 거울 앞에 선 석훈.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만 사는 냉험한 현실 속에서 진검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자신에게 최고의 선물은 민우씨라는 고백에 담긴 은하의 본심이 과연 <가면>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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