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5. 09:07

삼시세끼 정선을 우결로 만들어버린 이서진과 최지우, 시작해도 좋아

가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초대 손님 최지우는 역시 가족이었다. 정선 가족 특집으로 꾸며진 그들의 2박3일은 시청자들도 흥겨워질 정도였다. 가족이라는 단어가 이야기를 하듯 편안한 그들의 모습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 역시 당연하다. 편안함은 자연스럽게 흥겨움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최지우 방문은 시청자들에게 그 흥을 그대로 전달해주었다. 

 

서진과 지우 정선 우결;

가족 특집답게 편안하고 행복했던 정선의 일상, 최고의 삼시세끼 만들었다

 

 

 

최지우의 등장 하나만으로 정선의 모습은 확연하게 달라졌다. 다른 초대 손님이 오는 경우 낯가림이 심한 남자 셋이지만 가족이나 다름없는 최지우의 등장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광대 승천한 서진의 모습은 최지우에 대한 그의 마음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었다. 제작진들의 적극적인 모습과 자막에서도 그대로 전해지듯 이서진과 최지우가 과연 결혼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

 

시즌2가 되며 보다 다양한 스타들이 참여하고 많은 재미들을 선사했다. 하지만 뭔지 알 수 없는 경계들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이서진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그의 행동은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최지우 등장은 특별했다. 그리스 여행을 통해 충분히 가까워진 서진과 지우는 개인적으로 자주 보는 사이라고 한다. 이를 부정하지도 않고 자연스러워하는 서진의 모습에서 둘의 관계가 얼마나 친근한지 알 수 있게 한다. 실제 정선에서 서진과 지우의 모습은 택연의 말처럼 이미 결혼한 부부의 모습이 아닐까 할 정도로 다정다감하면서도 친근해보였다.

 

제작진들 역시 작정을 하고 둘이 결혼을 하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제작진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설 정도라면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된 관계라고 봐도 무방하다. 나영석 사단의 대표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서진. 그리고 새롭게 가세해 tvN 드라마까지 출연하게 된 최지우는 새로운 이서진처럼 변해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둘에 대한 제작진들의 느낌은 가족과 유사한 느낌임은 분명하다.

 

김광규가 콧등치기 국수를 만들고 다양한 음식들로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도 이서진과 최지우의 달달함은 이어졌다. 저녁에는 고기를 먹고 싶다는 지우의 말에 즉시 서진은 차돌박이는 어떠냐고 한다. 서진의 말을 듣고 바로 '차돌박이와 부추'라는 말로 받는 지우의 모습에서 이들이 평소에 얼마나 자주 만나며 서로 잘 알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아무것도 아닌 듯하지만 이 작은 부분에서 긴밀하고 단단한 정을 느끼게 만들고는 한다. 최지우가 방문하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며칠 전에도 봤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할 정도는 흥미롭다. 최지우가 <삼시세끼 정선>에서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은 일을 하는 과정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다른 초대 손님은 분명 한계를 지니고 있다.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조금씩 경계 아닌 경계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분명한 한계를 지닌 이들과 달리, 최지우는 안방마님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단, 가장 까칠한 이서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일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서진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라는 지시를 하는 최지우의 모습은 그녀가 아니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지우의 등장으로 인해 정선의 삶은 더욱 풍성해질 수밖에 없었다. 지우 앞에서는 뭐든지 하는 서진으로 인해 보다 풍성한 상황들이 나올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담그지우'라는 별명이 붙었던 최지우는 지난겨울에 이어 이번에도 김치 담그기에 들어섰다. 하지 않겠다고 외치면서도 서진의 부탁에 엄마에게 전화까지 하며 김치 담그기에 나서는 지우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열무김치를 시작으로 파김치와 겉절이까지 뚝딱 만들어내는 그들의 모습은 그저 가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이었다.

 

 

감자를 캐서 바꾼 차돌박이를 굽고 최지우는 부추 무침을 해서 그들만의 풍성한 저녁은 준비되었다. 이런 행복한 저녁을 시기라도 하듯 비는 내리고 주어진 우산을 들고 허탈해하던 그들에게 택연은 재미있는 추억 하나를 만들었다. 자두나무 가지 우산을 걸어 우중식사를 하는 이들의 모습은 풍성하고 편안해 보였다.

 

베이컨을 만들고 싶다는 택연의 고집은 결국 그럴싸한 아침 메뉴로 이어졌다. 긴 시간 공을 들인 베이컨이 조금 타기는 했지만 그들의 아침은 누군가에는 조금 낯설고 누군가에는 익숙한 풍경의 성찬으로 이어졌다. 뭐를 해도 함께 해서 즐거운 이들은 진정 가족의 모습이었다.

 

저녁 준비를 하면서 '나방' 이야기 한 번에 직접 나서 모기향 피우기에 나서는 서진의 모습에서 지우에 대한 감정은 잘 드러나 있었다. 작은 부분부터 착실하게 챙기는 모습 속에서 이들이 얼마나 친근한 관계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그저 현재 사귀고 있는 연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옥순봉의 아침을 지천에 널린 다양한 꽃들과 조우하도록 하더니, 이번에는 그곳에서 들리는 자연 그대로의 소리에 집중했다. 바람의 흔적으로 만들어지는 그 자연 소리는 눈을 감고 들으며 마음마저 편안해질 정도였다. 옥순봉이라는 특징을 확실하게 살린 야생화와 바람은 제작진들이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선물과 같았다. 

 

마지막 날 아침 일어나 양치를 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제작진들의 모습은 흥미롭다. 같은 시간에 양치 준비를 하고 함께 밖으로 나와 양치질을 하는 모습은 데칼코마니 같았다. 너무나 친근해 보이는 그 장면은 정겨운 부부의 아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가상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보다 더욱 그럴 듯한 옥순봉에서 펼쳐진 이서진과 최지우. 그들의 모습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관계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단단해진 모습 그 자체였다. 이쯤 되면 본격적으로 사귀고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서진과 최지우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흐뭇하게 해줄 정도였다. 뭐든 잘 먹고 요리 솜씨와 배려까지 돋보이는 최지우, 최지우 앞에서는 행복하고 편안해 보이는 이서진. 이제 둘이 본격적으로 만나야 할 시간이 아닐까?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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